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프로필 (미국 의전서열 3위 연방하원의장 정치 괴물) :: 외시경실
본문 바로가기
⏱ 이슈/해외 국제

낸시 펠로시 프로필 (미국 의전서열 3위 연방하원의장 정치 괴물)

by 두용이 2022. 8. 3.
반응형

낸시 펠로시 프로필 (미국 의전서열 3위 연방하원의장 정치 괴물)

출생
1940년 3월 26일 (82세)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재임기간
제52대 연방하원의장
2007년 1월 4일 ~ 2011년 1월 4일
제52대 연방하원의장 2기
2019년 1월 3일 ~ 현직

 

 

미국의 정치인.

현 연방하원의장.

 

2007~2011년 미국 하원의장이었고,

2018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고

20191월에 총 220를 얻어

다시 하원 의장으로 선출됐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이며

현재까지 유일한 여성 의장이기도 하다.

보통은 미국의 유명 고위 여성 정치인으로

힐러리 클린턴을 떠올리는데,

힐러리는 영부인과 국무장관까지만 올라갔는데,

이 두 직위의 의전서열이나 대통령 승계서열,

권한과 책임 범위는 하원의장보다 낮다.

반면 펠로시가 역임한 하원 의장은

대통령 승계 서열 2위이자 권력 서열 3에 달하는

최고위직일 뿐만 아니라

하원 위원회 구성원(()구성) 선출권이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지역구이다.

하원의장 특성상 임기 초반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견제자로

야당 세력의 중심에 섰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는

뒷자리로 물러나 오바마 정권을 도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는

다시 야당 세력의 중심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82세의 고령이라서,

차기 대권주자와는 거리가 멀다.

같은 이유로 하원의장 복귀도

소속당인 민주당 내 하원의원들 중

20명가량이 반대하고 있으며

실제 의장 선출투표에서 나온 반란표는 15.

민주당 지지자들조차도

젊은 민주당 의원이 하원의장을 할 수 있게

펠로시는 이제 좀 은퇴하라고 할 정도이다.

2020년 대선주자였던 트럼프와 바이든보다도 나이가 많고,

전임 하원의장 폴 라이언보다 30살 많으니 말 다했다.

미국/정치의 고령화를 보는 단면이다.

 

그래도,

2022년엔 하원의장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내비춘 상황이라

2020~2022년 기간에 민주당은

하원 지도부의 세대교체에 힘을 쓸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펠로시는 원래 힐러리가 2016년 대선에서

승리를 하는걸 보고 은퇴를 할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가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도널드 트럼프를 견제하기 위해

은퇴 결정을 보류하고 4년간 민주당 하원을 이끌며

트럼프를 견제하는 데에 초점 잡았다.

 

활동

초기 생애

1940년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이탈리아계 미국인 가정에서

61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미국 연방하원의원과 볼티모어 시장을 지낸

롬바르디 달레산드로이며

어머니도 민주당 당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고 한다.

오빠인 토마스 달레산드로 3세도 볼티모어 시장을 지냈다.

 

1958년 가톨릭 미션스쿨인 사립 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재학 중 아버지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역시 가톨릭 계열의 트리니티 워싱턴대학교

(1897년 설립된 리버럴 아츠 칼리지 여대인

트리니티 칼리지가 전신,

2004년 종합대로 승격)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1961년에는 존 F. 케네디의 대통령 취임 연설도

직접 들었다고 한다.

1962년 동 대학교를 졸업하고 동갑인

폴 펠로시를 만나 1963년 결혼했다.

1960년대에는 1981년부터

줄곧 연방하원의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스테니 호이어와 함께

메릴랜드 주 상원의원 대니얼 브루스 사무실에서 근무했다.

사업을 시작한 남편을 따라

뉴욕으로 건너갔다가

1977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당원활동을 재개하고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 필립 버와 가까이 지내며

여러 당직을 역임하였다.

1983년 필립이 갑자기 별세하자

역시 정치인이던 필립의 아내 살라 버튼이 의원직을 계승했으며

살라가 1987년 암으로 별세하자

펠로시가 캘리포니아 5구 선거에 뛰어들어

당선되며 연방하원의원이 되었다.

 

연방하원 활동

 

본인의 정치적 성향은 진보주의(좌파)에 가까워 보인다.

