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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배우 프로필

by 두용이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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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배우 프로필

유아인
劉亞仁 | Yoo Ah-in
본명
엄홍식 (嚴弘植[훈음])
출생
1986년 10월 6일 (36세)
대구직할시 남구 (現 대구광역시 남구)
거주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국적
대한민국
본관
영월 엄씨 (寧越 嚴氏)
신체
179.5cm, A형
가족
부모님, 누나 2명
반려묘 도비, 장비
종교
무종교 (무신론)
학력
대구남덕초등학교 (졸업)
상인중학교 (졸업)
경북예술고등학교 (서양화과 / 전학)
서울미술고등학교 (서양화전공 / 중퇴)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합격)
단국대학교 (연극학 / 중퇴)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 / 학사)
병역
병역면제 (골종양)
데뷔
2003년 농심 '쫄쫄면' 광고
(데뷔일로부터 +7271일, 19주년)
소속사
UAA (United Artists Agency)
아티스트
그룹
스튜디오 콘크리트 (Studio Concrete)
MBTI
INFP ENFP
별명
홍시기, 어몽식, 엄다정

 

 

대한민국의 배우.

 

1986년생으로 본명은 엄홍식이다. 대구에서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10대 후반 교문 앞 캐스팅을 당해 상경한 후 2003년 라면 광고로 데뷔했다.

 

2004년 성장 드라마 반올림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캐릭터와 훈내나는 외모로 인기를 얻었고, 2006년 독립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스크린 데뷔를 치렀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신인으로서 인지도를 쌓다가 2010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1년 영화 완득이를 통해 기대되는 라이징 배우이자 충무로 블루칩으로 부상했다.

 

2014밀회, 2015베테랑, 사도, 육룡이 나르샤의 연이은 성공과 함께 각종 시상식에서 두각을 보이면서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주목받는 톱배우로 자리잡았다.

 

이후에도 드라마, 오락 영화뿐만 아니라 버닝, 소리도 없이와 같은 예술성 짙은 영화의 사이를 오가며 굵직한 필모를 쌓아가고 있다.

 

2014년에는 아티스트 집단이자 동명의 미술 갤러리 스튜디오 콘크리트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예술가로서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연기 활동

유아인은 배역을 감당하는 배우가 아니라 배역으로 자신을 창조해가는 배우다. 자기로서 배역을 소화한다기보다 배역으로써 자기를 살찌워간다. 본래 배우는 해석자다. 배우는 자신의 지성과 감성, 경험과 신체로서 영화의 인물을, 장면을, 스토리를 해석하여 체화하는 ‘해석 창작자’다.(그런 의미에서 배우는 일종의 ’비평 주체’다.) 그런데 배우 유아인은 자기의 감각과 경험을 가지고 대상을 해석, 창작하는 사이에, 그 과정을 통해 만난 새로운 감각과 경험을 다시 자기에게로 가져오는 듯하다. 자기를 인물로 만드는 동시에 인물을 자기로 흡수해버리는 것 같다. 그의 연기가 궁극적으로 해석하고 창조한 것은 배역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그는 연기보다, 삶에 더 뛰어나다.

삶에 뛰어나다니, 이게 가능한 말인가. 무엇이 뛰어난 삶인가. 한 인터뷰에서 유아인은 “이 순간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일 뿐, 사실 난 다 잘 모르겠고, 혼란스러움을 온전히 노출하는 것 말고는 어떠한 정답도 결론도 이야기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그럼에도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건 이 혼란스러운 상태를 유지하며 살고 있다는 것”, “끊임없이 찾고, 구하고, 괴로워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에게 삶의 능력은 결론을 내리고 혼란을 없애는 기술이 아니다. 오히려 혼란을 지속하려는 용기로써 그는 결론 없는 자기 삶의 주인이 된다. 이것이 그가 “자기를 부정하면서 자기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방식이다.

본연의 자기를 유지하면서 다른 삶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삶을 자기 본연의 것으로 살려내는 일, (‘본연’이란 원래의 모양이 아니라 항상 변화 가능한 움직임일 것이다), 이것이 배우 유아인의 연기이자 삶이다. 그는 자기 본연을 잘 드러내는 편인데, 그의 말에선 연기 뒤의 삶이 읽히고, 그의 연기에선 배역 너머 배우가 보이는 까닭이겠다. 그는 간혹, 연기와 삶 모두에 대해 지나치리만큼 진지하단 소리를 듣는다. 당연하다, 진부해지지 않으려면 진지해져야 한다. 고색창연하게도 ‘청춘의 아이콘’이라 불릴 때도 많다. 괜찮다, 그는 여전히 자기 창조 중에 있고, ‘대변하는’ 배우의 역할도 잘 알고 있으니까. ‘아인시대’라니 좀 호들갑스럽게도 들리지만, 좋다, 유아인이 대세라면 청년이 대세인 것이다. 반갑다, 이런 대세, 어쩌면 세대. 오랜만에 청춘이 대세다. 아님 대세니까 청춘인가.
백지은 문학평론가, 〈사람과 글〉 통권 54호 「이런 대세 혹은 세대 ― ‘아인시대’」

