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4강 한국 아쉬운 패배 3·4위전으로

김은중호의 우승 도전은 4강에서 멈췄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와 이탈리아가 맞붙는다.

선발 라인업

대한민국(4-2-3-1) : 김준홍(GK), 최예훈, 김지수, 최석현, 조영광, 배준호, 강상윤, 이승원, 박현빈, 김용학, 이영준

이탈리아(4-3-1-2) : 디플랑쉬(GK), 투리키아, 과리노, 길라르디, 자노티, 카사데이, 프라티, 지오바니, 암브로시노, 발단치, 에스포지토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카사데이 선제골, 이승원 동점골...팽팽 접전 1-1 종료

초반 이탈리아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8분 암브리시노 헤더는 빗나갔다. 전반 9분 발단치가 슈팅을 날렸는데 김준홍이 막아냈다. 한국은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는데 번번이 수비에 막혔다. 전반 14분 박현빈이 경합을 펼치다 패스를 내줬는데 투리키아에게 향했다. 투리키아가 내준 걸 카사데이가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이탈리아가 앞서갔다.배준호가 페널티킥(PK)을 얻었다. 전반 1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패스를 받은 배준호 발을 자노티가 밟았다. 최초 판정은 정상 경합이었는데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한 후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승원이 득점을 하면서 1-1이 됐다.

동점을 내준 이탈리아는 맹공을 퍼부었다. 암브리시노와 카사데이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한국은 수비에 집중하다가 공을 따내면 바로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30분 암브로시노 슈팅은 빗나갔다. 전반 33분 지오바니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이탈리아는 거친 파울을 쓰면서 흐름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전반 막판 이승원, 최예훈으로 이어지는 공격에서 김용학 슈팅까지 이어졌는데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에스포지토 헤더는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종료 직전 한국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는데 살리지 못했다. 전반은 1-1로 종료됐다.[후반전] 김준홍 분투에도 파푼디에게 실점..김은중호 도전은 여기까지

후반에도 이탈리아 공세는 대단했다. 후반 4분 발단치, 후반 5분 카사데이가 연이어 슈팅을 날렸다. 후반 8분 지오바니 슈팅은 김준홍이 막아냈다. 후반 10분 강상윤의 슈팅은 막혔다. 후반 12분 이탈리아 코너킥 상황에서 프라티 헤더가 나왔는데 김준홍이 선방했다. 골라인을 넘었는지 VAR 판독이 들어갔는데 노 골로 판정됐다.한국은 후반 17분 김용학을 빼고 이지한을 넣었다. 후반 18분 한국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이승원이 노 마크 찬스에 슈팅을 날렸는데 디플랑쉬 선방에 좌절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22분 자노티를 불러들이고 파티칸티를 넣었다. 후반 23분 김지수가 이탈리아 공격을 저지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후반 26분 에스포지토 슈팅은 골문 밖으로 나갔다.이탈리아가 계속 두들겼는데 한국은 육탄 수비와 김준홍 선방으로 버텨냈다. 이탈리아는 후반 37분 폰타나로사, 몬테바고, 파푼디를 동시에 투입해 기동력을 확보했다. 후반 39분 배준호가 환상적인 돌파 후 중앙으로 패스를 보냈고 이영준이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