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어록
박희태
의원 선수만 무려 6선
법무부 장관, 국회의장을 지낸 거물 중에서도 거물 정치인
그러나 무엇보다 유명했던건 대변인을 5번 할 정도로 센스있었던 입담
한국 정치계, 나아가선 일상에서 쓰이는 말들을 만들거나 퍼트린 사람임
그가 만들거나 퍼트린 표현들을 알아보자
우선 한국에서 '폭탄주' 제조법과 명칭을 만든 게 이 사람임
군사정권 시절이었던만큼 검사 시절 군인들과 술을 자주 마셨는데
군인들이 맥주잔에 위스키를 마셔대니까
박희태가 이러다 죽겠다싶어서 좀 더 순하게 만든게 '폭탄주'
이후 춘천지역 상류층의 유행이 됐고 재계 인사들에 의해 전국으로 확산됨
이젠 일상에서도 거의 사자성어격으로 쓰이는 '내로남불'
이 말이 박희태가 남긴 말 중 가장 가장 대표적인 발언임
정확한 전문은
"야당이 말하는 바는 내가 하면 로멘스, 스캔들이고 남이 하면 불륜
내가 사면 투자고 남이 사면 투기라는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지금은 일상적 언어로 자리잡은 '총체적 난국'
Total crisis라는 영어 표현을 박희태가 초월번역한 것
이후 정치권에서 퍼져 나갔고 이젠 일상에서도 많이 쓰임
오늘날 정치권에서도 많이 쓰이는 말인 '정치9단'
이 표현도 박희태가 3김과 노태우에게 붙힌 별명이었음
또 이제는 속담격으로 자리잡은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냐'
이 말은 원래 있기는 했으나 널리 알려진 말은 아니었음
그러나 박희태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다같이 사용하기 시작
정치권에서 유행어가 됐고 일상적 표현이 되어버림
정계가 아니라 방송계까지 뒤져봐도
이 사람만큼 파급력 있는 유행어를 만든 이를 찾기 어려운 수준의 입담을 가졌고
6선 의원에 국회의장을 지낼 정도로 잘 나갔지만
그 또한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있었다.....
골프 캐디의 엉덩이와 가슴을 움켜쥐고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고 신고
이후 캐디의 증언이 상당부분 사실로 밝혀지고
가슴은 찔렀지만 성추행은 아니라는 최악의 대처를 보여주며
그대로 나락으로 감
그러나 정치 인생 말년에도 그의 입은 살아있었고
갈 때 가더라도 또 하나의 길이길이 남을 명언을 남기고 가주신다....
"딸 같아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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