 

데뷔 계기

경북예술고등학교 서양화과 1학년 재학 시절 교문 앞 캐스팅을 당했다. 당시 매니지먼트 관계자가 대구에 들른 김에 예고에 찾아왔고 유아인에게 일해 보지 않겠냐며 제안했다고 한다. 부모님의 반대가 거셌지만 무작정 홀로 서울에 가게 되는데 이처럼 꽤 용기 있는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유아인은 뭔가 끌어당기는 게 있었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이후 서울미술고등학교로 전학했으나 곧이어 자퇴했고, 후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런 이력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지 신인 시절 인터뷰를 보면 기자가 자퇴 이유에 대해 항상 물어본다. 유아인은 자퇴 이유에 대해 학교는 내 인생에 별 의미를 주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1완득이개봉 당시에는 사제 관계라는 영화 소재로 인해 학창 시절과 자퇴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유아인은 제작 보고회에서 자신의 학창 시절에 대해 선생님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회의적인 학생이었다고등학생들이 스트레스 풀 데가 없다. 억눌린 스트레스가 자퇴로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서울에서 홀로 생활하게 된 유아인은 고시원이나 기획사 숙소에서 지냈다. 학교를 그만두었기 때문에 친구가 많지 않아서 한동안 외로운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서울 생활 초반에는 자금 관리에 서툴러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호기롭게 말하고 집을 나왔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의지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나중에 인터뷰에서 유아인은 이러한 독립적인 태도가 좋은 자산이 됐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배우나 연기에 대한 거창한 꿈이 있던 것은 아니었고, 무작정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데뷔를 준비했다. 2013년에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말한 바에 따르면 그때는 연예인이 되어야겠다는 꼬맹이의 마음이었다적당히 생긴 얼굴 믿고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데뷔 전에는 무려 솔로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재능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가수 준비를 그만뒀다.

 

예술 활동: 스튜디오 콘크리트

 

20141121스튜디오 콘크리트(Studio Concrete)’라는 아티스트 그룹을 결성했다.웹사이트 인스타그램 유아인은 공동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전시회 서문에서는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Founder라고 소개되며, 브랜드 잡지 <톰 페이퍼(Tom Paper)>의 편집장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브랜드 잡지의 발간을 시작으로 아티스트들의 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551일 갤러리, 라이브러리, 아틀리에 및 숍과 카페가 복합된 동명의 오픈 스튜디오도 열었다. 내부에 카페가 있어서인지 SNS를 통해 유아인 카페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예술의 문턱을 낮춰 모두에게 개방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카페로 운영하고 무료로 전시를 진행하는 것이라 한다. 유아인은 공동 대표인 차혜영, 아티스트 권철화, 김재훈, 권바다, 큐레이터 김지은, 에디토리얼 디렉터 박노섭과 머리를 맞대 이 공간을 만들었다. 평소 친한 친구 사이였던 이들은 어느 날 술자리에서 함께 뭉치면 무언가 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얻었고, 6개월간의 회의를 거쳐 북한남 삼거리에 공간을 마련했다.

 

유아인은 스튜디오 창립 배경에 대해 크루들이 다 제 친구들이지만 전 그들의 작품에 감동을 받았고 인간성에 감동받았거든요. 이 보석 같은 친구들을 세상에 더 널리 알리고 싶었어요. 우리가 아이돌은 아니지만 그룹으로 뭉쳐보면 어떨까 싶었던 거죠(웃음). 혼자서는 발을 뻗기도, 몸을 누이기도 힘든 세상이지만 뭉치면 뭔가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힘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라고 답했다. 2015년 인터뷰에서는 똑같이 일해도 내가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누리는 게 있다똑같이 대단한 능력을 가졌음에도 시장 논리로, 나이로, 혹은 직업의 특수성으로 인해 상황이 갈라지는 게 현실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 나눠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앞으로 스튜디오 콘크리트가 하고자 하는 일은 대중과 예술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것. 유아인은 제가 생각하는 예술은 하는 게 아니고 발견에 가깝거든요. 대중의 입장에서 보면 예술품을 구매하는 일은 내 주변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거기에 프레임을 씌우고 무엇을 예술이라고 부를 것인가를 결정하는 행위인 것 같아요라며 엽서 하나를 사서 침대 머리맡에 붙이든 마음에 드는 잡지 페이지를 찢어서 책상 옆에 붙이든, 그로 인해 아무것도 아니었던 평면에 깊이가 생기잖아요. 저는 특정한 어떤 걸 팔고 싶다기보다 그런 행위에 동참하고 싶은 거예요. 사람들이 예술이라는 개념을 쉽게 느끼게 하는 것이 지금 저의 가장 큰 숙제이자 과제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한, 대중예술인으로서 자신의 유명세를 순수 아티스트들의 활동 저변을 넓히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스튜디오 콘크리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인터뷰(<그라치아> 20155월 제2)를 보면 알 수 있다.

