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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중 숨진 채 발견된 여자친구 (남자친구 긴급 체포)

by 두용이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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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중 숨진 채 발견된 여자친구 (남자친구 긴급 체포)

남자친구와 대만 여행을 하던 30대 한국 여성이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대만 가오슝

 

30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30분께 가오슝의 한 호텔에서 A(31)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남자친구는 A씨가 화장실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30분 만에 숨졌다.

 

현지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씨가 구급차에서 실려갈 당시 객실에는 맥주 캔을 비롯해 각종 술병과 음식들이 있었으며 바닥에는 혈흔이 발견됐다.

김씨는 현지 경찰에 "여자친구와 객실에서 술을 마셨고, 깨고 나니 여자친구가 침대에서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라며 "여자친구가 넘어져서 다친 줄 알고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 수사당국의 간의 법의학 검사 결과에서 이씨의 머리와 팔, 다리에 멍이 발견됐다. 지난 27일 진행된 부검에서도 법의학 전문가들은 둔기에 맞았거나 짧은 거리에서 벽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되는 두부 외상과 오른손 타박상 등을 발견했다.

이에 현지 수사당국은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동행한 남자친구 김씨를 긴급 체포했다. 대만 재판부는 10만위안(약 1940만원) 보증금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하는 한편 김씨에 대한 출국 금지와 거주지 제한 등을 명령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가오슝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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