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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사건 사고 논란

남경필 장남 남주성 리스크

by 두용이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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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장남 남주성 리스크

남경필의 차남 남주형(1992년 생, 31)은 별 논란이 없는데, 문제는 장남인 남주성(1991년 생, 32)이다. 남주성이 아버지의 이미지를 아주 크게 깎아먹은 정도를 넘어 아버지 정계은퇴의 일등공신이다.

 

남경필의 입장에서는 아주 속이 타들어갈 심정일 것이다. 정작 남경필 본인은 다른 대부분의 거물급 인사들과는 달리 이미지 면에서 논란거리는 거의 없다. 특히 도덕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깔끔한 이미지를 가진 편이었는데, 이 아들이 큰 사건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이 이미지에 큰 흠집이 생겼다. 향후 남경필이 남주성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그의 정치 인생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경필, 남주성의 집안은 대대로 잘살던 부잣집, 소위 말하는 금수저 집안이기에, 이후 남경필이 대선주자를 노리더라도 계속해서 발목을 잡을 거라는 의견이 매우 강하다. 물론 정치인의 능력을 봐야지 가족사를 가지고 그러면 되겠냐는 반응도 있긴 하지만, 일단 그런 인식이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건 어쩔 수 없는데다가 저지른 사건의 수위도 상당히 높아서 힘겨운 건 사실이다.

 

전 영국 총리이자 철의 여인으로 유명한 마가렛 대처의 한국 버전이라는 평가도 있다. 대처 역시 생전에 딸 캐롤 대처(1953년 생, 69)는 그냥 평범하게 살았지만, 아들 마크 대처(1953년 생)는 아프리카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영국 총리의 아들이란 배경을 내세워 갖은 못된 짓을 하고 다녔다. 심지어 적도기니에서 쿠데타를 일으키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용병을 공수해오다가 짐바브웨에서 용병들이 붙잡히자 본인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도망갔으나, 결국 체포되었다. 그것 때문에 마가렛 대처는 똥줄 타게 돌아다니며 자기 아들 보석금을 구해다 바쳤고, 마크 대처가 영국으로 추방당하는 선에서 마무리되었다.

 

군대 가혹행위 사건

남경필이 아들로 인해 정치경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첫 번째 사건으로, 이 사건으로 남경필에 대한 소장파 등 긍정적 이미지는 아주 크게 깎여나갔고, 자식농사 잘못 지은 못된 아버지, 병영 가혹행위범의 아버지라는 꼬리표가 평생 따라붙게 생겼다.

 

바른정당으로 옮겨오긴 했지만, 대선 경선에서도 패한 주 원인 중 하나로 인식될 정도로 매우 안 좋은 상황이다. 온라인에서는 남경필 관련 기사가 나오면 댓글 중 아들의 문제를 지적하는 댓글이 심심찮게 보일 정도. 특히 위에 설명한 대로 기존의 금수저 이미지와 겹쳐지면서 자식 논란에서 크나큰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남경필은 유력한 대권주자에서 사실상 아웃되어버렸다.

 

시작은 2014년 장남 남주성이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게 밝혀진 것. 6보병사단에 현역으로 복무하던 장남 남 씨가 후임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전투화를 신은 상태로 발로 차거니 욕설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것만으로도 모자라 다른 후임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성기를 툭툭 치는 등 성추행까지 했다는 것이 군 수사당국에 의해 밝혀져 논란이 되었다. 시기도 시기인 것이 임병장 총기난사 사건 및 윤일병 폭행 사망 사건으로 군 문제가 큰 이슈가 되었던 도중에 발발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사건이 밝혀진 직후 남경필은 '가족 같아서 그런 것 아니냐'라는 취지의 변명을 했으나, 후에 조사를 한 걸과 심각한 수준의 구타와 함께 자신의 성기를 후임병의 엉덩이에 비비는 동성강간 수준의 성추행을 하였음이 알려졌다.

 

그래서 지금도 인터넷에 "남경필 집안은 가족들끼리 서로 성추행하냐?" 라고 빈정거리는 댓글이 붙는다. 아마 남경필은 폭력의 수위나 성추행 사실까지는 모르고 섣불리 말했다가 낭패를 본 듯 하다. 결국 남경필은 피해를 입은 병사와 그 가족들과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였다. 남경필 장남, 후임병 폭행·성추행 조사중.. 남경필 "고개 숙여 사과"

 

특히 성추행 부분 때문에 보수 진영에서도 이미지가 크게 안 좋아졌다. 보수 진영은 대체로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당사자간의 합의에 의한 동성간의 성적 접촉도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 동성 성추행은 아예 역겹다는 시각이 팽배해있다. 물론 이런 시각이 아니었어도 애초에 가혹행위와 성폭력은 모두 범죄라서 이런 것들을 좋게 봐주는 사람은 절대로 없고 말이다.

