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대마 양성 반응
배우 유아인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가운데 개봉 혹은 출연을 앞둔 작품들도 상황을 파악 중이다.
10일 한국일보 최초 보도에 따르면, 향정신성 의약품(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을 상대로 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류 감정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유아인의 대마 사용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했다.
한 마약류 전문가는 한국일보에 “대마의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은 통상 7~10일이 경과하면 소변으로 검출되지 않는다”며 최근 대마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프로포폴의 경우 3, 4일이 지나면 체내에서 사라져 소변 검사로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유아인이 복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정황을 포착하고 그를 지난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향정신성 의약품 유통을 감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아인이 지나치게 잦은 프로포폴 처방빈도를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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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아인의 대마 투약 혐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발과 별개로 경찰 자체 수사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뒤 간이 소변검사에서 THC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정밀 감정을 위해 국과수에 의뢰했다. 유아인의 모발 감정 결과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8일 밤 “유아인은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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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현재 주연으로 나선 작품만 네 작품이다. 영화 ‘승부’와 ‘하이파이브’ 그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일찍이 촬영을 마친 상태며 오는 ‘지옥2’ 촬영도 앞두고 있다.
먼저 영화 ‘승부’는 배우 이병헌과 유아인이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이자 사제지간 조훈현과 이창호로 호흡을 맞춘 작품. 2021년 4월 크랭크업했으며 올해 넷플릭스 공개를 타진하고 있었다. 유아인은 이후 영화 ‘하이파이브’에 합류해 그해 11월 촬영을 마쳤으며 이어 선택한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역시 지난해 8월 크랭크업했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는 6월 또 다른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시즌2를 촬영 예정이었다.
유아인의 대마 양성 반응에 그와 ‘운명공동체’였던 작품들도 줄줄이 빨간불이 커졌다. 관계자들은 동아닷컴에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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