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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16강 6경기 브라질 vs 대한민국 경기 예상

by 두용이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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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16강 6경기 브라질 vs 대한민국 경기 예상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166경기

2022126일 화요일 04:00 (한국시각)

 

국내 중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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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16강 대한민국 vs 브라질 경기시간 (12월 6일 04:00 스타디움 974)

카타르월드컵 16강 대한민국 vs 브라질 경기시간 (12월 6일 04:00 (한국시간), 스타디움 974 (카타르 도하)) 이 경기는 벤투호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이 맞이해왔던 실전 경기들 중 가장 난도가 높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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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예상

극적으로 1라운드를 통과한 벤투호의 다음 경기는, 벤투호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이 맞이해왔던 실전 경기들 중 가장 난도가 높은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월드컵 조추첨 당시 조 2위로 올라가면 브라질을 만날 것이라는 걱정을 미리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반응은 1라운드나 우선 걱정하라는 반응들이었지만 결국 한국이 기적을 쓰면서 그 우려가 완전히 현실이 되고 말았다(). 평가전 6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던 경기 이후 186일만의 만남이다.

 

H조의 2위는 G조의 5경기 이전 시점부터 손흥민의 팀 동료 히샬리송이 있는 브라질과 대결하는 게 사실상 확정이었다. 브라질의 3차전 상대 카메룬이 브라질 상대로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고, 이긴다 쳐도 스위스가 다득점 승리를 해야 G조의 순위 변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말로 카메룬과 스위스가 이겼지만, 둘이 각각의 경기에서 얻어낸 골차가 4점이 안 되었기 때문에 그대로 브라질이 G1위로 결정나고, 대한민국은 월드컵에서 최초로 브라질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브라질은 유일한 월드컵 개근 팀이고 대륙도 다르며 포트가 같을 일이 없었으니 한 번쯤 만날 만도 했는데 이제서야, 그것도 16강 올라온 뒤에 보게 된 것이다. 이 경기에서 브라질이 승리한다면 브라질은 한국과 북한을 모두 이겨본 첫 국가가 되지만, 반대로 대한민국이 승리한다면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 상대로 첫 번째 패배를 안게 된다.

 

한국은 브라질을 오직 친선경기로만 7번 만나 16패를 기록했다. 1999328일 잠실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당시 세계랭킹 1+ 1998 월드컵 준우승팀이였던 브라질을 아시아 국가 최초로 잡아낸 적이 있다.

 

1라운드 세 경기를 연속으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렀던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다른 경기장에서 치르는 경기다. 이 경기의 승자는 5경기(일본 크로아티아)의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한국과 일본이 두 국가 모두 16강전에서 승리하면 이 대회 첫 번째 8강전은 월드컵 최초의 한일전이 된다.

 

+

 

대부분의 축구 팬들은 브라질까지 이기는 건 기대하지 않는지 그냥 명예롭게 죽자며 최선을 다하자는 반응이 많은 편이다. 스위스가 세르비아에게 한 골만 더 넣었어도 16강에서 스위스를 상대할 수 있었는데, 간발의 차이로 브라질이 상대가 됐다고 한탄하는 한국 축구팬이 많다. 스위스를 저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브라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체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남미엔 쥐약이었고 특히나 브라질과 상성이 매우 안 좋다는 것도 걱정거리.

 

연령별 대표팀이 FIFA 주관대회에서 브라질을 만나본 적은 있지만 성인 대표팀이 브라질을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FIFA U-17 월드컵에서 한 차례 만나 1:0 승리를 거둔적은 있지만, FIFA U-20 월드컵에서 667득점 25실점으로 브라질에 절대 약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FIFA 주관대회는 아니지만 U-23 연령대인 올림픽 대표팀이 동메달 수확으로 역대급 성적을 올린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결승전 진출을 좌절시킨 팀도 바로 브라질이다. 또한, 벤투호는 브라질이 생소한 상대가 아닌 것이 출범 이후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과 2차례 친선경기를 치뤄 211득점 8실점했다. 이 전적을 포함하여 브라질은 A매치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역대 76116득점 5실점으로 자타공인 대한민국 킬러의 면모를 보였다. ,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대한민국을 터는 방법을 잘 아는 대표팀이 바로 브라질이다.

