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대국민사과 전문
김건희는 서일대 시간강사를 지원하면서
이력서에 ‘한림대’ 출강 이력을 적었지만,
실제로는 4년제 한림대가 아닌
2년제 ‘한림성심대’에서 강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한 전시 도록에 ‘삼성플라자’ 미술관 전시를
‘삼성미술관 전시’로 적어 경력 부풀리기 의혹도 이어졌다.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입니다.
두렵고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진작에 말씀드려야 했는데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약 2년 전만 해도 이렇게 많은 기자님들과 카메라 앞에 대통령 후보 아내라고 소개할 줄을 상상도 못했습니다. 남편 처음 만난 날, 검사라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습니다.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녀도 자신감 넘치고 호탕했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그런 남자였습니다.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해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어라 늘 전화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런 남편이 저 때문에 지금 너무 어려운 입장이 되어 정말 괴롭습니다.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습니다.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저의 허물이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결혼 이후 남편이 겪는 모든 고통이 다 저의 탓이라고만 생각됩니다.
결혼 후 어렵게 아이를 가졌지만 남편의 직장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아이를 잃었습니다.
예쁜 아이를 낳으면 업고 출근하겠다던 남편의 간절한 소원도 들어줄 수 없게 됐습니다.
국민을 향한 남편의 뜻에 제가 얼룩이 될까 늘 조마조마합니다.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입니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 받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무너집니다.
과거에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부디 노여움을 거둬주십시오.
잘못한 저 김건희를 욕하시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은 거두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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