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통풍,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 외시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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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ㅣ질병ㅣ질환/근골격계 정형외과

(명의) 통풍,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by 두용이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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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이 만들어지는 원리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면

퓨린이라는 물이 간에서 대사되면서

최종산물인 요산을 남기게 됩니다.

요산은 혈액중에 남아있다가 콩팥을 거쳐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이때 과하게 섭취하거나

몸에서 생산된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관절이나 연골에 결정형태로 쌓이게 됩니다.

요산은 관절이나 연골과 같이

체온이 낮은 곳에서 결정으로 변하게 됩니다.

우리 몸 중에서도 발이나 다리 부분이 체온이 낮고

하중부하로 인한 세포의 미세 손상이 높아

제일 많이 생깁니다.

또한 체내 면역 체계는 이 요산 결정을 이물질로 인식해 

화학물질을 발산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염증이 발생하면서 

극심한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초창기 통증의 90% 이상이

엄지 발가락과 아킬레스건, 발꿈치 근처에서

시작되는 것은 바로 그 이유 때문입니다. 

 

요산 수치가 혈액 내에서 변동이 생길 경우

발작이 잘 오게 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나 금식 또는 요산 수치를

많이 올릴 수 있는 식사나 음주를 한 경우

또 운동하고 난 뒤 탈수가 심한 경우에

이런 것들이 방아쇠 역할을 해서

평소에 고요산 혈증이 있는 사람들이

요산 결정체가 관절에 쌓이게 되면서

급성 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기 통풍

통풍 초기에는

혈액 중 요산 농도는 높지만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은 상태로

10년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급성 통풍성 관절염이 나타납니다.

통풍 발작과 발작 사이에 통풍이 없는 기간을

간기 통풍이라 하는데,

통증이 없다고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반복적인 발작이 생기는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되어

요산 결정으로 인해 관절의 변형이 오거나

심하면 뼈가 파괴되고 

관절 기능 장애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통풍 통증

통풍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첫 번째로

다른 관절염과 달리 급성으로 통증이 오는 것입니다. 

처음 통증이 시작돼서 최고조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보통 24시간 이내입니다.

두 번째로 염증이 워낙 심해서

부은 관절 주위로 관절만 붓는 게 아니라

새빨갛게 피부색의 변화까지 생기고

세 번째로 환자에게 통증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눌러봤을 때

압통 부위에 통증이 너무 심해서

누르는 걸 무서워하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피하거나,

누르지 못하게 할 정로도 통증이 심합니다.

 

요산 수치

통풍이 있는지 알고 싶다면,

혈액 검사를 해보면 됩니다.

영어로 UA이 통풍을 진단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요산 수치가 7mg/dl 이상이 되면 몸속에 쌓입니다.

그래서 통풍이 악화됩니다.

요산이 많이 쌓인 사람은 5mg/dl 이하로 유지해야 

통풍 발작이 안 생긴다고 되어 있고

또 요산 결절이 없는 경우,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통풍 환자는

'요산 수치를 6mg/dl 이하로 유지하라!'는 것이

현재 전 세계에서 권장하는 통풍의 치료 목표입니다.

 

미국의 한 연구를 보면 통풍 환자의 40%가

가족력이 있다고 되어 있어요.

 

통풍 발작

꼭 요산이 높아야지만 통풍 발작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더운 데서 목욕을 하거나, 술을 먹거나, 

과격한 운동을 하면

요산이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발작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기존에 있었던 요산들이 밖으로 떨어져 나오면서

오히려 발작을 유발할 수 있어요.

 

통풍 결절

요산 결정이 많이 쌓여서 덩어리를 만드는 것을

'요산 결절'이라고 합니다.

그 통풍 결절은 요산이 많이 쌓이는 곳에

주로 많이 생기는데,

주로 엄지발가락, 발등, 발목, 발뒤꿈치에 생기고

나중에 통풍이 더 오래가면

손가락에도 생기고

팔꿈치, 귀에도 생기고

온몸에 다 생길 수 있어요.

 

통풍의 원인은 치킨과 맥주다?

통풍 환자는 치킨과 맥주가

요산 수치를 올릴 수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겠고,

통풍 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통풍의 원인이 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술과 통풍

 

알코올 자체가 요산 생성을 많이 하게 하고

요산 배설을 억제합니다.

'와인은 좀 덜하고, 맥주가 나쁘고'

이런 말을 하는데

술은 종류와 관계없이 요산을 올리고,

배설을 억제하기 때문에

술의 종류와 관계없이 술은 줄여야 합니다.

