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매니저 이한나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한국판 | 이한나 | |
일본판 | 아야코(彩子) | |
성우 | 일본판 | 하라 에리코, 세토 아사미(THE FIRST SLAM DUNK) |
한국판 | 최덕희(대원 비디오 1~51화), 최문자(대원 비디오 52~101화 & 극장판), 정미숙(대원 비디오 중기), 문선희(SBS & 모바일 게임), 김혜진(대원방송 극장판), 소연(신극장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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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 신장 163cm | |
혈액형 | O형 |
상북고(국내명 북산고) 2학년이자 농구부 매니저. 매사에 활기차고 분위기 메이커 같은 존재라서 농구부 내에서 가장 목소리 큰 사람 중 한 명이다. 농구부 활동시에는 머리를 묶고 야구 모자 & 흰색 혹은 분홍색 티셔츠 & 자켓 & 스패츠 & 농구화라는 의상 스타일이 고정되어 있다. 작중에선 대부분 이 모습으로 나오기 때문에 위처럼 머리를 푼 교복차림은 평소와는 이미지가 많이 달라보일 정도다.
거의 파마머리 수준의 웨이브와 약간 도톰한 입술, 키도 크고 글래머스러운 몸매가 신체적 특징이다. 첫 등장시 신입생들 전원이 쑥스러워 했으며 채소연에 반해 입부했고, 그후로도 이한나에게 아무 감정을 보인 적이 없는 강백호조차도 이때만큼은 얼굴을 붉혔을 정도이다. 하지만 얼마 안 가 기초연습을 받으며 이 여자도 고릴라와 한패구나 하고 앙심을 품게 된다. 강백호가 한창 기본기 연습에 질려서 폭발직전일 때의 양호열, 김대남, 노구식의 대화.
양 : 우와..저 글래머 매니저가 불난 집에 부채질을 마구마구 해대는데? 김 : 완전히 내 취향인데? 노 : 누가 너한테 물어봤냐? |
이 작품의 분위기 상 그런 캐릭터성이 부각되는 건 편집부에 의해 강제로 학교폭력과 같은 자극적인 내용을 담아야 했던 초창기까지로, 그러한 것이 절정에 달했던 정대만의 체육관 에피소드에서 성희롱 발언의 대상이 된 이후 강조되지도 않고 언급되지도 않는다.
그녀를 상징하는 특징적인 아이템은 하리센(부채). 문제아들 투성이인 북산고 농구부 매니저를 맡고 있는터라 시끄러운 일이 생기면 하리센을 휘둘러 조용히 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 닥분에 분명 고등학생임에도 농구부 전체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겸비한 누님 포스가 난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두꺼운 입술 때문에 채치수와 얼굴이 닮은 점이 많아서 "소연이가 아니라 진짜로 채치수의 여동생(...)은 얘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입술 뿐이 아니고 이목구비도 서양인스럽게 상당히 뚜렷한 편. 키도 2미터에 육박하는 채치수의 동생 치고는 여성 평균에 올까말까 하는 채소연과는 달리 어느정도 큰 편.
북산 농구부원과의 관계
사실 프로 레벨의 농구에서 이한나 같은 매니저의 역할은 좋게 말하면 보조 / 나쁘게 말하면 잡일 담당이라 주목받을 일이 없는데, 이 작품은 아마추어 레벨인 고교 농구가 메인소재이기 때문에 매니저인 '이한나'의 역할이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북산고 농구부 감독인 안한수 선생님이 기본적으로 방임주의라 그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다뤄지는 편. 송태섭의 농구부 지원동기, 강백호와 송태섭의 라이벌 겸 베프 결성, 서태웅 중학 선배, 채치수 & 권준호와 함께 농구부를 이끄는 리더십 등 개성 강한 북산 선수들 모두와 연관되어 있는, 프로구단으로 치면 수석코치 같은 인물이다.