 

활동 내역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소속 작가들뿐만 아니라 김참새, 노상호, 강현선 등 외부 작가들의 개인전 및 협업전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내부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회 환원 사업, 영리 기업과의 협력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자선 바자회, 럭키슈에뜨 룩북 제작, <톰 페이퍼> 발간, YG Stage 기획 화보 디렉팅, <보그> 20주년 발렌시아가 게릴라 전시회, 버드와이저 특별 기획 전시, 뉴발란스 매장에서 진행된 설치 미술 등. 20165월에는 출범 1주년을 맞아 그간의 활동들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마련했는데, 유아인이 대표이자 친구로서 크루들에게 남긴 편지글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스튜디오의 설립 의도와 방향 등을 엿볼 수 있으며, 그중 화제가 됐던 것은 다음과 같다.20155월 편지. 이 밖에도 국제아트페어 아트부산 참여, 송호준, 디구루 등이 참여한 사이키델릭(psychedelic) 전시, 자연을 주제로 하는 기획전, 201511월 파리 테러 때 ‘Peace for Paris’ 이미지를 만들어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 장 줄리앙(Jean Jullien)의 내한 전시 등을 진행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1610월에는 새로운 아트 레이블 씨씨알티 에어로스페이스(CCRT Aerospace)’를 선보였다. 메인 컨셉은 우주이며 영상, 퍼포먼스, 음악, 그래픽, 회화, 사진, 패션 등의 다양한 예술 활동을 스토리 형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유아인은 총괄 기획을 맡았으며 스튜디오 콘크리트 크루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도 참여한다.자세한 설명. 첫 번째 에피소드는 'Fragile : Handle with care OR'이다. 우주복 스타일의 패션 디자인을 비롯해 '미궁' 연주로 유명한 가야금 명인 황병기, 디자이너 박시영, 일러스트레이터 김세동 등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결과물을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여기에 영화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Episode 1 Fragile : 경계의 저편을 공개했다. 유아인이 출연하고 기획 및 제작을 맡은 8분 가량의 영상이다. 우주를 소재로 한 SF 단편 영화인데, 짧은 영상임에도 퀄리티가 꽤 좋다.영상 보기. 이 밖에도 아트 레이블의 취지와 참여 아티스트들의 인터뷰는 잡지 화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7년에는 ‘Make Love Not Walls’라는 주제로 디젤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가하거나 미디어 아트전, 사진전, 회화전, 인테리어전 등을 진행했다. 또한, 같은 해 하반기부터는 페미니즘, 성소수자, 아시안 뮤직, 가구 디자인 등과 관련된 청년들의 공동 프로젝트, 다니엘 시저의 내한행사, SJYP의 시즌 프리젠테이션 등 외부 단체에게 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덧붙여 5월에는 소속 크루들과 아티스트들을 자세하게 소개한 인터뷰가 공개됐는데, 이를 통해 크루들의 역할, 갤러리의 운영, 아티스트들의 작업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크루들(1) 크루들(2) 아트 패션 아티스트 유아인은 자신의 역할을 조력자, 잔소리꾼, 얼굴마담, 글쟁이, 관찰자라고 표현하면서 다들 겸양을 떨고 부끄러워하는 듯 하지만 저마다 세상에 이름을 남기고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어 하는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대표로서 배워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2018년에는 <BATON>이라는 제목으로 모인 젊은 작가들 4명의 협업전으로 전시를 시작했다.소개 외부 협업으로 츄파츕스 60주년 전시회와 리빙디자인페어에도 참여했다. 이후 블랙코미디 일러스트레이터 조안 코넬라의 내한전, 가족과 코끼리를 테마로 하는 장 줄리앙의 두번째 전시, 로봇과 도넛을 주제로 작업하는 에릭 조이너, 개인 사진전,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청각에만 집중하는 사운드 전시회를 열었다. 또한 유방암 인식 캠페인에 디자인 재능기부로 참여하면서 전시를 진행했고, 발달장애 작가 그룹전을 지원했다. 12월에는 ‘Bring Your Art’라는 컨셉으로 참석자 모두가 전시의 작업자로 참여하는 집단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한 해의 전시를 마쳤다. 당시의 현장 소리와 기획자로서의 느낌을 말하는 유아인의 육성을 담은 음원은 아프로의 작업을 통해 무료 공개됐다.

