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위염과 조기 위암, 위염은 어떻게 암이 되는가? :: 외시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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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ㅣ질병ㅣ질환/소화기계 소화기내과

(명의) 위염과 조기 위암, 위염은 어떻게 암이 되는가?

by 두용이 202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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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상에서 2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해주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이런 좋은 혜택으로 말미암아서 증상은 비록 없었지만

위암을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해서 완치하는 분들이

우리 주위에 대단히 많습니다.

 

최근에 가장 중요하게

'위암하고 관계있다.'라고 이야기 되고 있는 것은

장상피화생 그다음에 만성 위축성 위염 이런 부분들입니다.

모든 분이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적으로는 상당히 높습니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우리의 위는 점막으로 되어 있는데,

위염이 발생하면 점막이 손상되기 시작한다.

위축성 위염이란

위점막이 위축되고 얇아져 혈관이 비치는 상태를 말한다.

장상피화생은 여기서 더 진행되어

위장 점막이 장의 상피세포처럼 변한 상태를 말한다.

건강검진시 일반 내시경으로 보면

위점막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약간의 염증이 있다는 건 저도 공감하는 상황이지만

이 위 상태가 우리가 소위 말하는 

위가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변화가 왔는지는

내시경 검사 상에서 육안으로 보고

판정하는 데는 약간의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조직 검사와 혈액 검사를 하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이 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보다 종합적인 위의 상태에 대한 진단이 가능하게 됩니다.

 

우리들이 보통 이야기하는 위염은 

거의 99% 만성위염을 이야기하는 건데

유럽이나 미국 사람에 비해서는

한국 사람은 대부분 위염이 있다고 보는 게 옳습니다.

우리나라 음식 자체가 염분이 좀 많은 편이고요.

또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고

매운 음식 같은 자극성이 있는 성분도 많기 때문에

위에 일정한 자극이 계속 있게 됩니다.

이런 위염 상태가 좀 더 악화되고 재생이 더디다 보면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에 나쁜 변화가 오게 되고요.

이런 변화가 오면 그것이 위암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중요하겠죠.

 

 

위염이 위암이 되는 과정

우리의 위장은 자극적인 음식 섭취나 스트레스

또는 특정 약물이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해

급성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원인들이 개선되지 않아 만성 위염이 되면

문제는 달라진다. 

만성 위염은 위의 지속적인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위샘이 사라지고

위점막이 얇아지는 만성 위축성 위염으로 진행된다.

만성 위축성 위염에서는

위장 표면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세포들로 채워지기 때문에

위산 분비가 줄어들고 

소화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장상피화생이 된다.

이러한 단계를 거치면서

암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찰을 통해 위점막의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위암의 병기

위암의 병기는 크게 0기부터 4기까지 나눌 수 있는데,

암이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되어 있으면 조기 위암,

점막을 벗어나 근육층으로 침범하면 진행성 위암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조기 위암만이 내시경적 치료가 가능한데,

그중에서도 암의 크기나 침범 깊이, 암세포의 분화도,

림프절 전이 여부 등에 따라 내시경 절제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최근 위내시경이 보급되면서

1기 암을 발견하는 비율은 전체 위암 환자의 77%로 높게 차지한다.

조기 위함을 진단 받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시경 진단입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40세 이후에는 2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진을

국가에서 암 검진 사업을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분들도

조기 위암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특히 그런 국가 암 검진을 제대로 받으시는 것이

조기 위암 발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내시경 채널을 통해 주사침을 넣어 

병변 주위 점막에 생리식염수를 투입한다.

이를 통해 병변 부위를 살짝 부풀린다.

그후 내시경 채널에 전기소작기를 넣어

암이 있는 부위를 넓고 얇게 떼어낸다.

 

형광 림프관 조영술 이용 수술

위암 자체가 림프관을 타고 옮겨가게 됩니다.