민주당을 대표하는 의원이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진보를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이며

미국 시민 자유 연맹과 인권 운동회에서

각각 92%100%라는 후한 점수를 받았다.

동성결혼을 막았던 Defense of Marriage Act를 반대했으며

헌법을 개정해서 동성 결혼을 원천 봉쇄시키려고 했던

Federal Marriage Amendment도 번번이 반대했다.

 

첫 소수당 원내대표 취임 이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리더 역할을 수행했으며,

부시 행정부가 노동자가 사회보장제도 지원금을

주식, 채권 투자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회보장제도 보호장치를 해제하려고 시도하자

이를 강력하게 당론으로 반대하여 무산시켰다.

또한 2006년 중간 선거에서 정경유착 해소,

복지제도 강화 등을 포함한

'100시간 계획'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 하원 선거 승리를 주도하며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하원 의장으로 취임했다.

또한 2007년 미 의회 역사상 2번째로

한일문제의 중요한 해결과제인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고,

최종적으로 미 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하는 데 공헌한 바 있다.

 

부시 행정부 당시 이라크 전쟁에는 반대했지만

애국자법은 지지했다.

또한 오바마 정부 시절 벌어진 프리즘은

정당하다는 의사와 함께 에드워드 스노든은

범죄자라는 발언을 한 걸 미루어 볼 때

하원 의장 취임 이후로는 중도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성향 때문인지 같은 민주당 소속으로부터

좀 더 진보를 위해 힘썼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가 2008년 미국 대선 에서 승리한 이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자 정치 전면에서 빠져

오바마 정부의 보조자 역할에 충실했으며,

2010년 오바마케어 입법 당시에도

버락 오바마를 적극 지원하여 법안을 통과시켰다.

오바마는 입법 성공 이후 법안에 서명하면서

낸시 펠로시를 "미국 의회의

대 가장 훌륭한 하원의장 중 하나"라며

그녀의 적극적인 입법 과정 지원에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2010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낸시 펠로시 본인은 다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했지만,

민주당은 버락 오바마에 대한 인종적 반감과 함께

민주당의 '좌클릭'에 강력한 배신감을 느끼게 된

기존 민주당 성향 지지 남부나 중서부 농촌 지역 의석을

대거 공화당에 뺏기게 되면서

민주당은 하원 소수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펠로시는 4년 만에 하원 의장 자리에서 내려와

소수당 원내대표 자리로 복귀하게 된다.

후임 하원의장은 이 '레드 웨이브'를 주도했던

존 베이너 하원의원.

이후 오바마 정부가 마무리되는 20171월까지

6년간 소수당 원내대표 자리를 유지하며

민주당의 의견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뤄지는 하원 선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영향으로 기존 공화당 지지층이

대거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어

민주당이 선전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샤이 트럼프의 영향력을 간과한 탓인지

47석 차 대패를 당하며 하원의장 복귀에 실패했다.

그나마 지난 선거 때보다 의석차를

12석 줄인 게 위안거리.

대선 역시 그간의 예상을 뒤엎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에게

대역전패를 당하며 민주당은

8년간의 집권을 마무리하고 야당이 되었다.

 

연이은 선거 패배로 인해

2017년 소수당 원내대표직 경선에서

팀 라이언 하원 의원의 도전을 받았으나,

젊은 의원들에게 좀 더 많은 리더십 기회를

부여할 것을 약속한 후 71표 차이로 승리,

원내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2008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민주당의 리더 역할을

수행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으며

이후 2년간 극우 성향을 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반대자로 활동하였다.

반면 점점 좌경화되는 민주당 내에서

실질적으로 중도파의 리더 역할을 수행중이며,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로 대표되는

당내 진보그룹을 제어하고

미중 무역전쟁이나 예산안 등 특정 사안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하기도 한다.

또 앞서 말한 AOC를 비롯한 진보그룹이

주도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서도

민주당 하원의원들을 움직여 압도적 부결로 이끌기도 했다.

 

결국 이런 중도적 행보가 2018년 하원선거에서

'블루 웨이브'로 흔히 명명되는,

민주당 중도파 후보들이 기존 공화당 지지 성향의

교외지역을 휩쓸며 대승한 것에 상당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된다.