 

통풍과 음식

통풍 환자들은 술도 먹지 말라 그러지,

고기와 생선도 먹지 말라 그러지

그러니까 환자들이 "우린 풀만 먹고 사냐?"

그렇게 호소도 합니다.

생선이든, 고기든 1인분씩만 먹으면

그렇게 요산이 많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아주 철저하게 

제한할 필요는 없고

식탐을 부리지 않고 1인분씩만 먹으면

통풍에 큰 위험은 없습니다.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은 음식으로 낮출 수 있다?

요산이 적게 든 음식은 있겠지만

음식을 먹음으로써 몸 안에 있는 요산을

배출시키는 음식은 없습니다.

 

이 이유는 통풍의 원인에 있습니다.

통풍은 크게 요산이 든 음식을 과하게 먹거나

질환, 비만, 유전적 요인 등으로 체내에서 많이 만들어 지거나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때

그중 식품으로 인한 영향은

전체의 20-30% 정도입니다.

 

통풍과 콩팥병

많은 환자들이 놓치는 부분이

통풍과 신장의 관계입니다.

요산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요산이 체내에 쌓이게 됩니다.

 

요산이 쌓이게 되면

다시 시작이 나빠지게 됩니다.

결국 신장이 나쁘면 통풍을 피할 수 없고

통풍이 생기면 신장이 나빠지게 되는 구조를 띨 수밖에 없습니다.

(통풍 환자에게) 가장 치명적이면서

상대적으로 흔하다고 한다면

가장 중요한 장기가 신장이기 때문에

요산이 계속 높은 상태가 유지되면

신장으로 배설이 되면서

신장에 돌을 만들거나,

눈에 안 보이는 돌을 만들기도 하고

여러 가지 결석을 만들기도 하면서

신장기능이 나빠질 수 있는 게

가장 위험한 합병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풍과 당뇨병

통풍이 혈당 조절에 방해되는

요소도 되고요

또 통풍 때문에

관절통 같은 것이 생기게 되면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이나 식이 요법이 매우 중요한데

운동 요법을 하는데

관절통이 상당한 방해가 되거든요

그래서 혈당 조절도 방해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면에서

통풍이 당뇨병을 조절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입니다.

 

당뇨가 있으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집니다.

신장 사구체는 우리 몸에서 혈액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당뇨가 있으면 사구체 혈관이 손상되어 

신장 기능도 서서히 망가지게 됩니다.

통풍의 원인은 요산은

신장을 통해 걸려집니다.

당뇨 때문에 신장의 기능이 떨이지면

요산을 배출시키지 못해

통풍에 걸릴 위험도 높아집니다.

통풍은 그 자체보다는 여러 질환들이 동반되고 악화되면서

결국 생명까지 아사갈 수 있습니다.

 

요산이 높은 경우에 당연히

고혈압이 생길 수 있고

당뇨병이라든지, 대사증후군이 잘 생기게 되고

요산이 높아지면 콩팥도 망가지게 됩니다.

발기 부전도 올 수 있고

심지어 암과의 연관성도 있다고 해서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인해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통풍의 예방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액 중 요산 수치입니다.

만일 7.5 이상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통풍이 젊었을 때 발병 했을수록

유병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통풍으로 인한 여러 심혈관 합병증이나,

내과적 합병증들이 생길 확률이 더 높고

고혈압이나 당뇨도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젊었을 때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으면서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풍의 치료

통풍약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통풍 발작이 있을 때는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을 복용합니다.

그 다음 사용되는 약은 

요산 수치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통풍 결절을 없애고

요산 수치가 정상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통풍은 평생 관리하는 병이다

통풍 자체가 쉽게 낫는 병은 아니기 때문에

통풍을 일으키는 고요산 혈증을 쉽게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평생 요산을 낮추는 치료를 하면서

또 몸 관리도 함께 해서

요산을 점점 떨어뜨리는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관리를 해야

통풍으로 인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통풍도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입니다.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이니까

환자 자신이 자신의 병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의사에게 한 번 교육받은 내용을

자신의 스마트폰 속에 저장해두었다가

내가 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필요한 경우에

언제든지 다시 확인해볼 수가 있고

또한 '내가 먹는 음식이 퓨린 함량이 어느 정도인가?'

이런 걸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약물을 왜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궁금증을 다시 의사에게 질문할 수 있고,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통풍 환자에게 스마트 케어가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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