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수호, 운동화 1억원어치 미납사건
세상에 이런 일이다. 엑소 수호가 운동화 미납 의혹을 받고 펄쩍 뛰었다.
스타일리스트 A씨는 23일 연예인 A씨가 운동화 300켤레 이상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저격글을 공개했다.
A씨는 "하나도 빠짐없이 보내라. 네 돈 주고 사서 신어라. 요 며칠 계속 정리 중인데 진짜 많이도 가져갔네. 갖고 싶은 건 많고 눈치는 없고. 벌써 준다고 한 지가 6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언제 주는 거니. 실명 밝히기 전에 정리 좀 해라. 가식적인 삶 좀 그만살고 눈치 좀 챙겨라. 필요한 건 돈 주고 좀 사라. 돈도 많은 애가 돈 좀 써라 제발. 증정 그만 밝히고 황당하네"라고 힐난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A씨가 과거 수호의 스타일리스트였다는 것이 알려지며 졸지에 수호가 운동화 도둑으로 몰렸다.
글로벌 슈퍼스타인 엑소의 리더인 수호가 무려 1억원 어치의 운동화를 반납하지 않았다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관계자들은 'A씨의 보복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A씨는 차마 공개할 수 없는 여러가지 이유로 이미 스타일리스트를 그만 둔 상태다. 수호의 일을 하지 않게 되면서 보복성 저격글을 올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
A씨의 개인계정을 살펴보면 '우리 리더님거' '토끼왕자님거'라는 등 수호를 언급하며 스타일링 홍보를 해왔다가 최근 들어 갑작스럽게 폭로글을 올렸음을 알 수 있다.
또 관계자들은 "내 돈 주고 산 것"이라는 주장에도 신뢰도가 없다고 지적했다. 몇몇 스타 스타일리스트야 억대 연봉을 받기도 하지만, 그만한 커리어를 쌓기 전까지는 스타일리스트도 박봉을 받는 직업군 중 하나다. 그런데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는 억대 연봉을 받는 스타일리스트는 아니었다. 그런데 운동화'만' 1억원어치를 '내돈내산' 플렉스 할 수 있겠냐는 것이 중론이다.
또 하나. 협찬을 무시할 수도 없는 일이다. A씨의 게시물만 보더라도 그렇다. '우리우리 리더님거. 잘 신길게요'라며 해당 브랜드와 수호의 본명을 연상시키는 태그를 남기기도 했다. 즉 수호의 이름으로 해당 브랜드에서 협찬을 받았다는 것이다. 협찬품을 돌려주지 않았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 문제라는 것도 해당 브랜드에서 제기할 일이지 A씨가 걸고 넘어질 영역은 아니다. 또 해당 브랜드에서 홍보 효과를 위해 협찬품을 증정하는 일은 빈번하다.
수호를 잘 알고 있는 관계자들은 "수호의 인성 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수호는 엑소 리더로 팀 멤버들은 물론 스태프에게도 굉장히 젠틀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예의도 바르지만 의리도 있어서 숨겨진 미담도 많다. 일례로 수호는 친분을 다져온 스타일리스트 하오가 생일을 맞자 168만원짜리 스테판 쿡 테일러 재킷을 선물하기도 했다. "가격대를 어느 정도로 해야 후회없는 선택을 할까 했더니 (수호) 형이 진짜 멋있게 '너 갖고 싶은 거 골라. 형이 결제해줄테니까'라고 했다"는 설명이다.
이미 연습생 시절부터 배고픈 멤버들에게 밥을 자주 사주곤 했다는 것 또한 팬들 사이에서는 익히 알려진 일화다. 이처럼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수호가 '먹튀'를 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또 수호가 딱히 '먹튀'를 해야할 이유도 없다. 수호는 'K팝 제왕' 엑소 멤버다. 그가 벌어들인 수익은 어마어마하다. 더욱이 수호는 경제력이 넉넉한 교육자 집안 출신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와 어린 나이에 큰 성공을 거둔 그가 고작 운동화를 '먹튀'했다는 것에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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