2018년 미국 하원선거에서 득표율 8.6%p 차이,

의석수 36석차로 그간의 패배를 갚고 압승한 이후

하원 의장으로 복귀하여

트럼프 대통령과 거듭해서 충돌하고 있는데,

이 덕분에 당과 개인 지지율이 동시에 오르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연방 하원의장 복귀 이후

20191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장벽 예산을 뺀 채 셧다운을 종료시키면서

트럼프의 콧대를 꺾었다.

"1달러도 장벽 예산에 줄 수 없다"는 의견을

강단있게 밀어붙인 것이 성공을 거둔 이유라는 분석이다.

 

201925일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국정연설 과정에서 낸시 펠로시가

일명 '조롱의 박수'를 쳐 눈길을 끌었다.

 

 

1997년에 북한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데,

이때 주민들이 맞이한 참상을 보고 들은 뒤부터

그 인상이 강하게 남아 현 북한 체제를

아예 불신하고 있다고 한다.

이후 20192월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국회 대표단과 만남 도중 "나는 북한을 믿지 않는다.

북한의 진짜 의도는 비핵화가 아니라

남한의 무장해제다."라고 발언했다.

문 의장 일행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설득하자

"싱가포르 회담도 쇼이지 않았느냐"며 반박했다.

또한 "일왕 사죄"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문희상 의장에게는

"한일관계가 악화되어 우려스럽다"는 말을 했다.

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는 의견이 일치했다.

 

20196월부터 시작된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에 대하여 8월 들어

중국 본토 정부가 강경 진압을 시도하자,

815일 공화당과 손을 잡고 중국에

폭력적 탄압 시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홍콩 인권과 민주주의에 관한 법률을

, 하원에서 모두 통과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9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725일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에 대해

조사할 것을 압박했다는 내부 고발자의 증언이 터져나오자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통령이 헌법상 책무를 위반했다고 말하며

본격적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본래 역풍을 우려해 탄핵 소추에 소극적인 입장이었지만

러시아 게이트의 뒤를 이어 민주당 유력후보를

배후에서 압박하려 했다는 증언까지 나오자

민주당 내 중도파 하원 의원들 역시

탄핵에 적극적인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펠로시 의장까지 기존의 입장을 전환한 것.

 

10월에는 홍콩 민주화 운동에 중국공산당이

직접 개입하려하자 구두 표결료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을 가결시켜 견제했다.

1120일에는 하원 표결 1달 만에

상원에서의 표결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한 후,

낸시 펠로시 의장이 서명해 트럼프 행정부로 법안을 송부하면서

매우 자랑스러운 날이라며

홍콩의 민주화가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126,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된

탄핵 조사 절차가 마무리되자

공식적으로 하원 법사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작성을 지시했다.

펠로시 의장은 "크리스마스 이전 하원에서

탄핵 표결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강력 반발했다.

하원에서는 단순 과반 찬성만 나와도

탄핵 소추가 가결되며 상원으로 공을 넘기게 된다.

이미 하원 과반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민주당 내 반란표가 일부 나와도 소추 자체는

어렵지 않을 거라는 평이 많다.

 

1218일 있었던 하원 탄핵소추 투표에서

2가지 탄핵 사유(권력 남용, 의회 방해)에 대하여

모두 과반 이상의 표로 가결시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상원으로 이송했다.

다만 표결 과정에서 민주당 내에서 배반표가 나오고

생각 이상으로 경합주에서 민주당의 탄핵 강행에 대한

반발 여론이 커 탄핵 심판 및 대선 정국에서

양당에게 엄청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탄핵 표결 직후

"미국에는 슬픈 날"이라며 탄핵 소추안 통과를

환영하려는 민주당 의원들을 제지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에서 하원에서 의결된

탄핵소추안을 수리하는대로 심판 절차를 최소화하여

배반표 없이 신속하게 부결시켜버리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펠로시 의장은 이송을 연기하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만약 이송하게 된다면 그와 동시에

한국으로치면 탄핵소추위원단에 해당하는

탄핵 매니저단(Impeachment Managers)을 하원 의원들

지명하게 될 것이다.

 

트럼프와 공화당의 기대와는 다르게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에는 오히려

탄핵 찬성 여론이 다시 50%를 넘는 등

낸시 펠로시와 민주당의 의도대로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오히려 탄핵소추안 송부를 조금 더 지연시키면서

탄핵 찬성 여론을 더 고조시켜

공화당을 압박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20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연두교서) 현장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의 연설이 끝난 후

연설문을 트럼프 눈앞에서 찢어버렸다.

