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16강 5경기 일본 vs 크로아티아 경기 예상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16강 5경기
2022년 12월 6일 화요일 00:00 (한국시각)
국내 중계방송
KBS2 | 캐스터 | 해설자 |
MBC | 캐스터 | 해설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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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예상
두 국가는 모두 1998 월드컵에서 첫 출전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해당 대회에서 같은 조였다는 전례가 있다. 또한, 크로아티아는 아시아를 상대로 축구경기 하는데 세 번 다 일본이다.
두 국가의 FIFA 월드컵에서 3번째 맞대결이며, 앞서 2번의 맞대결은 모두 조별리그(1998, 2006)였으며 크로아티아가 1승 1무로 우세를 점한다. 저 1무 경기에서 그 유명한 신칸센 대탈선슛이 나왔다(…). 그러나 1998년에는 3위를 기록했던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일본이 0:1로 선전했고, 2006년에는 신칸센 대탈선슛이 들어가기만 했으면 일본이 이길 수 있었을 정도로 경기력이 막상막하였다. 일본이 온갖 징크스를 박살내고 있는 지금, 독일과 스페인을 모두 때려잡고 조 1위를 차지한 지금 아무리 지난 월드컵 준우승국이라 한들 조별리그를 통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증명된 크로아티아가 일본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절대 장담할 수 없다. 아니 오히려 어쩌면 일본이 이길 확률이 더 높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지도 모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크로아티아 역시 순순히 물러날 생각은 없다. 소소하게나마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썩어도 준치라고 비록 노쇠화되었다지만 여전히 중원 스쿼드는 탄탄한 편이다. 다만 엔도 와타루를 필두로 한 일본의 중원도 만만치 않아 뚜껑은 열어봐야 알 듯. 무엇보다도 크로아티아의 핵심인 모드리치가 조별 예선에서도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우세한 중원 싸움은 물론이고 전 스쿼드에 걸쳐서 못해도 압도적으로 강력한 피지컬을 갖춘 선수들이 한둘씩은 포진해 있는 크로아티아인지라 일본 입장에서도 결코 전판에서 독일과 스페인 등과 같은 강호들을 내리잡았다고 해서 마냥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일본은 크로아티아 역시 만만치 않기에 독일과 스페인을 잡을 때 썼던 전반전 우주방어후 후반전 교체 후 닥공 전술을 여기서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크로아티아의 수비력은 탄탄하지만 양쪽 풀백이 교체로 들어온 일본의 무지막지한 윙어들을 잘 막아낼 수 있을 거라고는 보장하기 힘들다.
결국 독일과 스페인 모두 해내지 못한 일본의 우주방어를 뚫고 다득점을 크로아티아가 해내야만 8강에 갈 수 있을 것이다. 모로코와 벨기에에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최약체 캐나다에만 4골을 몰아친 공격력으로는 일본의 텐백을 뚫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추가적인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본으로서는 사상 첫 8강 진출을 향한 여정에서 가장 크나큰 고비를 맞이한 상황인데, 크로아티아는 지난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독일과 스페인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이번 월드컵에서는 일본의 8강행을 좌절시켰던 벨기에를 조별리그에서 떨어뜨리고 16강에 진출해 일본과 만났다. 더욱이 일본은 3경기 모두 1실점씩 내주고 있어서 8강 신화를 쓰려면 경기 이전까지 반드시 수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승부차기까지 가게 되면 불리한 건 일본인데, 일본은 2010 월드컵 16강 파라과이전에서 승부차기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반면 크로아티아는 지난 월드컵에서 16강, 8강 2번 모두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결승까지 갔다. 게다가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독일, 스페인과 달리 크로아티아는 일본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피지컬에서 우위를 보이므로 크로아티아의 강력한 미드필더진을 상대로 한 거친 중원 싸움에서 이기려면 최대한 피지컬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크로아티아가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2회 연속 8강에 오른다. 일본이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일본 역사상 최초의 8강 진출 + 2002년의 대한민국 이후 처음으로 AFC 소속 국가의 8강 진출 + 1966년 북한 이후 처음으로 AFC 소속 국가의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일본은 핵심 센터백 이타쿠라 코가 경고 누적으로 인해 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가벼운 부상 이슈로 계속 굳히기 용으로 쓰이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선발 출전해 3백을 구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모리야스는 2015 클럽월드컵 때 히로시마를 이끌고 4강까지 진출해서 3/4위전에서 스콜라리의 광저우를 격파한 전적이 있고, 크로아티아의 달리치는 2016 아챔 때 알 아인을 결승까지 올렸으나 전북에 패한 경력이 있다. 달리치가 아시아 축구를 상대해 본 경험이 있기는 하나 전북과 일본 대표팀은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완전히 다르므로 큰 의미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참고로 이 경기 승자는 16강전 6경기 승자와 8강에서 대결하는데, 만약 이 경기를 일본이 이기고 6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이긴다면 월드컵 최초로 한일전(!!!)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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