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 장관 해임 요구
- 잼버리 뒤 김현숙 여가부 장관 해임 건의 검토
최근 잼버리 브리핑을 했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오늘은 나타나지 않았다.
브리핑 과정에서 연이은 설화에 휩싸이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회가 마무리되면, '여가부 장관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
국민의힘이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부실 관리 책임을 물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해임을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 관계자는 "잼버리 대회가 끝나면 김기현 대표가 여가부 장관의 책임론을 제기할 걸로 보인다"며 "의원들 사이에서도 김장관에 대한 성토가 쏟아진다"고 전했다.
부실한 대회 준비도 문제로 지적되지만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연이은 브리핑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어제)]
"지금은 오히려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지난 6일)]
"(성범죄 의혹은) 아주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았고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더 파악해서…"
매일 김 장관이 하던 잼버리 일일 브리핑은 오늘 시작 10분 전 돌연 취소됐고 행안부 장관이 대신 진행했다.
당내에서 장관 교체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채널A 통화)]
"책임있는 장관은 해임을 해야 됩니다. 이 정도 일에 주무부처 장관을 해임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역풍이 불 겁니다."
여가부는 대회 마무리 후 국무조정실 감찰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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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잼버리 파행 운영 책임을 물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정치권 안팎의 요구에 대해 “잼버리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여가부 등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주무 부처의 책임론에 대해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잼버리 행사를 마무리하고 난 후 살펴보겠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파행 운영과 준비 부실 등 잼보리 조직위원회와 주무부처 감찰 등은 행사 마무리 후에 자세히 들여다 볼 일이지 현재 주무부처 장관 등 책임자에 대한 경질은 검토할 시점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전날 이도운 대변인은 “정부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대원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대한민국에 대해 더 좋은 이미지를 갖고 떠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한편, 앞서 폭우로 인한 `오송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해 한덕수 총리가 해임을 건의한 데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아직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잼버리 대회와 태풍 카눈 대응이 끝나고 나면 이 청장에 대해 조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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