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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미남당> 해고 사태

by 두용이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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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미남당> 해고 사태

'미남당'의 기술팀 스태프 10여명은

지난달 미남당 제작사인 피플스토리컴퍼니 등에

'근로기준법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가

재계약을 거부 당했다.

이들은 촬영 기간 적게는 3~4시간 자고

하루 15~16시간 일해왔다고 말한다.

제작사와의 계약서는 하루 13시간 노동,

출근일 사이 휴게시간은 8시간을 명시했다.

그 자체로도 근로기준법 위반이지만

이마저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스태프에 따르면

미남당 현장엔 '집단해고' 사태 뒤에도

장시간 노동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편집기 앞에서 앉은 채로 죽었다"

 

미남당 제작사 측에

노동법 준수를 요구했다 잘린 스태프 A씨는

"해고 당한 뒤 두 개의 드라마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자는 제의를 받았지만

(문제 제기를 위해) 못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는 "사실 저희가 문제 제기한 미남당의 현장은

평균치의 드라마 현장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현장에서 미남당이 하듯 찍고 있다"고 했다.

 

그 아이가 죽었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주말연속극을 새벽까지 편집하다,

편집기 앞에서 앉은 채로.

 

사람만 안 죽으면 이 자리에 오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해고된 스태프가)

서너 시간 자고 일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직도 사람이 죽는구나.

사람이 죽게 내버려 둬선 안 된다는 생각에 왔다.

근로시간에 관한 한,

밤샘에 관한 한 양보할 수 없다.

양보해서도 안 된다."

 

MBC 드라마 전원일기를 연출하고 커피프린스 1호점을 기획했던 이은규 전 MBC 드라마 국장

 

 

+ 넷플릭스코리아 · 콘텐츠웨이브에도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상태고

 

+ 한빛센터는 이날 <미남당> 시청 거부 선언을 제안하고,

미국 스태프노동조합에도 연대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PD 말처럼 이번 '미남당' 사태는

최근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간 개편안 논란과 직접 맞닿아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부 발표에 대해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52시간제 유연화가 대선 공약이었다는 점에서

철야 등 초장시간 노동이 고착화된 드라마 업계 노동자들은

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변화를 일으키는 데) 실패하면

다른 현장의 스태프들은

더욱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하고 겁 먹을 것이다.

현장에선 이미 (문제제기 스태프에)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겠다는 얘기가

돈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미남당> 스태프들을 지지하는 시민 연서명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ZKYdyK_YYazMLX6VlbHZyPReuh7ErRo46wUXOtVqzcukrCw/viewform

 

❗❕ KBS2 방영예정(6/27) 드라마 ‘미남당’ 은 근로기준법 준수하며 촬영해야 합니다  ❗❕

드라마 '미남당' 스태프들이 제작사에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재계약을 거부당했습니다. 하루 13시간씩 4일 연속으로 찍으면, 그 사이에 잘 수 있는 시간은 서너시간밖에 되지 못합니다. 이렇게는 더이상 못찍겠다고 근로기준법 준수와 무리한 촬영시간 개선을 요구하자 제작사는 스태프들에게 "드라마 스태프는 근로자가 아니다. 근로기준법 지킬 필요 없다."고 당당히 말했습니다.

방송 스태프들도 근로기준법 적용받는 근로자임이 노동부의 2018년, 2019년 특별근로감독으로 확인되었음에도, 드라마 제작사들은 여전히 스태프들에게 프리랜서 계약서를 강요합니다. 드라마 제작 현장의 무리한 노동시간과 열악한 노동환경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근로계약서, 4대보험, 연차휴가, 육아휴직 등 노동자라면 당연히 보장받아야 하는 권리들을 방송/영화 제작현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잘 만들어진 방송/영화는 단순 일회성 콘텐츠가 아니라 삶의 활력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그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은 근로기준법을 지키며 일하고 있지 못합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콘텐츠의 소비자로서, 방송 스태프 노동자들과 함께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제작사와 정부, KBS에 요구합니다!

하나. <미남당> 제작사 (피플스토리컴퍼니, 몬스터유니온)는 남은 제작기간동안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며 촬영하라!

하나. KBS는 방영사로서 <미남당> 문제 책임지고 해결하라!

하나. 정부는 드라마 스태프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특별근로감독 시행해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p/CfQ4HM_Jv4p/

hanbit_center 근로시간 준수를 요구하는 스태프 10여명 해고(재계약 거부)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KBS드라마 #미남당(주연 #서인국 #오연서)이 내일부터 방송됩니다. 논란을 의식했는지 제작발표회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는데요. 내일 11시, 미남당 스태프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됩니다.

기자간담회 <KBS 드라마 #미남당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되지 않는 것들>에는 미남당 스태프분들과 전원일기, 커피프린스1호점 등을 연출했던 이은규PD님이 함께합니다. 내일 11시 한빛센터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스태프를 지지하는 시민 연서명은 계속 진행중입니다.(프로필 링크)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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