림프절에 간 이후에는 결국 체내 혈관 속으로 들어가서

암세포가 몸으로 퍼지게 되는데

그런 통로를 확인할 수 없었던 경우에는

림프관을 자르든지 아니면 그 림프관이 열려 있는지

수술하는 도중에 확인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형광물질을 사용하게 되면 저희가 수술하는 도중에

림프관에서 혹시라도 암세포가 있다면

'흘러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많이 줄일 수 있다.'라는 의미가 되고요.

저희가 수술했던 부위에서 암이 퍼져있는 림프절을 남기지 않고

정말 모두 다 절제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되었고요.

'수술의 성적을 그만큼 더 높일 수 있을 거다.'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수술을 할 때 보면 그전에는 대부분의 외과 의사들이

맨눈으로 볼 수 없었던 부분들을 지금은 볼 수 있게 됐죠.

그러니까 저쪽(대만 최소 침습 수술 학회)에서 보는 의사들도

그전까지 전혀 볼 수 없었던 이미지를 수술하는 동안 보게 되니까

훨씬 더 수술이 쉬워 보이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특히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술들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로봇수술 자체도 새롭지만, 형광물질을 주입해서 하는 수술은

더더욱 새로운 부분이어서

더 관심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최근에 나온 근적외선 이미지라는 것은

암이 퍼진 림프관과 림프절을 확인하기 위해서

위의 점막 안쪽에 내시경을 이용해 형광물질을 주입하게 되면

수술을 하는 동안에 위 주변에 있는

림프관과 림프절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구조를 보면서 수술을 할 수 있다.'라는 의미는

외과 의사들끼리 하는 말로 '더 잘 보이면 더 잘할 수 있다.'라는

아주 단순한 사고방식에서부터 시작한 것처럼

그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수술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내시경으로 현미경의 효과를

이것은 현미경 내시경용 탐침자입니다.

굉장히 가늘죠?

가늘고 탄력성 있는 탐침자를 내시경의 겸자봉을 통해서

환자의 몸 안으로 들어가서 점막에 탐침자 끝에 닿게 되면

표면에 있는 점막 세포를 현미경 수준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을 위해 인체에 무해한

형광 조형제를 투입합니다. 

조영제가 모세혈관을 통해 세포조직에 퍼지면

형광현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은 

특수 기구가 달린 탐침자를

형광현상이 나타나는 조직에 대면

조직의 세포를 현미경 수준인 1000배까지 확대해서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추가적인 조직 검사없이 

위점막세포의 변화여부를 확인하며 시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조직을 뜯어서 그걸 염색해서

현미경으로 봐야지만 세포가 나쁜 놈인지, 나쁘지 않은 놈인지

확인할 수 있잖습니까?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이라는 건

실시간으로 세포 단위에서 형태를 관찰해서

이것이 정상 세포인지 비정상 세포인지를 판별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런 검사를 하게 되면 많은 사례의 불필요한 조직 검사상의 

비용, 수고, 노력을 우리가 피할 수 있겠죠.

현재로는 위암에서 내시경 치료, 또는 수술할 때 

변연부 마진의 경계 부위를 결정짓는데 주로 사용할 수 있고

두 번째는 어떤 점막을 봤을 때 점막이 암인지, 암이 아닌지가

애매한 경우 진단적 도움을 받고자 할 때

이 두 가지 목표로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을 

임상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을 확인하라

사실 이 정도로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심한 경우에는

매년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도 좋은 방안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예방 차원에서 이분이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해오고 있고 오늘도 내시경 검사를 했습니다. 

조직 검사를 통해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세균이 

또 있는지, 없는지도 다시 확인하고

장상피화생이나 위축성 위염 정도가 심화하는지, 좋아지는지

그 상태 그래로 유지되는지 저희가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그 조직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위 점막에 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위엄 유발인자입니다.

위암을 비롯해 위궤양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지만,

소화와 살균 작용을 하는 위산에도 죽지 않아

자연 치유가 어렵다.

치료를 위해서는 2주간 약물치료를 받고

다시 검사를 통해 완전히 균이 사라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위암이 많이 발생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 중의 하나인데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첫 번째 이유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반 이상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보통 10세 이전에 감염되고요.

일생동안 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면

이것이 만성 위염,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선종을 거쳐서

위암으로 병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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