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C조 3라운드 결과 (아르헨티나 폴란드 16강 진출) :: 외시경실
본문 바로가기
⚽️ 축구/월드컵

카타르월드컵 C조 3라운드 결과 (아르헨티나 폴란드 16강 진출)

by 두용이 2022. 12. 2.
반응형

카타르월드컵 C조 3라운드 결과 

(아르헨티나 폴란드 16강 진출)

 

 

C조 2라운드 결과

 

 

C조 1라운드 결과

 

C조 5경기 폴란드 vs 아르헨티나 결과

 

https://maybethere.tistory.com/5146

 

카타르월드컵 C조 5경기 폴란드 vs 아르헨티나 결과

카타르월드컵 C조 5경기 폴란드 vs 아르헨티나 결과 2022년 12월 01일 목요일 04:00 (한국시각) 폴란드 라인업 아르헨티나 라인업 폴란드 vs 아르헨티나 골 움짤 아르헨티나 첫번째 골 맥알리스타 후

maybethere.tistory.com

 

메시와 레반도프스키의 멸망전이 될 수도 있었던 경기는 둘 다 사이좋게 16강에 진출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전반전에 무기력한 공격력에 고민했던 아르헨티나는 후반전에는 정신 바싹차리고 폴란드를 잘 공략하며 순조롭게 2득점을 하고, 무난하게 경기를 끝내면서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C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아르헨티나가 준비를 엄청나게 잘했는데,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의 부진을 다 집어치우고 강팀의 자격을 몸으로 증명해보였다. 아르헨티나의 수비수들은 폴란드 공격의 핵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발에 절대 공이 가지 못하도록 빗장을 채워버렸으며 이로 인해 경기 내내 레반도프스키는 보조출연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원 수비 태세로 하고 역습 시 레반도프스키의 결정력을 믿는다는 흡사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독일전 대한민국이 생각나는 전술을 들고 왔다. 객관적인 전력이 많이 밀린다는 점, 그리고 무승부만 해도 16강 진출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름 합당한 선택이었으나, 정작 경기 내에서는 시종일관 뭘 하려는건지 알 수 없는 축구만 하다가 깔끔하게 패배했다. 9백이긴 했으나 아르헨티나의 공격진에 계속 뚫리면서 위험한 상황이 많이 나왔고, 어쩌다 공을 잡아도 역습의 핵심이 되어야 할 레반도프스키가 아르헨티나 수비진에게 철저히 블로킹 당하니 공격다운 공격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플메를 해줄 선수가 없으니 최고의 스트라이커도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

 

 

폴란드에서 빛났던 선수는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 뿐이었다. 전반전의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을 포함해 수많은 유효슈팅을 다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쉽게도 후반전에는 아르헨티나의 맹공을 버텨내지 못하고 2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훌리안 알바레스의 슈팅에 허무하게 실점하는 와중에도 메시의 슛은 다 막아버리며 호날두 팬이 아니냐는 농담성 개그가 나오긴 했어도 1, 2차전에 이어 위협적인 슛을 여러번 막아내면서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이후 36년만에 조국의 토너먼트 진출, 16강행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그러나 폴란드가 16강에 진출할 자격이 있는 국가인지 의구심이 느끼게 하는 경기였다. 중앙 수비라인을 떡처럼 뭉쳐서 아르헨티나가 절대로 못 뚫게 견고한 방어막을 쌓았고 그게 효과를 보긴 했으나, 지지만 않으면 된다는 태도로 아예 드러누워놓고도 2실점을 했고 공격은 빵점이었다. 주력이 아르헨티나보다 심하게 느린 탓에 이게 뛰어가는 건지 걸어가는 건지 분간이 안 갈 정도였으며, 선수들이 워낙 느려터진 나머지 레반도프스키에게 공을 배급해주고 엄호해야 할 동료 선수들이 아예 레반도프스키 근처에 얼씬도 못했다. 기껏 롱볼을 올려도 레반도프스키가 걷어차는 개그를 선보였다.