- 강백호: 제멋대로라 타인의 말을 듣는 일이 극히 드문 강백호지만, 이한나가 시키면 따분한 기초연습도 툴툴거리면서 다 하긴 한다. 덕분에 강백호는 고1 때 농구를 시작한 초보자치고는 드리블이나 패스 같은 기본기가 모자라 애먹는 묘사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채치수도 1학년 때는 자유투와 드리블이 서툴렀다는데 강백호가 그 정도로 실력이 오른 건 재능도 있겠지만, 이한나가 잘 단련시킨 것도 있다고 하겠다. 바스켓맨 강백호의 첫 스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1학년과 2, 3학년간의 연습시합에 출전했던 강백호가 단독 드리블을 하는 걸 보며 부원들 모두가 감탄했을 정도였다. 그 채치수 조차도 '어? 이 녀석 봐라? 꽤 쓸만한데?'라고 놀랐을 정도. 강백호가 보기에도 채치수가 압도적인 농구실력, 리더십 그리고 카리스마를 느낄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했기에 채치수가 말 한마디나 꿀밤 한방으로 정리가 되었다면, 강백호가 느끼기에 이한나는 사실상 코치나 팀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을 담당하는 것으로 생각했는지 존댓말을 쓰는 등 채치수, 권준호와 함께 윗사람으로 대접한다. 전국대회 시작전 2만번 슈팅연습까지 아직 영감님에 대해서 진지하게 감독님으로 보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사실상 슈팅연습 이후에도 감독님의 취미생활이라는 멘트가 나올 정도였으니 영감님을 감독님보다 단순히 학교 선생님 혹은 평범한 할아버지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초반부터 드리블이나 기초 훈련을 가르치고 팀 스케쥴 및 동기부여를 직접적으로 하는 여고생 이한나가 강백호가 보기에는 명목적으로 더 영향력 있어보여 존댓말과 선배로서 대우를 하는 것도 결코 무리는 아니다. 실제 농구에서도 빅맨 역시 기본적인 볼 핸들링과 패스 능력은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볼키핑 자체가 안 되기 때문에... 리바운드 이후 신속히 아웃렛 패스를 해주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 종종 강백호의 심리를 꿰뚫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능남과의 지역 예선 경기 도중 황태산에게 영혼까지 탈탈 털리다가 부상까지 당하면서 자존심이 땅끝까지 꺼진 강백호의 심정을 양호열과 함께 유이하게 알고 있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 때 강백호의 부상이 걱정되어 찾아온 채소연을 조용히 돌려보내기도 했는데, 강백호가 채소연에게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서태웅: 이한나의 중학교 후배이다. 서태웅 역시 강백호만큼은 아니지만 마이페이스에 제멋대로인 부분이 있고 오히려 팀원들과의 의사소통은 강백호보다도 더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이한나 말은 잘 듣는다. 단 강백호의 깽판을 막으란 말은 안 듣는다
- 정대만: 갱생 전 정대만이 북산 농구부를 습격(완전판 6권)했을 때 이한나가 말리려고 나서자 철이가 ‘다음은 여자냐..?’라고 말하고 자기 취향이라고 하자 한나가 움찔하고, 정대만이 나한테도 취향이라며 한 마디 거들었다. 그 이상의 성희롱성 발언은 없었고 이한나를 건드리는 것에 민감한 송태섭과도 정대만이 화해해서 뒤끝은 없었다. 갱생 후에는 개그 씬을 가끔 보인다. 정대만이 문제아 군단 강백호, 서태웅, 송태섭과 다투다가 이한나에게 한 세트로 싸잡혀 야단 한 마디를 듣고 '난 선배인데...' 라고 투덜대는가 하면, 이한나의 실수로 권준호와 함께 하리센 어택을 맞기도 한다.
- 후배나 동급생뿐만 아니라 채치수, 권준호 등 선배들도 이한나 말은 군말없이 잘 듣는 편. 다만 채치수는 딱 한 번, 발목부상을 입은 자신의 출전을 말리자 '됐으니까 빨리 붕대 감아!'라고 화를 낸 적은 있다.
막 나가는 백호군단의 멤버들도 역시 아무 말도 안 하고 따르는거 보면 실제 북산의 실세이자 최고 능력자 같아 보인다(...) 강백호가 중간에 잔꾀라도 부리면 여지없이 하리센으로 머리나 엉덩이를 강타하는데, 그럼에도 욱하거나 반항하는 일 없이 고분고분하다. 물론, 강백호가 여자에겐 수줍어하는 성격 때문이지만(실제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안선생님보다 한나를 더 존중한다). 사실 백호군단 전반이 불량아로 알려진 것에 비해서 막가파는 아니고 오히려 신사적인 면이 상당히 있어서 져주는 거다.
