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학) 신생물(종양) 2. 상피성 종양
종양은 크게 발생 모세포가 상피성인지, 비상피성인지에 따라 구별되고 각각은 생물학적 양상에 의해 양성과 악성으로 분류된다. 악성 종양을 총칭하여 암이라 하고 악성 상피성 종양은 암종, 악성 비상피성 암종은 육종이라고 한다.
암종과 육종의 비교
| 종류 | 암종 | 육종 |
| 기원 | 상피성 | 간엽성 조직 |
| 생물학적 특징 | 악성 | 악성 |
| 빈도 | 흔함 | 드묾 |
| 호발전이 경로 | 림프행성 | 혈행성 |
| 발병 나이 | 50세 이상 호발 | 50세 미만 호발 |
- 상피조직의 종양: 유두종, 선종, 암
- 감염조직의 종양: 섬유종, 지방종, 각종 육종
- 신경조직의 종양
- 조혈조직의 종양
- 각종 특수 종양: 흑색종, 척삭종, 태아성 종양, 기형종, 융모암 등
상피성 종양이 가장 흔하며, 악성 종양으로서 사망자 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1) 양성 상피성 종양
(1) 유두종
유두종은 상피의 표면, 즉 피부, 점막, 선관 및 어떤 낭종의 표면에서 유두형으로 돌출하여 자라난 것. 상피와 기질로 나누어지며, 파고들지 않고 위쪽 방향으로 자라 나간다. 편평상피, 이행상피, 원주상피 3가지 형태. 비강, 요로, 폐, 피부, 혀 및 성대 등에서 나타난다.
(2) 선종
선(내분비선, 유선) 및 소화관(위, 대장 등)에서 일어나는 양성 종양. 대개 선강을 형성하며. 종양에서는 도관으로 분비물이 배설되지 못하므로 분비물이 선강 내에 축적된다.
타액성 · 갑상선 등에서 발생하는 것은 호산성세포선종, 유방에 호발하는 것은 섬유선종, 타액선 · 식도 · 기관지 등 분비선에서 발생하는 것은 다형성 선종이라고 한다.
2) 악성 상피성 종양
상피성 조직에 유래하는 악성 종양이고 성인의 경우 악성 종양의 약 90%를 차지한다. 위암 · 대장암 · 폐암 · 유방암 · 간암 · 자궁암 등이 빈도가 높다. 주위 조직을 파괴하면서 침윤성으로 증식하고 멀리 떨어진 장기에도 전이된다.
(1) 육안적 소견
단단한 덩어리를 이루며 보통 불규칙한 결정 형태로 되어 있다. 그 가장자리는 부분적으로 잘 경계되어 있고 다른 데서는 주위 조직에 섞여 있어서 정확하게 제거할 수가 없다. 표면은 희게 보이며, 젊은 세포의 집단으로 구성되고 부분적으로 적색부가 있다.
표면에 결절이 있는 부위에서 불규칙하게 불룩한 종창을 볼 수 있는데, 이 종양의 중심부는 혈액공급이 불량하여 원래의 상피가 없어진다. 이것은 외상 · 감염 및 소화액의 작용을 받아 상피가 탈락되어 궤양을 남긴다.
(2) 종류
① 편평세포암종(편평상피암종)
표피, 구강, 식도, 자궁경부 등 중층편평상피가 존재하는 장기에 발생. 편평상피가 없는 곳에서도 생기며 기관지, 요도, 담당 등에서 볼 수 있다. 피부, 특히 얼굴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암은 기저세포암이다.
표면 상피가 아래쪽으로 성장할 때 주변부에서 종양세포괴가 주위 조직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중 부분적으로 침범한 세포가 각질을 형성하고 그 주위를 극세포 같은 종양세포가 둘러싸는데, 이것을 상피진주라고 한다.
② 선암종
선조직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위, 결장, 췌장, 폐, 담낭, 유선, 자궁내막. 암세포가 주위 조직으로 침범하고, 세포의 분화도가 불량하며, 세엽 내에 분비물이 적고, 선상피는 여러 층으로 쌓이는 경향이 있으며, 덩어리가 형성된다.
- 원형세포암종: 암세포는 종괴를 형성하나 선강은 형성하지 않는다. 젖샘에서 가장 흔하다. 분화가 나쁘고 분비가 없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 낭종암종 : 원주형 또는 입방상세포로 둘러싸여 있다. 난소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췌장 및 신장에서도 볼 수 있다.
- 유두관상선암종: 선암종의 일종으로서 유두돌기가 내강 속으로 돌출되는데
- 점액선암종: 선암종에서 점액분비가 아주 심하거나 종양 전체가 젤리 모양. 위에서 가장 흔히 일어남.