 

설상가상으로 SNS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는 글을 올려서 논란을 키웠다. 그리고 사건이 보고되기 불과 이틀 전에는 언론매체를 통해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 그러나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라는 예언 칼럼을 게재한 적이 있었다.(...)

 

한편 이 사건으로 인하여 남주성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남경필 지사는 사과문을 발표하였다. 남경필 지사 아들 남병장, 징역 8월에 집유 2년 확정 이후 남 지사 왈 아들은 반성하며 살고 있다고... 했지만 후에 2017, 2023년 필로폰을 투약하고 체포되면서 완전히 패가망신 한다(..)

 

하여튼 이 사건 직후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의 잠재적 경쟁자들과 비교해서 크나큰 결점을 안게 되었다. 전임 도지사들에 이어서 '경기도지사는 대권주자의 무덤'이라는 징크스가 그것도 임기 첫 해부터 어김없이 발동했다.

 

남경필 앞의 민선 경기도지사 네 명 중 세 명이 유력한 대권 주자였는데, 모조리 낙방한 것. 손학규, 김문수, 이인제 역시 경기도지사 출신이었는데, 역시나 대선에서 낙방했다. 재미있는 건 손학규, 이인제, 남경필 셋은 나중에 보수정당을 탈당한다는 공통점도 있다는 것이다.

 

마약 투약 사건

2017

아들로 인해 남경필 정치경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두 번째 사건으로, 군대 내 가혹행위로 문제를 일으켰던 남주성이 3년 후인 20179월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긴급 체포되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남경필은 다시 한 번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되었다. 남경필 장남, 마약 혐의 긴급체포"투약 인정", 남경필 아들, 후임병 폭행·성추행이번엔 마약투약 혐의

 

게다가 첫번째 사건에 비해 정도를 따지고 보면 이번 건이 훨씬 더 심하다. 군 내 가혹행위는 물론 근절되어야 마땅한 악행이긴 하나 어찌보면 환경의 문제도 있다. 아예 가혹행위가 없던 곳에 새로 가혹행위를 만들어낸 게 아닌 이상은 이걸 전적으로 개인의 잘못으로만 따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는 가혹행위 문서의 가혹행위의 근본원인에서도 설명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가해자를 무조건 옹호해줘야 한다거나 가해자에 대한 비판이 잘못되었다는 건 아니지만, 하여튼 이런 관점으로도 생각해줄 수 있다. 하지만 마약 밀수입 및 투약은 어떠한 옹호도 불가능하다.

 

경찰에 따르면 의류업체에 다니던 남주성은 중국 유학시절에 알고 지낸 중국인 지인 A씨에게 SNS를 통해 연락하면서 필로폰을 구해달라고 요청하였다. 또한 지인들에게 SNS를 통해 "(필로폰을) 확보하면 함께 즐기자."라며 권유하는 내용의 메신저를 주고 받았다고 한다. 이후 남주성은 회사에 휴가를 내고 913일 베이징으로 출국하여 A씨를 만나 필로폰 4g을 약 40만원에 구매하였다. 국내에서 구입할 시 400만원 가량이다. 남주성은 이 필로폰을 속옷 안에 숨겨 16일 새벽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였다. 이른 시간인 만큼 공항 내 보안과 감시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입국 당일인 916일 오후 3시에 자취하는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자택에서 필로폰 2g을 투약하였다. 남주성은 일반적으로 주사기를 이용해 혈관에 투약하는 방법이 아닌 불로 가열해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투약했다. 통상적인 주사기 이용의 경우 1인당 0.03g 정도를 쓰니 2g이면 약 60~70명이 동시에 투약하는 양이지만, 주사와는 달리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은 원래 좀 더 많은 양을 사용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남주성은 다음날인 17SNS 즉석 만남 어플을 통해 함께 필로폰을 투약할 여성을 찾던 도중, 여성으로 추정되는 B씨와 채팅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사실 B씨는 수사관으로 함정수사를 벌인 경찰의 덫에 그가 걸려든 것이었다. 경찰은 서울 강남구청 부근 노상에서 남씨를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남씨는 눈이 붉게 충혈돼 있었으나 이상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남경필 지사의 아들인 것을 전혀 몰랐다. 채팅방에 수사관이 있었는데 남 씨가 먼저 연락해 (필로폰을) 함께 하자고 권유했다."면서 "수사기법이 함정수사인데 판례로는 문제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주성은 전날 서울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후 이날 마약수사계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소변 검사에서 마약 투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정밀검사를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남주성은 마약 전과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번에 처음으로 마약을 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과거에도 한 적이 있는지 여죄를 수사하였다. 남주성이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 지인에게 마약 구매를 요청했고 투약을 권유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아 초범으로 보기 힘들고, 공범도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외 출장 중이던 남경필은 20179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 시각 오늘 새벽, 제 차남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남주성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해 자세한 말씀 드리겠다. 국민과 도민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남 지사는 2017919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국민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불찰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 아이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입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남경필 지사는 "아들이 보고 싶다. 오후에 영장실질심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법의 절차에 따른 면회를 할 것이고 오후 6시 이후에 가능할 것 같다."면서 "아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앞으로의 모든 것은,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스스로 결정하고 헤쳐 나가고 이겨나가야 한다고 얘기해 주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국민께 사과드린다···아들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

