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만 유튜버 음식값 사기 환불 사건 경과

2022년 8월 14일 KBS NEWS에

수제 햄버거 가게인 춘천 라모스버거에서

음식을 다 먹은 후

미리 준비해 둔 머리카락을

마치 음식에서 나온 것처럼 위장하여

음식값을 환불해 갔다는 의혹이 터졌다.

식당 사장은 한 달 전에도 똑같은 수법을 당해

주문한 음식과 동일한 메뉴를

무료로 하나 더 제공했던 일을 기억해냈고,

CCTV를 확인해 사기 행각을 밝혀내고 신고했다.

경찰은 이러한 사기 행위가

상습적이었을 것이라 여기고 조사 중이다.

최초 해당 사건이 KBS를 통해 보도되었다.

KBS에서는 1주일간 계속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장이 없었다고 한다.

단 여기에 대해서 유튜버 본인은

KBS사에서 전화나 메일로는 일절 연락이 없었고,

단지 DM만으로 연락을 해왔는데,

자신에게 오는 DM은 너무 많아

일일히 확인이 어렵다고

추후 3차 공지를 통해 반박했다.

뉴스 영상에서는 모자이크 처리되었으나,

계정 프로필 및 영상 썸네일의 유사도,

반올림 시 72만이 되는 구독자 수로

해당 영상의 범인은 벨벳튜브로 확인되었다.

대조해 보면 알 수 있듯,

KBS 캡처의 3번째 영상이 삭제된 것 외엔

썸네일이 동일하다.

이 삭제된 3번째 영상은 다름 아닌

해당 햄버거집에서 찍은 브이로그로,

논란이 확산된 14일 20:50분경에 삭제되었다.

해당 브이로그에서 벨벳7은

스튜디오에서 군복을 대여해

군복을 입은 남성과 여성과 함께

해당 매장을 방문했으며,

삭제되기 전 조회수 12만을 기록했다.

해당 보도가 나가고 논란이 확산되자

본채널 및 부채널(퀸벨벳)의 모든 영상과

커뮤니티의 댓글을 막았으며,

KBS 뉴스에 노출된

유튜브 프로필 사진은 교체하였다.

이후 유튜브 외에도 인스타, 페이스북 등

모든 매체의 댓글창을 막아놨다.

8월 14일 22시,

인스타그램에 짧은 공지가 올라왔다.

1차 공지
22.08.14. 인스타그램 - 삭제 #백업

안녕하세요 벨벳입니다.

먼저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갑작스러운 사건에 경황이 없어 글이 많이 늦어진 점 또한 죄송합니다.

금일 올라온 KBS의 보도에 대해서 해당 사건의 경위에 대해 현재 파악하고 있습니다.

저는 해당 보도 이전에 어떠한 연락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금일 저녁까지도 인지하고 못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소식에 어쩔 수 없이 제가 활동하는 SNS의 댓글을 모두 막아놓았습니다.

빠른 시일에 사건이 정리되는 대로 입장문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이 공지를 자세히 보면

철저하게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는 주장을 펴며

오히려 해당 사건을 방송한 보도국에다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다.

당장 위의 입장문을 보면

'자신이 아니다'라는 부정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

그저 본인이 영상속 인물이 아니면

아니라는 주장과 근거만 제시하면 깔끔하게 끝날 일이다.

그리고, 영상속 인물이 본인인지 아닌지

조사해봐야 알 수 있는 일은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대놓고 모르쇠 같은 태도로 댓글을 막았다고

당당하게 언급을 하고 있어

"도대체 이게 무슨 개소리야?"같은 반응이 많다.

일단 가짜 증거물인 머리카락을

담요에서 떼서 휴지에 올린 것이

바로 벨벳7 본인이었기 때문에

공범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일각에서는 사건에서 계산을 할 당시의

벨벳7과 남동생은 밖으로 나가있었으며

환불 요청은 모친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했다는 점,

처음으로 사건에 대해 올린 공지가

철저하게 자신은 몰랐던 일이고

마치 남의 일인 양 쓰여졌다는 점 등을 근거로

그냥 모친이 죄를 전부 뒤집어 쓰는 것으로

입을 맞춰 사태를 모면하려 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결국, 벨벳7은

자기 소지품에 붙은 머리카락을 버릴 용도로

휴지 위에 올려둔 건데,

모친이 푼돈에 눈이 멀어

그것을 가지고 단독 범행을 한 형태로

빠져나가려 들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

보다 자세한 것은 사건 조사가

좀 더 진행돼야 알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만약에 경찰 조사로 인해

한 달 전 동일 매장에서의 사기 행위,

그리고 다른 식당에서의 사기 행위까지 확인된다면

법적인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2차 공지
22.08.15. 인스타그램 - 삭제

논란이 확산된 그 다음 날인 8월 15일,

위와 같은 공지를 올렸는데,

의문점은 무고한 피해자가

왜 5천만원이라는 거액을 배상했는지이다.

이후 인스타에 올렸던 앞선 두 공지들이 지워졌고,

18:30분경 벨벳튜브 채널의 커뮤니티에

새로운 입장문이 올라왔다.

해당 입장문은 이후 인스타그램에도 포스트되었다.

3차 공지
22.08.15. 유튜브/인스타그램 #백업

안녕하세요 벨벳튜브입니다.
어제 불미스런운 일로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저희도 뉴스를 보고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경황이 없어 뒤늦게 입장문을 내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사실은 저나 저희 가족은 햄버거에 고의로 머리카락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수사 과정에서 상세히 말씀드릴 것이며, 그 결과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입니다.

또한, 방송사에서 저에게 연락하였으나 제가 1주일간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방송되었는데,
저는 방송이 나가는 날까지 방송사로부터 전화로나 메일로나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나중에 연락을 해 보니 1주일 전에 저에게 인스타그램 DM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에게 온 개별 DM은 너무 많아 하나 하나 확인이 어렵습니다.

이번 경찰 조사를 통해 저의 무고함이 밝혀질 것입니다.
법무법인을 선임하여 대응하고 있으며, 인신공격, 인격모독 등의 댓글을 삼가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아울러 벨벳튜브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