송태섭과의 러브라인
같은 반 친구인 송태섭이 이한나를 짝사랑하고 있다. 강백호의 호의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채소연과는 달리, 이 쪽은 송태섭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상태. 송태섭과 러브라인 모드는 작중 한 번도 나오지 않고 한나 본인 역시 그런 모습을 보여주진 않지만 일본판에서 성씨가 아닌 이름으로 부른다는 점에서 둘의 관계가 제법 가깝다고 추측해볼 수 있으며 송태섭이 흔들릴 때 옆에서 그를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맡는다. 산왕공고와의 결전 직전에 풀이 죽은 송태섭을 쥐어박았으며, 경기 중 송태섭이 좌절모드로 들어가자 손바닥에 "No.1 가드"라고 적어주는 장면은 작중 명장면 중 하나. 국내에 정발된 완전판에서도 이 부분은 일본어(No.1ガード) 그대로 내보냈다. 번역자의 말에 의하면 원작의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서 원작자와의 협의하에 그대로 담았다고 한다.
아마도 나중에는 좋은 관계로 발전할 것 같지만 후속작이 불명인 상태이므로 어찌될 지는 미정. 그러나 후에 나온 슬램덩크 일러스트집에서 한나와 송태섭이 같이 스쿠터를 신나게 타는 일러스트와, '피어스'라는 제목의 한나와 송태섭의 어렸을 적 인연을 그린 단편집이 나온 것을 봐서 작가 공인 커플(이라곤 장담 못하지만 비스무리한) 이라 할 수 있다.
문제의 단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송태섭은 본래 바닷가에 사는 소년인데 형이 친구들과 낚시하러 나가면서 송태섭은 어리다고 떼 놓고 갔다. 이에 송태섭은 형에게 싫어하는 반응을 보였고, 그 후 형은 바다에 나갔다가 사망했다. 이 때문에 바다에 애착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때 아야란 여자아이가 귀걸이가 든 상자를 바다에 던지자 기를 쓰고 찾아내서 돌려준다. 사이좋게 서로 몇 대 후려팬 후(…) 송태섭은 자신의 비밀기지로 아야를 데려간 후 거기서 귀걸이를 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어머니한테 들켜 귀걸이를 하진 못하고 비밀기지도 폐쇄된다. 그러나 아야와는 편지를 주고받게 된다.
여담
- 강백호와 커플링으로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 송태섭은 강백호와의 첫 만남에서 함께 걸어오는 백호와 한나를 보고 둘이 사귀는 걸로 오해를 하기도 했고(…) 이것 때문에 거하게 들이받기도 했다.
- 스모에 관심이 많은지 가끔 경기 중 상황을 스모에 빗대어 생각하곤 한다. 북산과 능남의 첫 연습시합, 북산과 산왕의 최종전 등등.
- 채소연(하루코)과 사소한 언쟁을 벌이던중 볼에 키스를 해주며 달래는 장면이 나온다.
- 무엇보다도 안한수 감독보다 선수관리 능력이 더 뛰어나다. 정대만이 상양전에서 한계에 다다랐을 때도 권준호와 함께 걱정하는 모습도 있었고 해남전에 채치수가 발목부상을 당했을 때도 그에게 경기를 당장 뛰는 것은 위험하다며 말렸었고 능남전에도 출혈로 빠지게 된 강백호가 지혈하는 도중에 일어서려고 하자 말렸고 산왕전에서도 강백호가 등부상을 입었을 때도 그의 상태를 누구보다도 잘 알았다. 이 정도면 이한나가 감독해도 될 듯
- 시티헌터에서 우수한의 데이트 상대 중 하나로 특별출연했다.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시티헌터의 작가 호조 츠카사의 문하생 출신이라 사적으로 매우 친하기 때문에 서로간의 리스펙트 차원에서 콜라보레이션을 한듯.
-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외모가 많이 상향된 캐릭터로 한나가 예뻤다는 감상평이 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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