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잠의 경고, 불면과 졸음 :: 외시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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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ㅣ질병ㅣ질환/호흡기계 호흡기내과

(명의) 잠의 경고, 불면과 졸음

by 두용이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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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잠을 잘 때에도 우리는 코로 숨을 쉬고

기도를 통해 온몸에 산소를 공급합니다.

하지만 잠을 잘 때에 목젖과 주변 조직이 늘어나

기도의 50% 이상이 막히면

압력이 증가하게 되는데요.

이로인해 입천장과 목젖이 떨리는 것을

코골이라고 합니다.   

이때 기도가 완전히 막혀 공기가 통하지 못하는 상태를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하는데요.

밤새 뒤척인 이유는

무호흡으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의 제일 큰 원인은 비만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패스트푸드죠.

패스트푸드 음식이 워낙 발달하다 보니

그런 음식들이 고칼로리인데도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분들이 많아졌고

또 한 가지 원인은 요즘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초저녁잠이 없어졌어요.

보통 밤 12시 넘어서 자고 새벽 6,7시에 깨는데

그거는 잠을 충분히 못 자는 거란 말이죠?

잠을 충분히 못 자면 그 자체가 비만으로 이어집니다.

그런 데다가 자는 시간이 적고, 깨어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져요.

그래서 요즘 비만이 늘어나는 추세고요.

우리나라가 현재 평균적으로 나이에 상관없이

10명 중에 4~5명은 비만이라고 정의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20,30대는 비만의 빈도수가 훨씬 높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비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것은 충분한 수면을 하는 게 일단 급선무죠.

 

 

수면다원검사란?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일어나는 신체 변화를 측정하는 검사인데요.

 

수면 무호흡증의 위험성

수면 무호흡증이 반복되면

크게 손상을 입는 곳은 심혈관계입니다.

실제로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상당수가

심혈관 질환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잘 때에

기도가 막히면서 생기는 수면 무호흡증은

산소 공급을 방해해 

저산소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저산소증이 반복되면 

교감신경계가 흥분하면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관들이 수축합니다.

이 과정에서 혈관벽이 손상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로 인해 수면 무호흡증이

급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혈관 수축이 일어나면

혈압이 상승하면서 고혈압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며

부정맥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또한 교감신경계가 흥분할 때에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양압호흡기 원리

양압호흡기는 2018년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되면서

수면 무호흡증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잠 잘 때에 착용하는 양압호흡기는

중증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의 연조직이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혀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양압호흡기를 쓰고 자면

호흡기가 방안의 공기를 압축시켜 기도 안으로 밀어넣어

상기도가 열리면서 

코로 숨을 잘 쉴 수 있게 만듭니다.

 

어린아이도 코를 곤다?

성인의 코골이는 기도가 좁아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편도가 비대한데다가

성인이 되면 퇴화되는 인두편도,

곧 아데노이드가 코 뒤를 막아 코콜이를 하는 건데요.

방치할 경우 

저산소증이 나타나 성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치료가 필요합니다.

 

졸음

 

실제로는 낮 졸음의 가장 많은 경우가

밤에 충분한 잠을 못 자기 때문에

낮에 졸린 사람들이 가장 많습니다.

그런 경우는 수면장애라고까지 하기는 그렇고요.

기면병은 대표적인 낮에 졸린 병으로

'잠의 공격을 받는다'는 표현을 합니다.

잠의 공격을 받으면 수업을 받다가 조는 건 물론이고

대화를 하다가도 졸고, 

밥을 먹다가도 잠이 들고

서서 걸어 다니다가도 잠이 들고

그러니까 시험을 보다가, 시험지를 받고 시험문제를 풀다가도

잠이 드는 아주 심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잠의 공격을 맏는다'는 그런 표현이 맞을 정도로

완전히 잠에 빠지게 되는 상태를

기면병이라고 진단 내리게 됩니다.

 

기면병

기면병은

뇌에서 각성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하이포크레틴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낮에도 잠이 쏟아지는 병입니다.

기면병 진단 기준 1

5번의 수면 중 2회 이상의 렘수면

 

기면병 진단 기준 2

잠들기까지의 시간이 평균 8분 이내

 

'렘 수면'이라고 해서 눈동자를 빠르게 움직이는 수면이 있습니다.

'rapid eye movement sleep(REM, 급속 안구운동 수면)'이라고 해서

일반적으로 밤에 한 시간 반 정도가 나타나는

굉장히 중요한 수면 형태인데

일반 사람들은 낮에 잠을 잘 때 렘수면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기면병 환자들은 낮에도 렘수면이 나타나기 때문에 

특징적으로 기면병 진단을 내릴 때

렘수면이 나타나는 것을 기준으로 해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실제로 렘수면은 밤에 나타나는 수면인데

렘수면 때는 특징적으로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힘이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근데 기면병에서는 렘수면이 거의 24시간에 걸쳐서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되어 있고

사실 '탄력발작도 렘수면의 현상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깨어 있을 때 렘수면이 나타나고

그러면서 우리 몸에 힘이 빠지는 증상을

특별히 탈력발작이라고 이야기하는 거죠.

 

불면증

 

수면제

수면제를 자꾸 먹다 보면 수면제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걸 안 먹으면 잠을 못 잘 거다.'라고 생각해서

수면제에 자꾸 의존하게 되는데

심지어는 한 알 갖고 안 되니까 몇 알씩 먹는 남용하는

상태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대개 자기 스스로 용량을 늘리고 하는 경우에

여러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요.

의사의 정기적인 진료를 받고

정량을 복용한다면 안전한 상태로 치료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면 습관을 바꿔라!

 

잠은 빚쟁이라고 보시면 돼요.

잠을 못 잔 만큼 내 건강에 빚을 지는 거예요.

빚쟁이라는 이야기는

잠을 못 자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모든 빚을 다 갚아야 해요.

머리라는 건 뭐냐면 기억력 감퇴라든가 집중력 감퇴

즉 조기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거고

그 다음에 더 무서운 건 중풍이라든가 뇌경색이 올 수 있다는 것

아래로 내려와서는 심장마비라든가 심혈관 질환

만성기관지염, 아래로 내려오면 당뇨

지방간을 유발하고, 신장 기능을 떨어트리고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하고

말초혈관에 혈류가 잘 안 통하면 다리가 저리게 되고

이렇게 해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일으키지 않는 질환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잠을 못 자면 밤에 굉장히 힘들죠.

잠의 문제라고만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밤에 잠을 못 잔 거 때문에

낮에도 활동하는 게 굉장히 힘듭니다.

그래서 수면의 문제는 결국 24시간의 문제가 되는 거고요.

또 자기가 못 자면 가족들도 못 자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의 문제가 되기도 하고요.

또 잠을 못 자면 여러 가지 작업의 능률이 떨어진다든지

여러 가지 사고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잠을 잘 자는 것이 결국 개인과 가정과 사회의 건강까지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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