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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의사가 말하는 '외과의사의 삶'

by 두용이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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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의사가 말하는 '외과의사의 삶'

 

흉부외과 의사가 정말 부족할까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흉부외과 전문의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다만 흉부외과 의사들이 일할 자리가 없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흉부외과는 대학병원 급에서만 일할 수 있습니다. 흉부외과 의사들은 심장과 폐를 수술하며 생명을 살린다며 전문의를 땄으나,  상당수의 흉부외과 전문의 선생님께서는 심장과 폐를 만지지 못하고 하지 정맥류 수술을 하거나 미용, 성형 그것도 아니면 응급실 당직을 서고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수술을 하거나 응급실 당직, 미용이나 성형을 하려고 처음부터 흉부외과를 지원한 선생님은 아마도 없었을 겁니다.  


 생명의 최전선에서 수술방과 응급실, 병동을 뛰어다녀서 힘들게 수련을 받고 나와도 일할 자리가 없습니다. 4년에서 길게는 6~7년간 열심히 심장과 폐를 자르고 붙이면서 배운 사람 살리는 기술을 발휘할 곳이 없는 것이죠.  

 즉 흉부외과를 전공하면 미래가 없습니다. 그러니 아무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교수는 그리 부족하지 않습니다. 다만 1년 365일 출근하고, 수술한 입원 환자를 돌보고, 응급실 당직을 설 전공의가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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