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확진자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인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정부가 전장유전체 분석에 들어갔다.
분석 결과는 내일 저녁께 나올 예정이다.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확진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인천 거주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변이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장유전체 검사는 변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바이러스 유전자의 전체를 검사하는 분석으로 5일 가량 소요된다.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국내 PCR검사로는 확인이 불가능해
전장유전체 검사가 필요하다.
돌파감염 + 알파/베타/감마와 오미크론에 양성
방대본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들 부부는 지난달 28일께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1월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
이후 25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부 확진 뒤 접촉자 추적 과정에서
지인 1명과 가족 1명이 29일과 30일 각각 확진됐다.
방대본은 “추가 확진자의 지인에 대한
변이 PCR검사 결과 델타에는 음성이 나왔고,
알파/베타/감마와 오미크론에는 양성이 나와
의심사례로 분류했다”며
“질병청에서 지표환자 포함해 확정검사를 진행 중에 있고
내일 저녁 늦게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인천 부부가 탑승한
항공기의 탑승자들에 대해서도 추적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항공기는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해
에티오피아를 경유한 항공기로
24일 오후 3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81명이 탑승해 45명이 입국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른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가능성
인천 부부 외에도 울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이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에서 입국한 사실을 확인돼
방역당국이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 중이다.
중대본과 울산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신규 확진자 가운데 울산 확진자 2명이
오미크론 발생국가인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각각 입국했다.
방대본은 “이들이 감염된 바이러스가
오미크론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보분석팀에서 분석 중으로
이번주 안에 분석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정부 대응 TF
코로나19 오미크론 의심 사례가 발견돼
분석 중이라는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향후 코로나 대응에 중대한 국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판별을 위한 진단키트 개발을
조속히 완료하고 방어 전략을 신속히 수립 시행하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 차단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범부처 티에프(TF)를 구성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8개국
(남아공·보츠와나·짐바브웨·나미비아·레소토·에스와티니·모잠비크·말라위)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해당국에서 온 내국인을 시설격리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 조처를 지난 27일 발표했다.
해당 8개국에서 경유지를 통하여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은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 등을 확인하여
항공기 탑승이 제한되고,
탑승후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입국이 불허 된다.
현재 방대본은 입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8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변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대본은 “29일까지 확인된 해외유입 확진자 101건 중
분석 가능한 검체는 60건으로,
현재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101건 가운데 60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바이러스량이 충분하지 않아 분석이 불가능한 경우다.
https://maybethere.tistory.com/24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