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탁갑 安琸甲 여인 (안타깝다 민간어원) :: 외시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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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탁갑 安琸甲 여인 (안타깝다 민간어원)

by 두용이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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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탁갑 (안타깝다 민간어원)

조선 세종 시대에 살던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안타깝다라는 단어의 어원이 이 여성이라는 민간어원이 있다.

 

안탁갑 安琸甲 여인에 대한 전설

1399년 봄날 세종시 전동면 합강리 순흥안씨 마을에 안탁갑이라는 예쁜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사람들은 귀엽고 예쁘게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커서 누구한테 시집가려나?” 라고 묻곤 하였다.

 

이렇게 물을 때마다 아이는 나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사람에게 시집 갈거에요.”라고 대답 하였다.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 방년 17세의 어엿한 처녀가 되자 마을에서는 내 놓으라 하는 집안에서 중매가 이어졌고 부모는 적당한 집안과 혼사를 맺으려 분주하였다.

 

혼사가 분주한 어느 날 안씨 여인은 결심을 하고 부모님께 시집가기 전에 한양에 계신 친척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오고 싶다고 하여 허락을 받고 한양을 향하였다. 한양에 도착한 여인은 친척집에 들려 왔다는 인사만 하고 곧장 대궐로 향하였다. 안씨 여인이 대궐로 들어가려는데 대궐문을 지키고 있던 수문장이 막아 못 들어가게 되자 여인은 매일같이 문밖에서 기다렸다. 어느날 시간은 흘러 해는 서산으로 넘어갈 무렵 대궐문이 커다란 소리를 내면서 서서히 닫히기 시작 하였다. 여인은 실망하고 닫히는 대궐문을 바라보면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려는데 갑자기 문사이로 선비 차림의 두 사내가 헐레벌떡 뛰어 나왔다. 이들은 급히 나오다 그만 대궐문밖에 서 있는 안씨 여인의 어깨와 부딪치고 말았다. 여인은 쓰러졌고 선비는 얼른 여인을 일으켜 세우며 여인을 바라보는데 그선비 눈이 휘둥그레져 여인의 아름다움에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여인 또한 멋진 선비의 용모와 예의가 싫지 않았다. 이렇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금방 친해져 가까운 주막에서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비는 여인에게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자 여인은 자신의 이름이 탁() ()이라 하였다. 선비는 탁갑이라는 여인에게 내가 내일 가마를 보낼테니 이곳에 있으라는 부탁을 하며 청혼을 하였고 여인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을 하였다.

 

다음날 아침 여인은 정신 차려 가만히 생각하니 자신은 임금에게 시집가려고 왔지 잘생긴 선비에게 시집가려고 온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여인은 그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갔다.

 

선비는 궁궐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자 그는 다름아니 조선의 네 번째 임금이신 세종대왕 이었다.

 

청년 세종은 사람을 시켜 탁갑이란 여인을 데리고 오라 하였다. 그런데 자리를 뜨고 만 여인을 찾지 못하고 빈가마로 들어오고 말았다. 세종은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사람을 보내 여인을 찾았지만 끝내 찾지 못하였다. 그 여인을 그리워하던 세종은 그만 자리에 눕고 말았으며 자리에 누운 세종은 안탁갑을 부르면서 애타게 그리워하자 주변 사람들은 이 모습을 바라보며 안탁갑다고 하였다. 세종이 사랑했던 여인 안탁갑 때문에 그때부터 사람들은 애처로운 처지에 있는 것을 그의 이름을 따서 안탁갑다고 표현하고 있으며 공교롭게도 안탁갑이 태어난 마을은 오늘날 세종시가 되었다.

 

출처:연기향토박물관

 

 

안타깝다 어원 정설

다만, 안타깝다라는 표현의 어원에 관한 정설은 마음을 뜻하는 ''에 답답하다의 옛말인 '답깝다'가 합쳐져 만들어진 '안답깝다'라는 표현이 변했다는 것이다

 

 

여담

유튜버 슈카월드의 '안타깝다'의 뜻에 관련한 영상이 여러 커뮤니티의 인기글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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