 

2019년에는 아르케(ARCHE)의 전시를 시작으로 김재훈과 권철화의 개인전, ‘멀리서 온 친구라는 주제의 협업 전시 등을 진행했다. 아프로(APRO)가 크루로 합류하면서 소리에 관한 개인전을 열었고, 현대무용가 안은미, 예효승, 양승진과 인디밴드 모임 별 등이 아티스트 토크 등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행사를 위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111일에는 콘크리트 1111’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라이브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설립 이후 2019년까지 스튜디오에서 개인전 16, 협력전 18, 특별 초대전 2회를 열었다고 한다.

 

2020년을 여는 콘크리트 1111’은 가치를 교환하는 실험으로, 예술과 대중 사이에 놓인 거리를 좁히기 위해 색다른 예술 소비 방식을 제안하는 프로젝트다. 소속 작가인 권철화의 작품을 시작으로 유아인의 개인 소장품과 본인 집까지 최초 물물교환의 대상이 된다. 응모자가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온 교환 대상을 보고 교환을 제안하면, 최초의 물권자는 공모된 것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교환을 한다. 응모자는 금전을 포함해 신작, 기성작, 발명품, 소장품, 아이디어, 특허 기술 등 형태의 제약 없이 교환 제안을 할 수 있다. 이렇게 교환된 것들은 같은 해 1111일에 공정예술축제 1111’에서 전시된다. 그리고 이 때 전시된 것들은 다음해에 또다른 응모자들의 교환 제안 대상이 되어 그 가치가 순환된다. 이러한 과정은 집단행위예술 1111’을 통해 다큐멘터리, 시리즈 방송물, 음반, 도록 등의 콘텐츠로 생성되고 건축, 공연, 패션 관련 작업들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는 유아인이 권철화에게 작품에 가격표를 붙여서 파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봤거든. 그러다 예술은 돈이 많은 사람만 향유할 수 있는 문화라는 선입견이 어쩌면 예술과 사람 사이를 더 멀어지게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런 의미로 <TANGO>의 작품들을 판매가 아닌 물물교환해보는 건 어때? 교환 가능한 대상은 시 한 편이 될 수도, 빼어난 아이디어가 될 수도, 음악이 될 수도 있는 거지라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그 이후 세상 모두가 예술가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참여자를 모으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권철화 작가는 인터뷰에서 콘크리트는 카페로도 운영하고 있을 만큼 모두에게 활짝 열려 있는데, 어떤 사람들에겐 우리의 집단적 형태가 강하게 느껴지진 않을지 생각"한다며 그걸 깨고 모든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참여하는 놀이터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알 수 있다.공식 홈페이지유아인 인터뷰(2019.11.29)서울라이브 포스트참여자들의 인터뷰

 

같은 해 3월에는 4.15 총선을 맞아 투표를 독려하는 Vote Korea 2020 전시회와, 코로나19의 여파로 생활고를 겪는 청년예술가를 돕는 캠페인에 참여했다.

 

개인 활동

글쓰기 활동

2006년부터 미니홈피 게시판에 본인이 쓴 글(시와 수필)을 게시했었다. 연기 이외에 글 쓰는 것으로 소통한 적이 많았다고 하는 등 꽤 애착을 가지고 있다. 2019년 인터뷰에서는 글쓰기는 나의 표현 방식 중 하나고, 내 마음을 덜어내기 위해 가까이 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팬들이 작가나 시인으로 부른다. 실제로 연기하는 유아인에 반했다가 글 쓰는 엄홍식으로 출구 봉쇄된 팬들도 부지기수. 그러나 현재는 미니홈피 게시판이 닫혀서 글을 볼 수가 없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미니홈피 시절 다수의 시와 수필을 볼 수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엄홍식 작은집’ ‘유아인 작은집으로 검색을 해보도록 하자. 인터넷 커뮤니티에 종종 올라오는 유아인의 글 모음은 대부분 미니홈피 활동 시절(2006~2011)의 글들이다.

 

  • 2009년 <야심만만2>에 출연하여 즉흥적으로 시를 쓴 후 낭독하기도 했다. 고화질 영상을 원한다면 여기로.
  • 2016년 시 전문 월간지 <시(詩, see)> 1월호에서 유아인이 시를 즐겨 쓴다는 사실을 특집기사로 실었다. 여기서 편집자는 “화려한 조명을 받는 배우의 일상과는 전혀 무관한 자아를 찾아가는 그 아름답고도 맑고 깨끗한 가벼운 호흡이 느껴져 읽는 내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해당 월간지에 실린 유아인의 2개의 시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 20대 초반에 썼던 수필 ‘편의점이 폐업했다’는 넷상에서 자주 공유된다. 또한 이 수필을 한 블로거가 만화로 그린 것이 있다.
  • 초등학교 6학년 때 썼다는 시가 커뮤니티에 공개되기도 했다. 학교 문집에 실려 있다고 한다.