 

가뜩이나 제7회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시장에게 트리플 스코어로 밀리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 포함시 심상정에게까지도 바짝 쫓기던 상황에서 더욱 경기지사 재선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대로 가다간 현역인데도 불구하고 심상정 출마시 심상정 의원에게도 밀린 3위로 낙선할지도 모른다고까지 우려되었다.

 

그리고 경기도지사 선거 결과, 전적으로 이 사건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쨌든 거의 예상대로 이재명에게 크게 밀려 낙선되었다. 뭐 심상정은 출마하지 않았고 트리플 스코어까지 밀리진 않았지만 결국엔 완패. 이재명도 선거가 다가올 무렵 혜경궁 김씨 논란, 형수 욕설 논란 등 여러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반 이상의 득표로 압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남경필이 이재명의 형수 욕설 논란을 직접 언급하면서 네거티브 공세를 했는데, 이 사건과 장남의 과거 군복무 시절 가혹행위 논란도 같이 거론되면서 "지금 니가 가족 문제 이야기 할 처지냐?" 같은 조롱까지 나왔다. 자세한 건 아래 네거티브 선거 문단 참고.

 

확실한 것은, 장제원, 고승덕, 정몽준 등의 경우 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까진 아니었지만 남주성은 군대 내 가혹행위는 이미 군사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것은 물론 마약 건도 유죄로 확정되었다는 것이다. 그냥 단순한 말실수에 의한 논란이나 재판에 가지 않은 논란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상황.

 

20179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결국 남주성은 구속되었다. 관련 기사

 

남주성이 즉석 만남 애플리케이션 통해 여성으로 위장했던 경찰 수사관과 대화를 나눴던 내용중에 '과거에도 마약을 투약한 경험이 있다'고 실토한 사실이 밝혀졌다. 남 지사의 장남 과거에도 마약 투약 경험이 있다 발언 2017925일에 남주성은 검찰에 송치되었다. 관련 기사

 

2018126,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관련 기사.

 

201829, 서울중앙지법은 1심에서 남주성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관련 기사.

 

2018419,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관련 기사.

 

집행유예가 선고된 것에 대해 금수저 집안의 아들이라고 봐주기 판결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 다만 김무성의 사위가 2년간 15차례 마약을 상습 투여 했음에도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던 것과 비교해보면, 남주성은 김무성 사위보다는 죄질이 덜하니 집행유예의 여지가 좀 더 있었다는 의견도 있다. 게다가 판사에 따라서 좀 다르지만 필로폰 투약에 대해서 구형이나 처벌이 과거보다 가벼워진 경향도 없지 않다.

 

여담으로, 중국이 마약에 대해 어떤 나라인지도 모르면서 마약 사러 직접 중국까지 갔다는 건 정말 미친 행위이다. 중국은 과거 아편전쟁의 역사 때문에 마약사범의 경우 외국인이라도 외교 분쟁을 불사하고서라도 구속하고, 만약 제조나 유통에 가담했다면 심지어 사형까지 시켜버리는, 마약에 있어서는 초강경 국가 중 하나다. 오히려 자국인 대한민국에서 체포된 걸 감사해야 할 판. 실제로 중국에서 한국인이 마약 밀수 및 운반을 하다 체포된뒤 사형 선고를 받은 적이 여러번 있다

 

2023

2023324, 또다시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후에도 검사를 거부하고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약물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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