 

그리고 D1위가 프랑스라서 만나면 죽을 확률이 높은데도 신경쓰지 않고 시작부터 주저앉아 이길 생각이 없어보이는 폴란드를 운빨만 노린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때 일본의 16강 진출이 다시 한 번 나온 셈이다. 이번 경기만 그런 것도 아니고 3경기 내내 노잼축구를 선사하면서 강한 압박으로 뛰어다니던 멕시코와 비교되며 많이 까였다. 하지만 반대로 자기들이 아르헨티나보다 뒤쳐지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실리축구를 했다고 좋게 보는 시선도 많다. 어찌됐든 폴란드 입장에서는 36년만에 토너먼트 진출, 16강행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것이다. 폴란드 인민 공화국 시절 이후, 즉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지고 냉전 이 종식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성인 대표팀 합류 이후로 언제나 메시 하나만 바라봐야 하는 게 고질적인 약점이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메시 이외의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음으로서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는 걸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두 골 모두 순도 높은 득점이었다. POTM은 선제골을 넣은 맥 알리스터.

 

C조 5경기 사우디아라비아 vs 멕시코 결과

 

https://maybethere.tistory.com/5147

 

카타르월드컵 C조 5경기 사우디아라비아 vs 멕시코 결과

카타르월드컵 C조 5경기 사우디아라비아 vs 멕시코 결과 2022년 12월 01일 목요일 04:00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라인업 멕시코 라인업 사우디아라비아 vs 멕시코 골 움짤 멕시코 첫번째 골 엔리

maybethere.tistory.com

 

양 팀은 16강 진출을 위해 서로 승리가 필요해 불꽃 튀는 경기가 펼쳐졌지만, 결국엔 둘 다 떨어지며 패자 뿐인 싸움이 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양 팀 모두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결과가 되었는데, 만약 멕시코가 단 1골만 더 넣고 2점차 이상의 승리를 기록했다면 멕시코가 16강에 진출 할 수 있었다. 반대로 사우디는 2골을 더 넣어 3:2로 역전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결국 아르헨티나에게 0:2로 패한 폴란드가 이겼지만 단 1골이 부족했던 멕시코를 제치고 어부지리로 16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얻었다.

 

멕시코의 16강 진출 징크스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으나 후반 초반에 2골을 내리 넣으며 금방 3~4골차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되진 못했다. 2골 득점 이후에도 추가로 2골을 득점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나면서 멕시코 선수들의 멘탈이 점점 금이 가기 시작했고, 문전에서 침착성을 잃기 시작했다. 정말 한 골만 들어갔으면 사우디에게 후반에 1점 실점했더라도 다득점으로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했을 것이다. 마지막에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해 아쉽게 16강에 실패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첫 경기 C조 최강팀인 아르헨티나를 잡아놓고 폴란드, 멕시코에 내리 패배하며 결국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그나마 멕시코가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세번째 골을 주지 않으면서 끝까지 버티다가 마지막에 득점 하나를 추가하며 갈 길 바쁜 멕시코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고 길동무를 만들었다는게 유종의 미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잡아 한껏 부푼 기대치를 만족시키기엔 여전히 부족한 모양새였다.

 