 

사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트위터의 멘션들이 더 많이 화제가 된 편이다. 유아인은 20157월 언론 인터뷰에서 트위터 글은 특히 모나게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아인은 <씨네21>에 영화 클로저감상문이나 잡지 <인스타일><무비위크> 등에 본인의 에세이를 기고한 적이 있다. 특히 201210월부터 20133월까지 잡지 <데이즈드&컨퓨즈드(Dazed&Confused)>6개월간 칼럼을 기고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종종 게시되는 공짜, 엄마, 인디라는 껍질, 어제, 오늘등의 칼럼은 이 시기에 쓴 글이다.

 

음악가의 본질은 음악에 있고, 배우의 본질은 연기와 작품이며, 작품은 곧 작가와 감독의 본질이기도 하다. 그들은 자본의 논리에 매몰되어 본질을 잃지 않는 한 충분히 창조적인 채로 어디에라도 존재할 수 있다. 미디어의 순기능을 적절히 이용하고 본질을 잃지 않는 영민한 아티스트의 출현은 지극히 반길만한 일이다. 인디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대중은 보다 유연해졌다. 만일 우리의 기대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마라톤을 완주하는 판자촌의 영웅을 향하는 것이라면, 거기에 인디는 없다.
잡지 <데이즈드&컨퓨즈드> 2012 12월호 「인디라는 껍질 중에서
내 친구의 외상 장부에 내게 얼마짜리 밥을 몇 번 샀는지 따위의 기록은 없었으면 좋겠다. 내가 준 생일 선물이 숫자로 환산되어 응당한 대가로 돌아오지 않아도 서운치 않았으면 좋겠고, 지인의 결혼식에 낸 축의금의 숫자가 내 마음의 크기를 대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혹여나 내가 낸 10만원짜리 봉투가 마이너스로 돌아오더라도 괘씸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친과 사별한 또 다른 친구가 장례식에 오지 않은 지인들을 일일이 데스 노트에 적으며 자신이 그들에게 준 것들을 세고는 배신감에 치를 떨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은 내게 반쯤 얹혀사는 친구가 그 어떤 부채 의식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친구는 10평 오피스텔로부터 도망갔던 투룸 집 안방의 주인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에게 전쟁 같은 세상 속에서 절실한 동지애 이상의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정도는 어수룩한 낭만을 품는다.
잡지 <데이즈드&컨퓨즈드> 2013 2월호 「공짜, 엄마 중에서

 

글을 자주 쓸 뿐만 아니라 시를 자주 읽으며, SNS를 통해 종종 본인이 읽은 시집을 추천한다. 본인의 서른 살 생일에는 심보선의 <슬픔이 없는 십오 초>에 수록된 청춘을 올렸고, 기형도의 시집 <입 속의 검은 잎>을 선물받아 읽었음을 인증한 적도 있다. 2011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시를 읽으면서 무엇을 얻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일종의 이미지 트레이닝일 수도 있다. 시는 짧은 글이고, 그래서 빨리 읽을 수 있다는 게 아니라 그 짧은 텍스트 안에서 소설만큼의 혹은 그 이상의 텍스트를 읽어내고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나 역시 시를 쓰고 시를 읽는 사람이라는 게 연기하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을 준다.”

 

2014년 이후에는 브랜드 잡지 <톰 페이퍼(Tom Paper)>의 편집장으로서 쓴 인트로(intro)와 스튜디오 콘크리트 대표로서 쓴 전시회의 서문 등을 통해 유아인의 글들을 읽을 수 있다. 2017년에는 모델 장윤주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녀와 4시간 동안 대화한 뒤 인터뷰어로서 잡지 <보그>에 글을 싣기도 했다. 2019년에는 미술 월간지 <아트 인 컬처>의 창간 20주년 기획 기사에 참여했다. 큐레이터, 작가, 컬렉터 등 미술 관련인 20명이 참여한 특집이라 그의 글은 배우 유아인이 아니라 스튜디오 콘크리트 엄홍식 대표의 이름으로 올라갔다.#

 

이렇다 보니 책을 내자는 구체적인 제안이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베스트셀러 출판사가 뽑은 저자로 삼고 싶은 스타에 꼽히기도 했다. 2016년에는 배순탁과 김동영 작가가 유아인의 글에 대해 언급한 적도 있다. 유아인은 글에 욕심이 많지만(잡지 <인스타일> 2011BIFF 특별호) 이러한 제안들을 정중히 거절했다. 책을 내고 싶지만 개인적인 작업으로 처음 선을 보이고 싶고(주간지 <하이컷> 74) ‘유아인이 했다는 이유로 폄하하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을 수 있다고(201310스포츠경향인터뷰) 생각하기 때문이다.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에서는 책을 낼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시집을 내고 싶다고 대답했다. 2016년 팬들과 함께한 좋아해줘상영 후 GV에서는 출간에 대해 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에는 콘크리트1111’ 프로젝트의 기획자로서 시와 일기 사이의 형태로 2020년에 출간할 것이라 말했다. 이것은 해당 프로젝트의 사업 중 하나인 집단행위예술1111’의 일환으로, 출간 전 일부 글들은 콘크리트1111’의 기획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 협업 등 패션 관련 활동

자타공인 패셔니스타로 유명하다. 가끔 너무 실험적이긴 하다만... 함께한 스타일리스트들에 따르면, 패션 지식이 남다르고 핏을 스스로 잡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론치 마이 라이프>를 촬영하면서 본인이 모델로 활동한 잭앤질(Jack&Jill)과 헤지스(HAZZYS)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 과정을 공개했다.

