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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불매 운동 확산 (피 묻는 빵 먹을 수 없다)

by 두용이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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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불매 운동 확산 (피 묻는 빵 먹을 수 없다)

 

SPC계열 제빵공장에서 23살 근로자가 숨진 사고 이후

온라인에서는 SPC불매 운동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SPC불매가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SPC 계열사 목록이다.

 

 

누리꾼들은 브랜드 목록을 만들어 공유하고,

다른 대체 기업을 제시하며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댓글을 보면, 

사람을 귀하게 대하지 않는 기업에는

돈을 쓰지 않겠다는 댓글부터

피 묻은 빵이라는 반응까지 있었다.

 

불매운동으로 가맹점 점주들만

피해를 본다는 지적도 보이는데,

SPC 규탄하는 점주가 있다면

그곳을 이용하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사망사고 이후,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렇게까지 번진 건

그동안의 열악한 노동 환경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숨진 노동자가 사고 당일 남자친구와 나눈 대화엔

혼자 많은 일을 맡아왔던

고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또 치킨을 500봉 까야 한다,

난 이제 죽었다,

서럽다는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틀 뒤 휴가를 내고

부산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했지만

결국 가지 못했다.

 

 

여기에 사고 이후에도 현장을 흰 천으로 가린 채

공장을 가동했다는 주장이 전해지면서

공분은 더해졌습니다.

 

[강규형 / 화섬식품노조 SPL 지회장 (어제, CBS'김현정의 뉴스쇼') : 회사가 노동자를 감정이 없는 그냥 기계로 보는 거 아닙니까? 최소한의 우리도 감정이 있는데. 바로 옆에서 그걸 보면서 일을 시킨다는 것 자체가 그게 모든 걸 말해 준다는 거죠.]

 

 

이런 주장에 대해 SPC 측은

사고 당시 목격한 직원들의 업무는 즉시 중단시켰고

인근 생산 라인도 현재 모두 멈췄다고 해명했다.

 

지금은 고용노동부의 권고에 따라

동료 직원들의 트라우마를 고려해

샌드위치 공정 전체에 대한 작업을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허영인 SPC그룹 회장

 

SPC 홈페이지 CEO 인사말 가운데 일부다.

 

공장 직원은 꿈을 펼쳐보지 못한 채 일터에서 숨졌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거라던 말은 허상이 됐다.

 

 

안전한 환경에서,

사람답게 일하고 싶다는 말이 뼈 아프게 다가온다.

 

[강규형 / 화섬식품노조 SPL 지회장 : 우리도 사람답게 일하고 좀 여유도 있고 이렇게 안정적으로 일하면 뭐가 그렇게 어려운 겁니까? 저희가 회사에 요구하는 게 대단한 걸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안전이라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거든요. 좀 일의 양을 줄이고 여유를 갖게 해 준다면 사고는 엄청나게 줄일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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