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이돈이 돌아왔다 (오세훈 서울시장) :: 외시경실
본문 바로가기
⏱ 이슈/날씨 자연재해

오세이돈이 돌아왔다 (오세훈 서울시장)

by 두용이 2022. 8. 9.
반응형

오세이돈이 돌아왔다 (오세훈 서울시장)

33, 34, 38, 39대 서울시장 오세훈의 이름에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합친 어원의 별명이다.

 

기본적으로는 오세훈의 시정을

비판적으로 보는 측에서 붙인 부정적인 별명이다.

다만 간혹 오세훈의 지지층 사이에서

애칭처럼 쓰이기도 하는데,

이 경우 단순히 '공교롭게도

오세훈 재임기마다 호우가 온다'

신기함의 표시+어감이 멋있다(...)는 이유가 크다.

 

한강 개발

오세훈 서울시장은 친 개발,

친 디자인 정책으로 인해

여느 서울시장들보다 한강 개발에 적극적이었다.

 

오세훈 시정 1~2

  •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 세빛섬
  • 마곡워터프론트 사업
  • 노들섬 한강예술섬 계획 및 오페라하우스

 

오세훈 시정 3~4

  • 한강에 세계 최대 대관람차 서울아이 건설계획…오세훈의 제 2 한강 프로젝트(2022.08.08)

 

이 외에도 이명박 시장 시절부터

사용하던 '아리수'의 상표권을

보해양조로부터 기증받아

정식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역시 오세훈 시장 재임 시기 도입된

아리수 품질 확인제가

UN공공행정상 서비스분야 대상을 수상하는 등

수돗물과 관련된 성과도 남겼다.

 

물론 오세이돈이라는 별명은

이렇게 물과 관련된 사업을

많이 벌였다는 이유만으로 붙은 게 아니라..

 

수해

2011 폭우 당시 양산된 오세이돈 패러디

 

오세훈 시장의 2기 재임기였던 2011년 서울이

시간당 최고 100 mm의 폭우를 겪고

이로 인해 많은 홍수 피해를 입으면서

서울시장 오세훈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는 측에서

쓰기 시작한 별명이다.

 

이후 4기 임기인 2022년에도

10년만에 시간당 최고 130 mm라는

기록적 폭우가 발생하며

이 별명이 재발굴되기도 했다.

 

2011년 폭우

 

2011726~28,

3일에 걸쳐 서울 기상 관측 역사상

최악의 폭우를 기록하여

강남구, 서초구 등 한강 이남 지역과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지역 상당 부분의 기능이

오전 중 사실상 마비되고

시민들은 교통 대란을 겪었는데,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오세훈에게

책임론을 내세우면서

오세이돈이라는 별명이 나오기 시작했다.

 

2011825일자 장도리에서는

돈키호테까지 합쳐

오세이돈키호테라는 별명도 만들어냈다.

 

또한 당시 벌어지고 있었던

무상급식 전면확대 논란과도 엮여

세이돈이 서울에

무상급수를 했다는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

 

2022년 폭우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한 다음 해인

202288일에도

어마어마한 폭우로 인해

20228월 수도권 홍수가 발생하여

강남역,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서울 주요 지역이 침수되고,

교통 대란이 일어났다.

2022년도 서울특별시는 수방치수 예산을

2021년도 책정된 5,189억 원에서

4,202억원으로 삭감했다.

또 오세훈 시장 재임기였던

2011년에 서울시가 수해방지 예산을

삭감했던 논란이 다시 회자되었다.

2022년 초,

민선 7기 시의회 역시 공기업하수도사업 예산을

9,088억에서 8,654억으로 삭감했다.

수정안 수방 치수 예산에는

일반용역사업,

한강 하천복원 및 정비사업,

수방대책 사업이 포함되며,

그 가운데 2021년 수방대책 사업의 예산(526.2억 원)

사용 내역은 다음과 같다.

이 가운데 개봉동 토지매입비용(50억 원)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예산은 사천 빗물펌프장 사업(~20226),

반포천 유역조정터널(~20216)

사당역 하천단면확장사업(~202112)에 배정되었다.

 

2021년  서울특별시 수방예산내역

 

2022년  서울시 및 교육청 예산안 분석보고서 중 강남역 수방사업 부분

 

원래 서울시는 2011년 폭우 이후

이에 대비한 대심도터널 6곳을 건설하려고 하였으나,

이후 박원순 시정에서 대심도터널 싱크홀 발생 및

환경파괴 논란과 1조원 이상 들어가는 사업비 등의 이유로

관련 사업이 축소되어,

100 mm 이상 폭우에 대응 가능한 대심도터널공사는

신월동 1곳으로 축소하고,

나머지는 빗물처리시설을 보강하고

유역분리터널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특히 상습침수지역인 강남의 경우

2018년부터 시간당 85 mm의 강우에 대응이 가능한

유역분리터널을 착공하기 시작해 2022년에 완공했다.

오세훈 시장은 유역변경터널준공 현장에 참석해

20~30년 주기로 찾아오는 대폭우도 대비가능하다며

더이상 강남의 상습 침수는 없을 것이라 장담했다.

그러나 2022년 여름,

서울시 강남역에서 이를 능가한

시간당 130 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만반의 준비가 무색하게 물난리가 나버리고 말았다.

 

2021 년 시간당 최대  85 mm 를 배수할 수 있는 반포천 유역변경터널 준공 현장을 시찰하는 오세훈 시장 .

 

한편 서울시 중대재해 총괄 실·국장

모두 공석이라는 것을 지적하는 기사가

홍수 시작 당일 아침에 나왔다.

홍수가 일어나기 시작한 87일을 포함한

81일에서 19일까지 안전총괄실은

2주 이상 실·국장 없이 운영되었다는 것이다.

전직자의 승진 및 발령 이후 공석이 된 자리

에 후임자를 임명하지 못했던 것이다.

다만 승진한 행정2부시장 자리도

충분히 수해대비 관련 직접적인 권한이 있는 보직이다.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 기술직 공무원의 최정점으로,

안전총괄실장의 직속상관이기도 하다.

안전총괄실·국장이 모두 공석이라면

한제현 부시장이 전임 실장+현임 직속상관 자격으로

충분히 상황을 진두지휘할 수 있다.

 

 

반응형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