 

특히 디자인에도 직접 참여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2014년에는 지인 남노아의 노앙(Nohant)과 협업하여 해당 브랜드의 서브 레이블 뉴키즈노앙(newkidz nohant)을 론칭했다. 협업 아티스트로서 한글과 영문의 조합을 통해 6개 도시의 이름을 나열한 러브 시티티셔츠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작업과정. 이듬해에는 해당 수익금을 기부하여 아름다운 재단에 기금을 조성했다.

 

2015년에는 스튜디오 콘크리트 크루들과 함께 톰 그레이하운드(Tom Greyhound)를 통해 ‘SERIES 1 TO 10’(원투텐 시리즈) 티셔츠를 선보였다, 이 시리즈는 2016년부터 스튜디오 콘크리트가 직접 출시하기 시작했는데, 숫자와 색깔을 통해 기분을 표현한다는 발상과 디자인으로 반응이 상당히 좋다. 2017년에는 명화 버전, 2018년에는 음식 버전 등 다양하게 디자인을 변경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유아인은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이름만 빌려준다거나 그럴듯하고 그저 예쁜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고 재미있는 작업을 경험하고 싶었다면서 참여 이유를 밝혔고, “저와 저의 친구들이 만든 옷을 패션 그 자체로 즐겨주시고, 의미 있는 일을 함께 만들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인터뷰에서 패션에 관한 소신을 묻는 질문에 패션에 접근하는 자신만의 자세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스스로의 만족과 개성 표현을 위해 패션을 과감하게 즐기고, 때로는 패션이 갖는 언어적 기능을 영악하게 이용할 줄 알아야 진정한 멋쟁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인터뷰.

 

20174월 셀러브리티의 패션 권력에 관한 중앙일보기사에서는 유아인에 대해 "스타일리스트보다 패션을 더 잘 아는 사람" 혹은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고 신진 디자이너를 띄우기 위해 직접 모델로 나설 정도로 패션 큐레이터가 되고자 하는 의지가 강력하다"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기사에 따르면 연예인이라도 옷 잘 입는 사람보다 옷을 잘 아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변화라고 한다.

 

20189월에는 패션브랜드 디젤의 캠페인 헤이트 쿠튀르(Ha̶u̶te Couture)’에 참여해 아시아 측 글로벌 모델로 나섰다.영상. SNS 시대에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헤이트 코멘트를 위트있게 받아치자는 취지의 캠페인으로, 유아인은 ‘cynic(냉소)’라는 키워드를 맡아 해당 철자가 적힌 의류를 입고 LA에서 광고를 촬영했다. 이와 함께 스튜디오 콘크리트를 통해 패션필름 <The Interview>를 직접 제작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배우 유아인을 둘러싼 악플이나 사이버 불링, 자기 비하의 풍자, 인터넷 세계에 대한 질문까지 녹여낸 독특한 영상이다. 또한 2018년 이후부터는 까르띠에의 한국 산토스맨을 비롯하여 캘빈 클라인, 버버리 등의 글로벌 앰버서더(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방송 및 기타 연예 활동

연기 경력에 비해 예능 프로그램 등 방송 출연이 드물다. 2007EBS <시네마 천국>영화처럼’(영상) 혹은 2018KBS <영화가 좋다>나는 영화인이다’(영상)와 같은 영화소개 프로그램이나 연예정보 프로그램에 간간히 등장했던 정도. 무대울렁증뿐만 아니라, 본인의 표현대로 예능울렁증 역시 심하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2008년에 출연한 MBC <공감토크쇼 놀러와>2009년에 출연한 SBS <야심만만2>에서 극심하게 떠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때도 청심환을 먹고 왔다고 고백한다. <놀러와>에서는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의 홍보차 동료 배우들과 출연해 막내미를 보여줬고, <야심만만2>에서는 즉흥시를 짓거나 짧게 노래도 불렀다. 200810월에는 <이주연의 영화음악>를 통해 생애 처음 라디오에 출연했다. 긴장한 와중에도 심야방송에 맞게 조곤조곤한 목소리를 들려줘 한동안 팬들의 소장 리스트에 있었다.