 

 

그래도 누구 말대로 별나라 외계인이랑 축구하는 것은 아니니 무조건 한국이 질 거라는 생각도 금물이긴 하다. 하다못해 승부차기까지 끌고갈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브라질 선수도 결국 대한민국 선수와 마찬가지로 사람이다. 축구가 언제나 정배로만 결과가 난다면 한국이 이탈리아, 독일, 포르투갈 같은 브라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호를 이기거나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비기는 일은 없었을 것이고 16강도 이미 광탈했을 것이다. 오히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유일하게 진 건 상대적으로 한국 아래 전력으로 여기던 가나였다. 정말이지 공은 둥글다는 것. 마침 경기 시점으로부터 비교적 최근에 브라질 1군과 평가전을 가져 5:1로 시원하게 털리며 미리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대한민국도 브라질의 무서움은 충분히 경험했으니 이 경험을 잘 살려야 할 것이다. 이미 목표는 달성했고 진다고 뭐라 할 사람도 없을 테니 이제는 부담을 덜고서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

 

타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으로 인해 지면 잃을 게 많을 것이라 예상되던 조별리그와 달리, 이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상태로 임한다고 볼 수 있는 16강이기에 비교적 부담감은 덜할 것이다. 굳이 변수가 있다면 다른 AFC 팀 경기들이 모두 앞쪽에 있다 보니 혹시나 이들이 이변의 선전 행진을 이어간다면 괜히 대한민국과 비교하며 부담을 주는 반응이 나올 가능성 정도

 

물론 16강 진출 자체도 벤투호/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진출 시나리오로 언급은 되었으나 희박하다고 관측했던 여러 가능성들이 맞아떨어지는 행운도 일정 부분 함께한 결과였다. 응원은 하되 과한 기대나 과한 비관보다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보면서 만약 이기면 축하하고 져도 잘했다고 다독여 주는 것이 낫다. 한국이 우루과이에게 선전한 것도 맞고, 포르투갈전 승리의 공도 무시할 수 없지만 서로 치고받는 오픈 게임을 펼쳤을 때 4포트 상대인 가나에게 3:2로 패배해 가나에게 여러 가지 월드컵 기록을 안겨준 것이나 포르투갈전에 이기긴 했어도 포르투갈 1군이 아닌 멤버들을 상대로 개인기량에는 적지 않게 밀렸던 것도 엄연히 사실이다. 한국에게 최고로 유리할 수 있는 경기일정에 포르투갈의 2승 선취 및 다른 국가들의 혼전으로 빠른 타이밍에 포르투갈의 사실상 1위 확정 등 진출결과에는 그야말로 운도 많이 따라주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포르투갈의 느슨함을 간절함과 정신력으로 낚아챈 부분은 무시할 수 없고, 이 운을 간절함으로 잘 획득한 것은 실력이다. 애초에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지 못했다면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는 행운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토너먼트의 시작인 16강 브라질전은 다를 수밖에 없다.

 

 

브라질은 현재 이번 월드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전 포지션에 약점이 없다단 펠레가 이미 아가리를 털어두긴 했다. 대회 이전까지 우승 후보로 꼽히던 나라들은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혹은 뚜껑을 열기도 전에 부상 이탈로 인한 구멍이 생기면서 빈틈이 많이 생긴 경우가 많지만 브라질은 모든 포지션에 있어서 구멍이 없고 후보들도 든든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마지막 경기 일격을 맞긴 했지만 여타 우승 후보들이 의문시되고 있을 때 프랑스와 더불어 그 두 팀만이 격이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른 팀들과 같을 수 없다. 브라질은 서울에서의 평가전처럼 오픈 게임을 하면 5:1 이상으로 한국을 꺾을 수 있는 팀이고, 닫아건다고 해도 억지로 열어제낄 수 있는 힘도 있다. 승부차기까지 물론 갈 수도 있지만 연장전까지 갈 경우 선수층이 두텁고 공격력이 강하며 기술이 좋은 브라질이 90분 경기였을 때보다 더 유리할 수 있다.

