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 한화팬 1등 우승 + 역대 우승자 명단
2022년 9월 18일 오후 2시
한강 잠수교에서
5회째를 맞은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당초 지난 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멍 때리기 대회는
참가자들이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겨루는 대회다.
가장 안정적인 평균 심박수를 기록한 결과와
시민 투표를 합산해
우승자를 선정한다.
이날은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이르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탓에
햇볕 아래 앉아 있던 참가자들의
중도 포기가 속출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30대 야구팬 김명엽씨로 선정됐다.
김씨는 시민투표 사연에
“10년째 한화 팬이다.
한화 경기를 보고 있으면
절로 멍이 때려진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큰 것 바라지 않는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몸 건강하게만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멍때리기 대회 목적
멍때리기 대회의 목적은
바쁜 도심 속에 멍때리는 집단의
등장 자체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바쁜 현대인들의 삶과
발칙하게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집단의
시각적 대조를 만들어 내기 위한 것이다.
멍때리기가 과거에
시간낭비라는 시각이 있었다면
현재에 와서 그 의미가
달리 해석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대회라는 프레임은
목적지향적 활동으로 변환시킴으로써
멍때리기 활동에 가치를 부여해 보려는 의도가 있다.
실제로 멍때리기는 적절히 하면
뇌를 정리하고 원하는 대상에 대한
무의식적인 사고를 지속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시도 때도 없이 멍때리기가 지속되면
두뇌에 병이 있을 수도 있다.
멍때리기 대회 역대 우승자 명단
- 제 1회 멍때리기 대회 | 2014년 10월 27일 | 수상자 : 초등학생 김지명 양(9)
- 제 2회 북경 국제 멍때리기 대회 | 2015년 7월 4일 | 수상자 : 씬쓰위(辛時雨,23)
- 제 3회 수원 국제 멍때리기 대회 | 2016년 5월 7일 | 수상자 : 김창원(40)
- 제 4회 한강 멍때리기 대회 | 2016년 5월 22일 | 수상자 : 가수 크러쉬
- 제 5회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 | 2022년 9월 18일 | 수상자 : 김명엽(31)
2014년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김지명
2016년 수원 국제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김창원
2016년 한강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크러쉬
2022년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김명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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