 

2011년에는 <유아인의 론치 마이 라이프>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홍콩 재벌과의 클립 영상이 종종 회자돼 출구 방송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사실 팬들 사이에선 프로그램을 끝까지 다 보면(4부작) 오히려 출구가 봉쇄된다는 입구 방송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에 대해 유아인은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방송을 보면서 유아인 싸가지 없어’, ‘개념 없어’, ‘성격 참 더럽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고 반대로 아 진짜 시원해’, ‘솔직하다고 해주는 분들도 있더라. 그 자체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남자 배우는 항상 멋있고 착하기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지 않나. 배우이기 때문에 가져야 할 무게감이 있고, 진중함을 잃어선 안 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무겁고 심각하고 우울하면서도 너무 밝고 어리고 재미있고 유치하기도 하다. 그런 것들이 한 사람 속에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사람은 누구나 그렇지 않나라고 말하면서 시청자들이 일부 오해할 수 있음에도 나 또한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2016년 인터뷰에서는 성균관 스캔들이후 하도 나를 멋있게 봐 주셔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그 이미지를 깨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완득이개봉 즈음 SBS 라디오 <파워타임>에 김윤석과 출연해 처음으로 보이는 라디오를 경험했다. 비슷한 시기에 출연한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팬들이 가장 열광한 라디오 출연은 2013년의 <씨네타운>이다. 당시 진행자였던 공형진을 대신해 민규동 감독이 임시DJ를 맡았는데, 유아인은 휴식기였던데다 작품 홍보할 때가 아니였음에도 출연해서 팬들이 놀라워했다. 사실은 둘이 미쟝센 단편영화제 때 만났을 때 민규동이 출연을 제안해서 이뤄진 것. 이 방송에서 유아인은 보이는 라디오인 줄 모르고 방송 전 2시간 동안 사우나에 있다가 민낯으로 출연했다.티브이잡스 영상 같은 해 9<런닝맨> 추석특집에 김해숙과 출연했다. 플라잉체어 미션에서 출연진들이 아인이 안녕~이라고 예언할 때마다 물 속에 빠지고, 오감푸드배틀에서 젤리튀김을 단번에 맞혔다. 송편찾기 미션에서 열심히 레이스를 펼치고 마지막에는 매운갈비찜을 능숙하게 만드는 등 야외 버라이어티 예능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14년 다큐멘터리 <날고싶은 완득이>로 내레이션 데뷔를 했다. 다문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제78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지역보도부문 기획보도상을 수상했다.풀영상 2017년에는 6.10 민주 항쟁 30주년 다큐멘터리 <6월 이야기>의 내레이션을 했다. 2017년의 청년 세대가 1987년의 청년이었던 부모 세대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내용으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시청자들의 작품들을 묶어서 방영했다. 또한, 2018년에는 시리아 내전 7년을 조명한 <시리아의 목격자들>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한편, 2004년 티오(T.O)발자국으로 첫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한창 반올림방영 시기였는데, 여기서도 그림을 그리는 10대이자 삼각관계의 주인공으로 나오며 같은 드라마에 등장했던 이은성과 출연한다. 2016년에 출연한 ㅎㅎㅎ(흥부야)’는 페기 구의 음악을 활용하는 아트필름으로, 흥부를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현대 사회의 인물로 위트있게 재해석했다. 배경의 그림은 캐스퍼 강 작가의 작품이다. 이후 2019년 페기 구의 첫 번째 뮤직비디오 ‘Starry Night’에 짧은 시간 우정출연했다. 사진작가이자 영상 디렉터인 요나스 린드스트룀이 연출한 작품으로, 상당히 실험적이고 독창적이라 국내외로 주목을 받은 영상이다.

 

201915일부터 323일까지 KBS 1TV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에 출연했다.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도올 김용옥과 출연했다. 도올이 강의를 맡았다면, 유아인은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이의를 제기하거나 현재적인 관점으로 그 의미를 되묻는다. 또한 본인의 경험를 솔직하게 털어놓거나 방청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여러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끌어낸다. 이렇게 방청객들의 참여와 호흡이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라 박동민 PD조명이나 음향도 관객과 강연자가 마음껏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연출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의 제목은 유아인의 아이디어였고, 오방신으로 출연한 이희문의 출연도 유아인이 제작진에게 추천한 것이다.

 

유아인은 무대공포증이 있음에도 매회 250명의 관객 앞에서 3~4시간씩 진행을 한다. 사람들은 그에게 배우로서 득이 없을 것 같은데 왜 그걸 하냐거나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말을 했지만, 유아인은 마지막회에서 우리가 함께임을 느끼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어갑니다라고 말하며 프로그램 참여 의미를 밝혔다. 사실 그는 2018년 즈음 고민이 많아서 부모님, 친구들,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다가, 자신의 주변에서 가장 연장자인 도올에게 연락한 것이다. 이후 프로그램 출연을 제안받고 관객들과 함께 대화하며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총 12회의 방영분에는 어느 때보다도 유아인의 개인적인 얘기들과 진심어린 고백들이 나온다. 예를 들어 혼란스러운 시기 들었던 어머니의 말(영상다른 영상)을 털어놓으며 우리 모두 특별한 존재라 생각하며 살아가자는 말을 했고, 아버지와의 일화를 통해 가족 간의 역할 강요와 성 평등에 관해 운을 띄웠다. 또한 부끄러움이란 주제로 자신이 10년 전 쓴 글을 읽었는데, 본방 후 요청에 따라 무편집 버전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기부 활동