C조 총평

이번 월드컵 본선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예측이 쉬운 조라고 평가를 받았으나,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잡으면서 예상치 못하게 죽음의 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에 충격패를 당했지만 마음을 잘 추스르고 예상대로 C조 1위를 달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적인 역전패 이후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이 경기는 안한 겁니다.로 일축하고 멕시코와 폴란드전에서 2:0으로 연승해서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처참했던 경기력도 한 경기씩 치룰 때마다 원래 아르헨티나의 모습으로 회복하고 토너먼트 대진운도 무난한 편이어서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이후 3번째 우승과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의 피날레를 위한 동력을 얻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해 37경기 무패 기록이 깨진 것은 많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 폴란드는 저번 러시아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레반도프스키 한 명에게만 의존하고, 레반도프스키는 집중 견제를 받아서 필드에서 지워지는 상황이 반복되었으나 이번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는 골키퍼의 선방쇼가 더해져 C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폴란드는 멕시코전에서 승리할 뻔 했으나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비기고,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힘으로 2:0으로 승리했으나,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실력에서 완벽히 밀리며 완패했다. 게다가 폴란드는 이번 아르헨티나전에 2대0으로 패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막판에 지나치게 소극적인 대응으로 버티면서 16강에 진출한 탓에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 축구팬들이 폴란드를 비판하는 여론이 상당하다. 여기에는 멕시코에서 축구가 엄청 인기가 많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데, 사실 16강 탈락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멕시코 네티즌들은 FIFA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동영상에 멕시코가 진출했어야 하는 댓글로 도배를 한면이 어느정도는 있다. 아무튼 여론이 어떻든 폴란드가 비난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프랑스에 승리하지는 못하더라도 16강에서 프랑스 상대로 최소 졌잘싸는 해야 할 것이다.
  • 이른바 16강 공무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멕시코는 결국 이번 카타르에서 16강 행진을 끝내게 되었다. 멕시코가 바라던 것은 16강 징크스를 깨고 제발 좀 8강 이상 좀 가보자였는데, 조별리그를 탈락하는 방향으로 16강 징크스를 깨버렸다. 이게 무려 44년만의 조별리그 탈락이란 점에서 상당히 충격적이다. 멕시코는 결정력 부족으로 마지막 경기 후반전까지 무득점 행진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길고 길었던 16강 행진이 막을 내렸다. 특히 마지막에 멕시코를 벼랑 끝에 몬 것은 바로 카드관리였는데, 그 이전에 수많은 찬스를 하나만 더 살렸어도 페어플레이까지 따지는 상황은 안 갔을 것이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구사하다 카드를 지나치게 많이 수집한 것이 아쉽게 되었다. 게다가 이 광탈로 차기 월드컵 개최국의 체면이 구겨진 것도 아쉽게 되었다.
  • 하지만 반대로 1차전과 2차전에서 승리를 따내질 못하고 16강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 상태에서 마지막까지 분전하며 기어코 토너먼트행 불씨를 살려놓은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조별리그 3차전 직전까지만 해도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멕시코도 결국 조별리그 탈락을 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그걸 다음 라운드 진출 코 앞까지 갔다 간발의 차이로 떨어지는 16강 본능을 보여주면서 괜히 16강 공무원 타이틀이 붙은 게 아니라고 호평을 받았다.
  • 사우디아라비아는 첫 경기에 아르헨티나라는 대어를 격파하는 기적을 보였으나, 결국 나머지 두 경기에서 패배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마지막 경기에는 또다시 전통의 참패를 기록하는가 싶었지만, 잘 버텨내고 카운터 추격골까지 먹여 미약하게나마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린 마의 오프사이드 트랩은 멕시코의 골도 두 개나 취소시키며 멕시코를 무너트리는 위엄을 보였다. 마치 요술을 연상케 할 정도의 전술로 아르헨티나를 쓰러뜨려서 저 유명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로 하여금 조별리그 탈락의 공포에 시달리게 했다. 하지만 한 번 써먹은 요술은 다시는 통하지 않아 결국 이후 나머지 2경기를 모두 패배하면서 조 최하위로 32강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였다. 그래도 1994 FIFA 월드컵 미국 때를 제외하면 늘 승점자판기 신세였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여담으로 지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때와 또 AFC 소속 국가가 일을 냈는데, 대한민국이 독일을 무려 사상 첫 1라운드 32강 조별리그에서 탈락(22등)시키는 기록을 세우더니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멕시코를 44년만에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는데 기여를 하면서 AFC 소속 국가들의 손으로 쓰는 월드컵 역사가 진행 중이다.

 

C조 역시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적인 역전패 당한 것과 멕시코의 8회 연속 16강 진출 실패를 제외하면 예상대로 끝났다. C조의 흐름은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H조와 흡사한데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스페인이 스위스에게 패배하는 이변이 나왔지만, 스페인은 남은 경기 차근차근 승리를 챙기면서 사상 첫 우승까지 이뤄냈고 정작 이변을 일으킨 스위스는 이후 2경기에서 힘을 쓰지 못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사례가 있다. 첫 경기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지만 잘 추스르고 C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르헨티나가 12년 전의 스페인처럼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이후 36년만에 별을 추가하고 경제난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반응형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