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H조 3라운드 결과 (포르투갈 대한민국 16강 진출)

카타르월드컵 H조 3라운드 결과 

(포르투갈 대한민국 16강 진출)

 

 

H조 2라운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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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H조 2라운드 결과

 

 

H조 1라운드 결과

 

H조 5경기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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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H조 5경기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움짤 결과

 

모두가 불가능하다던 기적을 다시 한 번 써버렸다. 전반 5분만에 1골을 허용하며 마지막 희망마저 꺼져가려던 시점에서, 마치 4년 전 기적처럼 김영권의 1골과 더불어, 이번엔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황희찬이 1골을 더 올리며 2:1 역전승을 화려하게 터트렸다. 이 결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팀은 2006년 토고전에 이은 두 번째 월드컵 역전승을 기록했고, 대 포르투갈 전적 승률 100%(2전 2승)를 유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르투갈은 이 패배로 세계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대한민국에게 2패를 당한 국가가 되었다. 또한 FC 코리아들의 비난에도 뚝심있게 '우리만의 축구'를 고집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성과가 가장 큰 결실을 맺는 셈이기도 했다.

 

우루과이와는 승점(4점), 그리고 골득실(±0)까지 같았으나, 한국이 가나전에서 졌지만 그래도 2골을 넣은 덕분에 다득점에서 우루과이를 앞서서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결국 위기에 몰리면 각성하는 한국 국대의 힘이 다시금 발휘되었다. 특히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슛이 수비에게 막히거나 턴오버를 기록하는등 시원치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막바지 절체절명의 순간에 본인의 클래스에 맞는 움직임으로 황희찬의 역전골을 만들어 냈다. 반면에 호날두는 한국에게 어시스트와 다름없는 실책을 저질러 김영권에 골을 헌납했고 한국 골대 바로 앞에서 헤더가 크게 빗나가거나 오프사이드 트랩에 3번 걸리는 등 팀에게 민폐만 끼치다가 교체됐다.

 

앞선 경기에서 빛나지 않았던 선수들이 활약한 경기이기도 했는데, 가나전 3실점을 막지 못해 까였던 골키퍼 김승규, 김민재에게 밀려 벤치였던 권경원, 지난 두 경기동안 알제리 참사의 박주영급 부진을 보였던 손흥민, 부상으로 인해 이제서야 교체로 출전한 황희찬 등의 선수들이 대활약을 펼쳤다. 김승규는 적극적인 선방으로 첫 실점을 제외하면 온갖 위기 상황을 커버했고, 권경원은 김민재의 빈자리를 잘 메꿨다. 손흥민은 이날 막판에는 마스크를 벗어던진 채로 경기를 뛸 정도로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황희찬의 결승골에 도움을 보탰고, 황희찬은 들어오자마자 과감한 드리블로 수비진을 헤집더니 결국 골까지 터뜨리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최후의 영웅이 되었다.

 

 

E조 5경기 가나 vs 우루과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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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H조 5경기 가나 vs 우루과이 움짤 결과

 

우루과이는 앞선 두 경기 내내 이어진 득점 빈곤으로 저평가 받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드디어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가나와의 체급차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한국이 포르투갈을 2:1로 이겼고, 이로 인해 우루과이는 한 골이 모자라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 골을 더 넣어 골득실에서 대한민국을 앞서야 했는데 그러하지 못하고 결국 동일한 골득실에서 다득점이 대한민국에 밀리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가나 입장에서는 2010년 8강전의 복수가 간절했으나, 그때 못 넣었던 페널티킥을 이번에도 실축하고 패배하며 우루과이전 잔혹사가 이어졌다. 하지만 0:2 이후 우루과이에게 추가골을 내주지 않으면서 동귀어진에 성공하는 소소한 복수를 해냈다. 가나는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들어설 무렵 이미 16강 진출은 글렀고 한국이 이기고 있다는걸 들어서인지 차라리 같이 동귀어진을 택했다고 믿어도 될만큼 골키퍼와 수비진이 엄청 열심히 막았다.

 

 

H조 총평

E조와 함께 본 월드컵 최악의 죽음의 조. 모두가 포르투갈, 우루과이의 진출을 예상했으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진출한 것부터 포르투갈-대한민국전 대한민국 승, 가나-대한민국전 가나 승, 대한민국-우루과이전 무승부 등 역대급 반전이 계속해서 일어났고, 결과는 지난 월드컵을 잇는 또다른 '대한민국을 이긴 가나를 이긴 우루과이를 이긴 포르투갈을 이긴 대한민국'이라는 꼬리물기.

 

포르투갈은 압도적인 전력으로 오랜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2승을 했고, 막판에 한국에게 1패를 적립하면서 찝찝하긴 하지만 조 1위로 올라갔다.

 

한국은 부상자 속출과 부족한 체력으로 마지막 경기까지 고전했지만, 힘을 빼고 나온 포르투갈에게 기적적인 역전승과 가나의 패배라는 행운이 겹치면서 드디어 또다시 원정 16강을 이루어냈다. 재밌는 점은 대한민국은 같은조에서 피파랭킹이 가장 높은 포르투갈에는 승리하고, 두번째로 높은 우루과이에는 비겼으며 가장 랭킹이 낮은 가나에는 패배하여 의적의 의미에 완벽하게 부합해버렸다(...)

 

가나는 포르투갈과 한국에 골폭죽을 터뜨리며 월드컵 전에 보강한 호화 스쿼드가 빛을 발했으나, 결국엔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했다. 갑작스러운 스쿼드 변화로 의문을 가지게 했던 조직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막강한 몸빵능력과 골결정력을 보이며 대단히 선전했으나, 하필 마지막에 실수로 연달아 우루과이에게 골을 먹히면서 패배하고, 그대로 탈락했다. 하지만 2010년 8강전의 원수 우루과이와 동귀어진하는, 웃픈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우루과이는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에게 두 번 골대를 맞추고, 포르투갈에게는 몇번이나 선제골로 앞서갈 수 있었지만 예외적인 두 골을 먹으며 패배했다. 가나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드디어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미 늦었었다. 결국 전력상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한국에게 너무 소극적으로 나와버려 0대0으로 비겨버린 것이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어졌다.

 

여담으로 H조 마지막 경기는 모두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에 큰 도움을 안겨줬다. 한국의 승리를 도와준 포르투갈, 가나를 이겨준 우루과이, 그리고 우루과이에게 2점차를 넘는 실점을 기록하지 않은 가나까지. 특히 가나는 거의 패배가 확정된 순간에도 수아레즈의 신의 손 사건과 경기 전 인터뷰에 열이 뻗쳤는지 우루과이의 추가 득점을 끈질기게 방해했다. 특히 우루과이의 마지막 프리킥을 가나 골키퍼가 선방한 것은 화룡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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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16강 진출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