트럼프 역시 그 모습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탄핵 소추 이후 두 사람 사이에

남은 감정의 깊은 골을 보여줬다는 평이 많다.

 

 

이에 대해 펠로시는 '(연설문을) 찢을 생각은 없었는데

글을 읽어보니 거짓말 투성이라 그랬다.'라고 언급했지만,

그전에 미리 연설 중 종이를 찢는 연습을 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감정적으로 취한 우발적인 행동이라기보다는

미리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 계획된 행동으로 보인다.

참고로 연설문을 찢은 다음날 상원에서

트럼프의 탄핵소추안을 부결시켰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미국에서 적극 확산되는 국면이 되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적극적으로 통화하여

만든 빠르게 코로나 대처 지원을 위한 패키지 법안을

민주당을 움직여 하원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고,

이후 상원에서 다시 2조 달러 규모로 증액된

패키지 딜에도 만장일치 통과를 강조하는 등

국난의 시기에 적대적인 트럼프 행정부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타협을 계속 못하자

낸시 펠로시는 하원 민주당의 법안을 323일에 먼저 발표했다.

펠로시는 상원 공화당이 추진하는 법안은

"국민보다 회사를 먼저 생각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으며,

하원 민주당에서 내세운 '회사의 자기주식 취득 금지',

'실업보험 인상',

'유가 보조비 및 소득세 공제',

'대학교 포함 교육시설 400억 지원' 등이 없으면

상원 공화당에서 내세운 법안은

하원에서 통과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민주당에서 밀고 있던 환경과

이민자 정책에 대한 항목이 포함됐다.

이에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과 공화당 의원들은

낸시 펠로시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정치적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며 그녀를 비난했다.

또한 낸시 펠로시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가

가하고 있는 와중에도

경제활동 조기 정상화를 추진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2020년 대선과 함께 펼쳐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펠로시가 이끄는 민주당이 2연승을 거뒀으나,

대거 의석을 늘릴거라는 여론조사 예측과 달리

지난 중간선거에 비해 6~7석이 감소한

220석대에 머물 것이라는 출구조사가 나오자

당내에서 펠로시에 대한 비판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지난번과 달리 당내에서 조금이라도 이탈표가 나올 경우

하원의장 연임이 힘들어질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일단 2018년 중간선거 당시 약속을 지켜

2년 뒤인 2022년에는 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무조건 퇴임하겠다는 조건 하에

2년 더 연방 하원의원 직을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1117,

당으로부터 연방 하원의장 후보로

호명 표결을 통해 공식 지명을 받았다.

 

202113,

연방 하원의장 지명 선거에서 430표 중

딱 과반을 겨우 넘는 216표를 획득해 하원의장 4선째에 성공했다.

다만 적지 않았던 당내 반발을 보여준듯

민주당 안에서만 배반표가 5표나 나왔다.

제법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하원의장 4선에 성공해서

감회가 남달랐는지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케빈 매카시에게 의사봉을 넘겨받은 직후

토르처럼 의사봉을 치켜올리기도 했다.

 

 

202116,

대선 결과 확정을 위한 선거인단 투표 국회 인증 과정에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극성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에 의한

국회의사당 점거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입법부를 대표하여 워싱턴 DC 정부에 진압을 요청했다.

FBI SWAT 및 메릴랜드, 버지니아 주방위군에 의해

폭동이 진압되자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113, 두번째로 탄핵 소추했다.

이번에는 1차 때와 달리 공화당 내에서만

반란표가 10표나 나왔다.

 

1차 탄핵소추 때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옷을 입고

의원들을 자제시키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응하듯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들 역시

탄핵소추안 채택을 선포했을 때도

민주당 의원들은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2차 탄핵 역시 '퇴임한 대통령을 탄핵할 수 없다.'

공화당의 방어논리를 이겨내지 못하고

찬성 57, 반대 43표로 가결에 필요한 67표에

10표가 미달한 채 부결되었다.

 

대만 방문

2022년 초, 낸시 펠로시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아시아 지역 우방국과 미국의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아시아 순방을 계획했고,

이 과정에 대만 방문을 확정했다.