③ 이행상피암종
이행상피암종은 신우, 요관, 요도, 방광 등의 이행상피를 발생 시점으로 하며 이행상피와 유사한 종양세포가 유두 모양으로 융기성 병변을 형성 · 증식하는 것과 심층부로 침윤하여 증식하는 것이다. 이행상피암종은 방광암종의 90%를 차지하며 약 80%는 50~80세에 발생한다.
④ 미분화암
미분화암이란 상피세포의 형질을 남기고는 있지만, 탈분화가 뚜렷하고 형태학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발생 기원 조직을 동정할 수 없는 암이다. 보통 세포질이 부족하고 핵 염색질이 풍부하며 가지런하지 않은 핵을 가진 종양세포로, 분비증상이나 각질화는 없고 명백한 소포나 선관 구조를 띠지 않고 증식한다.
⑤ 기타
간세포 유래의 암은 간세포암, 신장의 세뇨관 유래의 암은 신장암 또는 그라비츠 종양이라 불린다.
⑥ 경화암종 및 수양암종
- 경화암종: 결합섬유 증식이 아주 심하여 많은 결합조직 속에서 작은 종양세포군을 볼 수 있다. 성장은 비교적 느리며, 유선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수양암종: 기질이 적은 암종이며, 아주 연하므로 수양암종이라고 한다. 유선암종에서 쓰이는 것 외에는 많이 쓰이지 않는다.
(3) 종양의 전파
① 국소적 침범 - 성장하는 세포가 수직으로 팽대하는 압력에 의하는 것과 암세포의 유주에 의하는 것이 있는데, 침범한 세포는 그곳에서 증식하거나 때로는 세포원주로서 주위 조직을 뚫고 나간다.
② 림프계 전파 - 암종세포가 림프관에 들어가면 림프절로 가는데, 그것이 도중에 억류되고 성장하여 림프관을 막음으로써 림프관에 결절이 형성된다. 림프관이 폐쇄되면서 정상 림프의 흐름과 반대 방향으로 결절이 퍼질 수 있다.
암에서 많은 이차적인 병소가 생기는데, 이는 현미경적이므로 육안만으로는 식별이 곤란하다. 이러한 조그마한 병소는 남아 있따가 외과수술 후에 재발된다.
③ 혈행 전파 - 혈행에 의한 전파는 림프계에 의한 전파보다 늦게 일어나며, 보통 원발부 종양 주위의 작은 정맥에 암종세포가 들어감으로써 초래된다. 종양세포는 혈행을 따라 가다가 모세관에 이르러서 갈라지는데 문맥에서 생긴 종양은 간에, 다른 곳에서 생긴 것은 폐에서 발생한다. 간에서 폐로 가거나 또는 폐를 통해 전신으로 가는 것도 있다. 실질성 장기 중에 혈행에 의한 전이가 있으면 여러 개의 특징적인 원형 결절이 생긴다. 크기는 여러 가지이지만 현저히 큰 것은 없으며, 그 장기 전체에 걸쳐 분산되어 있다.
④ 역행성 정맥전파 - 주로 골격에 전파되며, 역행성으로 일어난다. 전립선암종의 경우에는 요추나 골반에, 유선암조은 흉추에, 비인후강의 암종은 경추 및 두개골에 전이되는데,
⑤ 체강 내 전파 - 암종이 체강 내를 침범하면 체강 내에 유리도어 그 표면에 이식되어 자란다.
⑥ 복강 내 전파 - 위 또는 난소의 암종일 때 일어난다.
⑦ 흉막 및 심낭 - 유선이나 기관지의 암종일 때 일어난다.
⑧ 지주막하강 - 소화기계에 생긴 암종. 크루켄베르그 종양. 난소의 전이암종으로 보통 양쪽으로 오고, 위에 점액암종이 이차적으로 오며, 점액으로 채워진 반지세포를 함유하고 있다.
⑨ 상피 내 및 세포 내 전파 - 암세포는 표지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표피 내에서 전파될 수 있다. 즉 유두의 파제트병은 유선에서 나온 암종세포가 표피에 전파된 예. 골격근을 침범하는 암종은 근세포의 근초 중에서 자라나는 것을 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이 세포 내 전파의 예가 된다.
(4) 전암 상태
전암 상태에 있는 사람은 정상인보다 암이 발생하는 위험성이 높은데, 이때는 세포핵이 불규칙하고, 세포분열이 증가하며, 이상분화 등이 동반된다.
① 양성종양 - 양성 종양에서 악성 종양으로 되는 예는 많이 않음. 직장에 생긴 유두종이 악성화의 경향이 높음
② 만성 염증 - 암종이 종양이 아닌 다른 질환에 이어서 일어나는 수가 있는데, 예를 들면 간경변증, 궤양성 결장염, 기타 여러 종류의 피부 질환 등이다.
③ 상피내암종 - 가장 극단적인 전암 상태에 있으며, 상피 내에서 모든 암종성 변화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세포들이 상피 내에서 남아 있고 밑의 조직으로 퍼지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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