 

또한 희망적인 관측 말고 비관적으로 말하자면 오픈 게임을 해서 홈에서 5:1로 털렸는데, 오픈 게임으로 갈 경우 중립지대에서는 더 털리면 털렸지 덜 털릴 가능성은 별로 없다. 솔직히 말해서 2022년 브라질과의 평가전이 확인시켜 준 것은 일단 중요한 팀의 척추라인에서 정우영의 수비력과 키핑력으로는 절대 브라질에게 안 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가장 인상적인 사실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정우영의 본선에서의 분전과 조별 돌파의 흥분으로 잊어버렸지만 사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안 그래도 비난, 혹은 불안 여론이 높던 정우영에 대한 불신 여론이 높아졌었다. 물론 벤투호도 이제는 현실적으로 황인범을 상당히 내려 쓰고 정우영을 빨리 소진시키고 빨리 바꿔주는 등 전략을 바꾸긴 했으나 어쨌건 그 당시 확인한 것은 정우영으로는 무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월드컵 본선에서 확인한 것은 역시 한국에서는 정우영이 최고라는 것이다. 브라질전에 맞춰서 다른 선수로 바꾸기에도 일단 정우영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앞서는 가장 큰 포인트가 그 덩치, 그리고 그 덩치로서는 상당한 민첩성과 유연함에서 나오는 수비력이다. 물론 전술로 단점을 가린다거나 정우영의 컨디션이 진짜 그 이상의 절정을 보여주는 것도 있을 수야 있겠지만 사실 우루과이와의 1차전만 해도 정우영은 모든 것을 쏟아붓고 교체되었다. 나이도 있고 3경기 연속 교체된 정우영의 체력소진상태로 봐서 컨디션이 홈에서 했던 브라질전보다 좋기를 바라는 것은 아마 공상의 영역에 가까울 것이다.

 

언제나 브라질 최대의 강점이었던 공격력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여전한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히샬리송, 네이마르 주니오르의 공격편대는 가히 게임에서나 마주할법한 미친 라인업이다. 조별리그를 예측하면서도 불안에 떨었으니 이겨낼 수 있을 것처럼도 생각되지만, 실제 벤투호가 조별리그에서 마주했던 공격수들은 루이스 수아레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안드레 아이유처럼 폼이 많이 떨어져서 이름값만 높은 것뿐이었다. 절정의 경기력으로 포르투갈을 이끄는 중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코빼기도 보지 못했고 베르나르도 실바마저도 잠시나마 마주친 것이었을 뿐, 당장 16강에 가면 만나게 될 브라질의 공격편대와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다. 즉 쉬어가는 구멍들로 인해 어떻게 간신히 다득점 통과는 했으나 실제로는 쿠두스, 조던 아이뉴, 비티냐, 달롯에게도 쩔쩔 매던 한국 대표팀이다. 반면 브라질은 앞서 말했듯이 구멍은커녕 실컷 때리다 지치면 사실상 비슷한 선수들로 바꿔줄 수 있다. 물론 김문환 김진수가 잘해준 것은 사실이나 가진 기량 자체가 모자란 장면도 많이 보여줬고 구멍들의 존재로 인해 간신히 숨쉬면서 삐걱삐걱 버텨서 득실차도 아니고 다득점으로 올라온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게 현실적으로 기대되는 시나리오는 정상적인 경기 내용으로는 사실상 없는 수준이고, 부상, 퇴장, PK, 흥분으로 인한 개싸움, 수중전 등등 여러가지 묘한 변수가 필요한데, 분위기를 끌고 올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이다. 기세가 꺾이면 경기가 풀리지 않는 남미팀 특성상 한번 공격을 잡을때 주도권을 끌고 올 필요가 있다는것이다. 한국이 아시아 최종예선에도 올까말까 하는 수준의 한 수 아래 아시아 국가와 대결할 때, 그 아시아 국가가 정상적인 경기 내용으로 한국을 이길 것이 기대될 수 없듯이 현재의 브라질과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월드컵은 큰 대회이므로, 정상적인 경기 흐름이나 내용이라 하더라도 브라질 역시 뭔가 설레거나 경험 부족한 선수들이 흥분해서 일을 그르치고 경기가 브라질 입장에서 이상하게 꼬일 가능성도 분명히 적지 않게 있다. 어쨌거나 벤투호에 있어서 최상의 시나리오가 나와달라는 기도메타가 모든 것이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중요한 부분은 먹혀들어갔으니 다시 한 번 기도메타를 돌리는 수밖에 없다.