당시 중국은 미국 서열 3위가 대만을 방문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대해 여러 말이 오가기도 했으나

펠로시가 코로나에 감염되면서

아시아 순방 일정이 연기되는 것으로 잠잠해졌던 적이 있다.

그리고 20227월 말,

펠로시가 아시아 순방을 재개한다고 선언했는데

이번에는 대만에 가는 것에 대해서 '잠정적'으로 바꾸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시진핑이 바이든과의 통화 중에

바이든의 "대만해협의 평화를 위협하지 말라"는 발언에

"불장난하면 타 죽는다"고 수위 높은 발언으로 받아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물론 바이든 미 대통령은 공식적으로는

펠로시에게 대만을 방문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위의 시진핑과의 통화 내용에서도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대만 방문은

펠로시 개인의 신념에서 나온 행동이니

정부가 어찌할 수 없다는 뉘앙스의 발언이라

사실상 방치하는 거나 다름없는 태도를 취했는데,

펠로시의 아시아 방문은 궁극적으로는

바이든 행정부의 아시아 동맹 강화를 위한

조치 일부이다보니 겉으로는 '말리는 시늉 정도'만 한 것.

 

이후 대만 총통 직속기관인 중앙연구원에서

일주일 간 군사 전문가를 모아서 심포지엄을 열었다.

거기서 펠로시가 탄 비행기를 격추 시킬 수도 있고,

전투기로 착륙을 방해할 수도 있으며,

무엇이든간에 중화인민공화국은

'무조건' 행동을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화인민공화국은

"우리가 당신에게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고 말했다.

(6.25 중공군 참전, 베트남 전쟁 참전, 중인 전쟁 때 했던 말)

이와 동시에 대만과 가까운 푸젠성에

군대가 집결하는 영상이 유포되었고,

인민해방군 각 부대 소셜 네트워크 계정으로

"전투 준비!"라는 글이 올라왔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야밤에 푸젠성 해안가에서

대만 해안가 방향으로 대규모 실탄 훈련을 실시했다.

 

미 상원은 중국이 한 소리를 현실로 만들면

선전포고도 가능하다고 말했으며

중국이 저 행위를 용인해 진짜로 안 가면

중국한테 얕보일 수 있다는 여론이 생겼다.

이 사건 이후 미국 공화당에서 추진하던

대만 렌드리스 법안까지 탄력을 받았다.

이에 제4차 대만 해협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81일 펠로시의 대만 방문이 확정되었다.

중국 외교부가 공개적으로 인민해방군이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고 선언했다.

이에 대응해 미군은 공중급유기 9대를

일본 기지에 추가로 보내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중이다.

 

여태까지 미국에서 보낸 인물들은

현역에서 벗어난 인물이라든지,

당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왔다고

공표할 수 있었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현직" 의전 서열 3위 및 여당 출신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는 일을 용인하게 되면

국제적으로 대만의 주권성을 인정,

방조하는 이미지로 비추어질 수 있다는 것.

하원의장이 방문한다면

상원의장을 겸임하는 부통령이나 대통령이

대만을 방문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지난 1997년에도 뉴트 깅리치가

현직 하원의장 자격으로 대만을 방문했던 바 있지만,

당시와는 지정학적 판세나 중국 국내 여론 역시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중국이 강수를 둘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점도 우려된다.

 

실제로 중국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미국은 시진핑 집권 후 호전적으로 나오는 중국에 대해

역린이라고 할 수 있는 양안관계를 이용해

자신들을 불편하게 만든 것에 대해 끓던 상태였는데

대놓고 미국 의전서열 3인 인물이 대만을 방문하다는 사실에

더더욱 화나게 만든 것이긴 하다.

특히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미국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상황을 굉장히 불쾌하고

치욕적으로 여기고 있는 판국에 양안문제마저 밀린다면

중국으로선 자존심에 치명타를 입는 셈이기 때문.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시아를 순방 중인 펠로시 의장은

2일 밤이나 3일 오전에 대만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만군이 2일 오전 8시부터 오는 4일 밤 12시까지

인민해방군에 대응한 군사적 대비태세의 단계를

높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오위안 공항에서 오전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을 막기 위해

공항에 폭발물 3개를 설치할 것'이라는 협박 편지 신고가 들어왔다.

