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성폭행 살인미수 피해자 피의자 수사상황
2023년 8월 17일 오전 11시 44분,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의 관악산 생태공원 둘레길에서 30세 남성 최 모 씨가 30대 여성을 강간상해한 사건이다.
사건 경위
2023년 8월 17일 오전 11시 44분 경,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 생태공원 등산로에서 30살 남성 최 모 씨(무직)가 30대 초등교사 여성을 너클로 폭행했다. KBS 뉴스 이 때 피해자의 "살려달라"는 비명소리를 들은 등산객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12시 10분, 출동한 경찰에게 가해자인 최 씨가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최 씨는 경찰에 저항하지는 않았지만, "나뭇가지가 떨어져 여성이 넘어졌다"고 말하는 등 범행을 부인했다.
가해자 최 모 씨는 피해자를 성폭행했으며 범행 현장 주변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금속 재질의 너클을 발견해 폭행할 때 이용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이후 최씨는 자신이 너클을 이용해 폭행했다고 자백했으며 범행동기는 "강간이 하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발생 장소 및 시각
시민의 발길이 잦고 사방이 노출된 공원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이 조명됐다. 주거 지역 한복판에 있는 공원에서 샛길로 이어지는 산 중턱에서 벌어졌으며, 범행이 일어난 현장과 서울난곡초등학교는 100m도 떨어지지 않았다. 또한 서울정심초등학교와 서울난향초등학교가 근처에 있다. 특히나 이번 사건의 범행장소는 사람들이 모두 보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지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그곳을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걸 알고 범행장소로 정했다."라고 진술했다. 피의자는 집에서 나온 후부터 범행 시각 전까지 계속해서 범행장소를 물색한 것으로 보인다.
산책을 나왔다가 사건을 목격한 주민은 "정오가 조금 넘어 피해자가 들것에 실려 나오는 것을 봤다"며, "피해자가 움직이지 않아 두드려맞은 줄만 알았지 강간을 당한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근 주민은 "등산하러 온 여성의 머리를 뒤에서 가격한 뒤 강간했다고 들었다"며 "남성의 행색이 지저분했다더라"고 말했다.
사건이 일어난 시각은 오전 11시 34분경으로 사방이 환한 대낮이다. 야간에 많이 발생하는 다른 성폭력범죄의 특성과는 많이 다르며,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서 일어난다는 통념과도 정반대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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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30세 남성으로 알려진 가해자 최 씨는 8월 17일 9시 55분에 서울특별시 금천구 독산동의 주거지에서 출발해 약 1시간을 걸어, 오전 11시 1분쯤 범행 장소 인근에 도착했다. 현장에선 최 씨의 휴대전화, 모자와 함께 손가락에 착용하는 금속재질의 너클이 발견됐다.
피의자는 전과는 없었으며, 형사 처분도 군무 이탈(탈영)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게 전부였다.
피해자
피해자는 30대 여성으로 경찰이 피의자를 검거한 후 곧바로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의식 불명인 상태로 전해졌다. 이마가 함몰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의식 불명 상태 및 생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피해자는 아이들을 좋아했던 초등학교 교사로, 개학을 앞두고 평소처럼 운동을 하러 산을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고 한다.
경찰 수사
8월 17일 오후 12시 10분, 경찰은 가해자 최 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가해자 최 모 씨를 체포한 직후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으나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 또한, 음주 상태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 모 씨의 마약 투약 여부 등에 대한 정밀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
경찰은 가해자 최 모 씨가 성범죄 등으로 인한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는 아니었다고 밝혔으며, 의료기록과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확보해서 정신질환이 있는지, 사전 계획된 범죄인지를 파악하기로 했다.
8월 17일 저녁, KBS는 경찰의 발표를 인용하여 범인이 2시간 전부터 공원 근처를 어슬렁거렸으며, 범행 도구를 준비한 등 계획성이 의심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 참고로 너클은 지난 4월에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8월 18일 최 모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무직 상태인 최 씨는 부모님과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30년간 성관계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보도가 나오면서 묻지마 범죄의 가능성이 있었지만, 강간을 하고 싶었단 동기가 있었음이 밝혀졌기에 묻지마 범죄가 아니다.
2022년 발생한 묻지마 성폭행 사건인 부산 서면 돌려차기 강간 살인미수 사건과 범죄행위가 유사하며, 본 사건도 피해자의 상해 정도에 따라 살인미수 또는 강간치사 혐의로 변경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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