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락 작가 요절 ('나 혼자만 레벨업' 37세 뇌출혈)
대한민국의 만화가, 웹툰 작가.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前 대표이며,
주요 작품으로는 나 혼자만 레벨업이 있다.
2022년 7월 23일 지병으로 인한
뇌출혈로 급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
25일에 레드아이스 스튜디오를 통해 알려졌다.
향년 37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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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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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댄디 : 박성우, REDICE(장성락)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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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작가 인터뷰
Q. 안녕하세요, 작가님. 웹툰가이드와 독자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웹툰<나 혼자만 레벨업>을 그리고 있는 장성락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많이 모자란 작품인데 상까지 받고 민망하네요. 더욱 열심히 하라는 말씀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Q. 어떤 취미를 갖고 계신가요?
A. 영화를 좋아합니다. 게임도 좋아하고요, 조금 더 젊었을 때는 운동도 좋아했는데, 요즘은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운동은 집에서 아령 정도 합니다.
Q. 작가님들 건강이 걱정입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하시는 활동이 있다면?
A. 집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지만, 사실 날이 갈수록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게 느껴지네요. 앞으로 운동을 조금 더 열심히 해 볼까 합니다.
Q. 처음 이 직업을 걷게 된 이유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제가 군대를 막 전역했을 때쯤(벌써 15년 정도 되었네요) 친한 형이 제 그림이 좋다고 같이 만화를 그리자고 해서 시작했는데… 아직도 이 형과 함께 일하고 있네요. 같이 15년 넘게 작품들을 하였고,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도 형이 기획해서 해 보자고 하여 검토한 건데 재미있게 그릴 수 있을 듯하여 시작했습니다.
Q. 원작 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을 처음 읽었을 때 어떠셨나요?
A. 스토리가 시원시원해서 좋았고, 제가 그리고 싶은 장면들이 여기저기 보여서 작업하면서 즐거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Q.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원작 내용을 잘 살리면서도 생략할 부분을 과감히 덜어내고 있습니다. 각색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한 부분이 있다면?
A. 많은 고민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한 듯합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열심히 그리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Q. 매화 분량도 많고 웹툰 퀄리티도 높습니다. 어떻게 이런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으신가요?
A. 저는 아직 제 작품이 퀄리티가 높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서 대답하기 쉽지 않네요. 저는 사실 제가 예전에 그린 그림이 부끄러워서 잘 보지 못하는 스타일이라서….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작업하여 퀄리티 높은 작품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Q. 매화 유료 결제가 아깝지 않은 많은 분량으로 유명합니다. 한 화에 많은 컷을 넣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저보다 많이 그리시는 작가님들도 많이 계셔서 제가 그리는 게 많은 분량이라고는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사실 컷수를 맞추면서 그린다기보다는 한 화 안에서 전달하고 싶은 연출들을 넣는 것뿐이거든요. 제가 아직 미숙해서 분량이 가끔씩 들쑥날쑥 한 것 같습니다.
Q. 작가님께서 그리시고도 ‘와, 진짜 잘 그렸다’ 했던 컷이 있다면?
A. 아직은 없습니다.
Q. 작업을 하시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원작이 있는 작품이니 원작 작가님께 폐가 가지 않게 작업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다고 할까요? 사실 원작 작가님 얼굴도 뵌 적도 없긴 한데, 누군가의 자식 같은 작품이니 제가 폐가 되면 안 되잖아요.
Q. 웹툰 전투씬의 긴장감이 대단합니다. 각색부터 채색까지 전투씬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전투씬을 잘 만드는 비결이 있다면?
A. 비결이라고 할 건 없고, 그냥 열심히 연출하며 그리고 있습니다.
Q. 작가님께서 생각하시는 원작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과 다른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만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A. <나 혼자만 레벨업>만의 이야기라고 하는 것보다는 모든 원작 소설과 모든 원작 소설이 있는 웹툰에 해당되는 이야기일 듯한데요…, 모두 동감하시겠지만 글로 구성된 소설만큼 독자들의 상상력이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풀이할 수 있는 형태의 콘텐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최선을 다해 제 상상력 안에서 작품을 이해하고 해석해서 만드는 것뿐이죠. 장점이라고 말하기 뭐하지만 그나마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웹툰은 그림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다 보니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서 아무래도 접근성 자체가 좀 더 넓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Q. 차기작은 어떤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으신가요?
A. 재미있게 그릴 수 있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는 작품을 좀 더 자유롭게 해보고 싶습니다.
Q.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에는 어떤 각오를 하셨나요?
A. 발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건강을 신경 쓰며 컨디션 조절을 해 보려고 합니다.
Q. 작가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부족한 작품인데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그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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