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은평구 대량 발생

러브버그는 털파리과의 일종으로

하루종일 짝짓기를 하고 있어

honeymoon fly나 double-headed bug 등으로도 불린다.

중앙 아메리카와 미국 남부에 주로 서식하며

2020년대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에서도 개체수가 크게 늘었다.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는다.

오히려 진드기·모기와 같은 해충을 잡아먹고

환경 정화에 도움을 주는 익충이다.

그러나 바퀴벌레와 비슷한 특유의 생김새와

짝짓기를 하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혐오감을 주는 편이며

사람, 외벽, 물건 등에 날아드는 습성이 있어서

해충으로 오해받는 생물이다.

파리과의 곤충과 비슷하게 알에서 번데기,

번데기에서 애벌레,

애벌레에서 성충까지의 과정을 거친다.

일단 3~4일 후에 부화되고

주변 썩은 땅의 잎이나 쓰레기를 먹으며

애벌레 까지 성장한다.

주로 따뜻한 지역에서는 120일간 애벌레로 유지되는 반면

추운 지역에서는 240일간 애벌레로 유지된다.

성충이 되면 수컷은 암컷을 만나

3~4일간 날아다니면서 까지 교미를 하면서

대를 잇는다.

수컷은 교미를 끝내고 떨어져 죽고,

암컷은 태어났을때와 같이

썩은 땅이나 습한 지역에 알을 까곤 죽는다.

주로 수명은 수컷은 3~4일,

암컷은 최대 7일간 살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숀힐이란 학자가 수컷이 암컷보다

더 오래산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아직까지 수명은 학계에서

더 자세히 연구중이다.

주된 먹이로는 애벌레 때는 썩은 초목같은 것을 주로 먹고,

성충 때는 꽃들의 꿀,

브라질 후추같은 것을 주로 먹는다.

진드기나 모기도 잡아먹는다.

특이하게 물거나 쏘는 방식의 사냥이 아닌

몸의 산성 화학작용으로 적을 사냥한다.

2022년 7월 초,

갑자기 서울시 은평구에 러브버그가 출몰하기 시작했다.

정확한 이유는 불명이지만 갑자기 습해진 기후와

산이 많은 은평구 지역의 특성 때문으로 추정된다.

2022년 7월 초, 갑자기 서울시 은평구에 러브버그가 출몰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높은 확률로 갑자기 습해진 기후 때문으로 추정된다. 기본적으로 환경 정화에 도움을 주며 진드기와 모기의 천적이기도 해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익충이지만, 교미를 하며 날아다니는 특유의 기괴한 모습에서 오는 혐오감과 미관상의 이유로 지역 주민들은 러브버그 방역을 호소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