 

러시아도 중국의 의견에 동조했다.

 

북한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러나 중국의 이런 협박에도 불구하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한국시간

22326(현지 시각 2226) 별 다른 문제 없이

SPAR19편을 통해 무사히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쑹산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비행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영공을 경유하며

우회적으로 돌아서 왔다.

중국은 펠로시가 대만에 도착할 때까지 불타죽는다

어쩐다 언플을 날린 것과 달리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

중국의 도발 발언은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과거에 중국의 천하이 외교부 아주부 부국장이

외교적 결례를 범하며 대한민국을 소국으로 표현한 것을

미국의 대만 방문에서 아무것도 저지하지 못한

중국에 빗대어 변형시킨 짤도 떠돌고 있다.

동시에 중국은 자국내 여론이

시궁창으로 떨어질 것을 우려했는지

팰로시가 대만에 도착하자마자

웨이보에 액세스하는데 기술적 결함을 확인했다는 등의

환구시보의 보도가 있었다.

 

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순방 당시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미국 공군 소속 SPAR19 편 비행기는

플라이트레이더24 역사상 가장 많이 조회된 기체가 되었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도착 직후,

중국은 펠로시가 대한민국으로 이미 떠난 시점인

84일부터 나흘에 걸쳐

대만 주변 해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할 것을 예고하였다.

이에 대해 외신 포럼 등지에서는 펠로시가 있을 때

꼼짝도 못하면서 떠난 이후에나 화풀이 하는 것 아니냐며

조롱하는 반응이 대다수이다.

OSINT'82세 여성이 여행하는데

이렇게 겁에 질려있는 것을 보십시오'라고

중국 측 반응을 조롱했다.

옛 소련에서 과거 대만 해협 위기를 두고 유행했던 문구인

"중국이 마지막 경고(Последнее китайское предупреждение)를 하면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는다"라는 격언이 인용되기도 했다.

이는 '아무런 결과를 낳지 않는 경고'를 뜻하는

소련의 속담으로 1950~60년대 미국이

자꾸 대만해협을 전투기로 순찰하니까

중국이 900번의 '최후통첩'을 날린 것에서 유래된 것이다.

 

더불어 대만은 연말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내부적으로도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낸시 펠로시 의장은 대만에 도착한 이후

'우리 대표단은 대만의 민주주의를 지원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공식 트위터에 게재함으로서 이 방문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펠로시 의장이 도착한 이후 중국은

"반드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중국중앙(CC)TV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후과는

반드시 미국과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책임져야 한다"

이같이 밝혔다.

다만 중국은 중국 나름대로

이번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방문을 앞두고 내놓았던

대미 위협성 발언이 허세로 끝난데 대한

후폭풍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양안관계에서마저도 미국의 영향력이 미치는 와중에

중국 정부가 할 수 있는것이 '별로 없다'라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한 외신 포럼에서는 '펠로시의 이번 대만 방문은

단순한 외교적 관점의 방문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대국굴기를 외치면서

현재 미국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으로 하여금

미국이 명확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목적의 의도된 방문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의 유력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와 맞서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켜 미국이 불필요하게

양면전선을 감수하게 만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은 3일 대만에서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은 하룻밤을 묵은 뒤

3일 오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남,

입법원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징메이 인권문화원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곳에서 1989년 중국 천안문 민주화 시위 당시

학생 지도자였던 우얼카이시,

2015년 중국 공산당 비판 서적을 취급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에 납치돼 구금됐다 풀려난

홍콩 퉁뤄완 서점 점장 출신 린룽지를 만날 예정이다.

국가 정권 전복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돼

5년간 수감 생활을 하고 지난 4월 만기 출소한

타이완 출신 중국 인권운동가 리밍저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과 이들의 만남은 대만 주재

미국 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국대만협회(AIT)

주선한 것으로,

펠로시 의장은 이들과 만나기에 앞서

3일 오전 타이완 입법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유시쿤 입법원장과 면담한 뒤 차이잉원 총통과는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며 이날 오후 4~5시 타이완을 떠나

대한민국으로 갈 것으로 타이완 언론들은 관측했다.

 

대만 차이 총통은 펠로시 의장에게

'특종대수경운(特種大綬卿雲)' 훈장을 수여했다.

이는 대만에서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등급 훈장이다.

 

 

반응형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