20131월 유아인이 아름다운 재단에 7,700만 원을 기부했다. 보육시설 아동들의 급식비 인상을 위한 나는 반대합니다 시즌2’ 캠페인에 참여한 것이다. 캠페인의 목표액에서 1%를 남겨두고 기부했는데, 이는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하여 더 많은 기부 참여를 끌어내기 위함이었다. 아름다운 재단을 이를 두고 채움을 위한 비움으로 표현했으며, 실제로 다른 사람들의 참여로 목표액을 100% 달성했다. 또한 기부와 동시에 아름다운 재단에 보낸 이메일의 전문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명인은 기부를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보람을 느끼고 그 일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하는 시너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선진 기부 문화이고, 좋은 뜻을 가지고도 주저했던 저와 같은 많은 분들이 이제는 주저 없이 그러한 기부 문화를 만드는 일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좋은 일에 앞장서신 선배님들의 발꿈치에라도 따라가고자 애쓰는 저처럼 많은 분들이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의를 가지고 행동하건 행동함으로써 선의를 갖게 되건 기부라는 행동은 그 자체로 사회의 음지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름다운 재단이 공개한 유아인의 이메일 중에서, 전문은 여기에서 확인

 

20141월에는 러브 시티티셔츠의 수익금을 기부하면서 아름다운 재단에 뉴키즈유아인기금을 조성했다. 유아인과 브랜드 노앙(NOHANT)이 론칭한 서브 레이블 뉴키즈노앙(newkidz nohant)은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From new kidz to new kids’ 캠페인을 벌였는데,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기금을 조성한 것이다. 뉴키즈유아인기금은 문화 소외 지역의 아동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아동청소년 문화체험 지원사업과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거나 퇴소한 후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의 학비와 학업보조비를 지원하는 아동양육시설 퇴소거주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에 기부금을 사용한다. 유아인은 기금을 개설하는 취지를 설명하는 글을 썼는데, 그의 팬들 역시 이러한 뜻에 맞춰 해당 기금에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

 

삶의 가치를 스스로 깨우치며 실현케 하는 참된 교육의 장으로 아이들을 인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마다 다른 개성과 특성을 가진 소중한 우리 아이들. 하지만 너무 일찍 불편한 현실을 불행으로 짊어진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며 ‘특별한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유아인의 뉴키즈유아인기금 개설 취지 중에서, 전문은 여기에서 확인

 

20148월 가수 백지영으로부터 아이스 버킷 챌린지 다음 주자로 지목받았는데, 당시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 열풍은 놀이와 자기과시의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의 시각도 많았다. 이에 유아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캠페인을 너무 꼬아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분장을 한 채로 영화 촬영 중인 관계로(당시 사도를 촬영 중이었다) 챌린지 대신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20155월 어린이날을 맞아 스튜디오 콘크리트 차원에서 자선바자회를 열었다. 유아인은 바자회에 개인 소장품을 내놓았는데, 구매자들에게 설명하면서 사이즈를 체크하며 직접 옷도 골라줬다고 한다. 바자회의 수익금과 수익금의 5배수가 되는 금액을 유아인이 추가 기부하여 기부금을 마련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기부금 중 50%는 한국 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기부되고 나머지 50%는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어린이청소년 예술교육 지원사업처 설립을 위해 사용됐다. 한국 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기부하여 환아들의 수술비가 지원된 사실은 1014일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기사를 보면 DC 유아인 갤러리가 해당 재단에 지속적으로 후원한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유아인이 이런 팬들의 뜻에 동참해 후원을 시작한 것이다. 유아인 갤러리는 2010년부터 정기 후원 및 기념일 기부를 이어왔으며, 2017년에는 유아인이 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2016년 어린이날에도 자선 바자회를 열었다. 유아인이 바자회에서 구입품을 포장해주고 직접 계산도 해줬다는 후문이다. 이 자선바자회는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유아인뿐만 아니라 그의 지인들도 참여해 어린이날마다 열리는 연례 행사로 자리잡았다. 같은 해 12월에는 본인이 오디오가이드로 참여한 전시회의 티켓 4,000만 원 상당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했다. 유아인은 자신의 기부금이 항상 아이들을 위해 사용되길 바란다며 많은 아동 청소년에게 문화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이와 같이 급식비 인상 캠페인 참여부터 뉴키즈유아인기금, 한국 백혈병 어린이 재단 후원, 매년 주최하는 자선 바자회에 이르기까지 유아인은 직접 언급한 대로 '미래세대'인 아동 청소년이 겪는 사회적 불평등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관심까지 이끌어내며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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