 

브라질은 3차전 카메룬전에서 알리송까지 쉬게 해주면서 풀로테를 돌린 반면, 대한민국은 포르투갈전에서 부상에서 막 복귀한 황희찬까지 교체 투입시키며 총공세를 펼친 만큼 체력적인 열세에 놓여있다. 전력적으로도 냉정히 봤을 때 16강 대진 중 가장 전력의 차이가 큰 대진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 정도 그림은 나와줘야 완벽하게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겠지만, 사실 대패를 당하더라도 수긍이 가능한 실력 차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너무 부담을 갖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이 화려한 라인업에 비해 그렇게까지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 포르투갈전에서 손흥민의 경기력이 3경기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 2022 브라질 평가전에서는 출전하지 않았던 이재성과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김민재가 없이도 승리한 것, 황인범과 정우영의 폼이 좋은 것, 마찬가지로 그 평가전에서는 부재했던 김민재가 혹시라도 회복해서 나올 수도 있다는 것, 1:5 대패의 지분에는 이용의 신체능력 저하가 상당한 지분이 있는데 이용은 안 나오고 김문환, 김태환 둘 중 누가 나오건 당시의 이용보다는 나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 정도가 아름다운 마무리에 대한 몇 안 되는 희망이다.

 

또한 잃을게 많은건 브라질 쪽인것이 한국은 이미 피파랭킹보다 높은 토너먼트에 올라가 여한이 없는 상태로 즐길 가능성이 높지만 브라질은 지면 그야말로 미네이랑의 비극보다 더한 참사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그 때도 국민들의 과도한 기대로 인한 부담감이 패배의 큰 원인이 되기도 한 만큼이 점을 한국이 이용하고 파고들면 충분히 저실점이나 무실점도 가능하다. 더군다나 김승규 키퍼도 이미 브라질을 상대로 대량실점을 한 경험이 있어 이를 박박 갈고 대비할 껀 불 보듯 뻔하다.

 

여담

브라질의 16강전 상대가 대한민국이 됨에 따라, 평가전 때 나왔던 에버랜드 손인사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브라질을 만나면서 이제 한국이 월드컵에서 만나지 않은 월드컵 우승팀으로 잉글랜드와 스페인이 남게 되었다. 스페인과는 3(1990, 1994, 2002) 만나서 21패를 기록했는데 스페인이 우승한 건 2010년이므로 우승 경력이 있는 스페인을 만난 적은 없다.

 

브라질 역시 2002년에 중국, 2006년에 일본, 2010년에 북한, 2022년에 한국을 드디어 만나면서 동아시아 축구 연맹 4강을 이루는 나라들을 전부 상대하게 되었다. 나머지 셋은 모두 1라운드에서 봤지만 한국은 2라운드에서 맞닥뜨린다는 게 차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한 것에 이어 16강에서는 브라질을 만나면서 두 경기 연속 포르투갈어권 국가를 만나게 된다.

 

이론상 한일전도 가능한 대진이다. 물론 냉정하게 가능성이 매우 낮긴 하지만,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잡고, 한국이 브라질을 잡으면 월드컵 8강에서 한일전이라는 엄청난 매치가 탄생한다.

 

이전의 포르투갈 전이 대한민국 입장에서 패배할 경우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을 상황이었다면 이번 경기는 브라질 대표팀이 오히려 패배할 경우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게 된다. 현재 브라질은 8년 전의 치욕을 씻겠다는 일념으로 인고의 세월을 거쳐 최강의 스쿼드를 완성한 상태인데, 이런 상황에서 8강에서 유럽 강호를 만나 패배하는 것도 아니고 16강에서 아시아의 대한민국을 상대로 패배한다는 건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브라질 국민 입장에서 쉽사리 받아들여질 만한 게 결코 아니다. 귀국 후 선수들의 신변에 문제라도 안 생기면 다행일 정도다. 이제는 패배하면 바로 탈락이고, 자칫하면 8년 전 마냥 나라가 시끄러워질 수 있는 상황이기에 브라질 입장에선 결코 쉽게 나올 경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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