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구척장신 vs FC 탑걸 (시즌2 14R)
2022-03-30 수요일 21:00 경기
FC 구척장신과 FC 탑걸의 리그전 마지막 경기였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바다 선수의 자책골이 변수였다.
FC 구척장신은
약팀인 FC 원더우먼과 FC 아나콘다를 잡으며 상승세
강팀인 FC 개벤져스와 FC 액셔니스타에 패하며 하락세로
슈퍼 리그전 진출의 기로에 서있었다.
선제골을 먹히면
급격히 다운되는 FC 구척장신의 특성상
FC 아나콘다의 선제골이 무엇보다 필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넣어야 할 FC 탑걸이 자책골을 먹히며
경기를 그르치게 된다.
탑걸은 구척장신을 상대로 잘 싸웠고
아유미는 구척장신의 슈팅을 모두 선방해냈으며
밀집수비로 구척장신이 슛팅할수 있는 공간조차
안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결국 조원희를 연상케 하는
바다의 자책 원더골로 인해
탑걸은 경기를 졌고 바다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본인이 팀을 이끌었다는 죄책감에 오열을 하였다.
참고로 바다의 자책골이 없었다면
탑걸이 첫승을 챙겼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탑걸의 선수들이
인플레이 상황에서 결정력은 너무 떨어지지만
은근히 데드볼상황에서의 결정력은 좋은편이다.
바다도 pk를 잘차는 편이고
간미연도 희한하게 pk는 꽤 차는 편이다.
그리고 구척장신은 승부차기까지 가면
더 부담감을 느끼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에
혹시 몰랐을 일이다.
하지만 결국 바다의 자책골 하나가 경기를 끝내버렸다.
구척장신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행운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이현이의 슛팅이 전부 아유미에게 막히고
상대의 밀집수비로 인해
슛팅도 제대로 때리지 못한 구척장신이었지만
바다의 자책골로 인해 승리를 챙길수 있었던 경기이다.
만약 이 자책골이 없이 승부차기까지 갔다면
부담감 측면에서 구척장신의 부담감이
더 크기때문에 어떻게 되었을지 몰랐지만
상대의 자책골로 인해 슈퍼리그행을 99.9999% 확정하였다.
결과적으로 볼 때에
FC 탑걸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리그전이었다.
바다 선수의 자책골
바다 선수의 열정과 체력은 장점이다.
하지만 '매 경기마다'
부상이 될 수 있는 파울을 기록했고,
자책골도 2골이었다.
후반부에 집중력 저하도 눈에 띈다.
멘탈 부분에서는 강한 편이지만,
신체 능력에 비해 발밑이 약하다.
우리 편 진영의 킥인으로 상대편에게
너무나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축구 경험과 수비 연습, 패스 연습이 쌓이면
다음 시즌에 대형 수비수로 성장가능할 것 같다.
유빈 선수의 중거리슛
유빈 선수가 리그전에서 시도했던 중거리슛 중
단 하나도 유효슛이 없었다.
이는 그만큼 FC 탑걸의 공격 옵션의 빈약과
대체 선수가 없었음을 의미한다.
킥 능력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킥인과 중거리슛를 시도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것이 경험으로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같은 팀의 김보경 선수의 지도가 된다면
다음 시즌 강력한 FC 탑걸의 옵션이 될 것이다.
문별 선수의 공격수 옵션
골을 기록하지 못한 최전방 공격수는
좋은 평가가 매우 힘들다.
경기마다 아쉬움이 많이 달린 선수이기도 했다.
다른 포지션은 어떠했을지 궁금하다.
간미연 선수의 성장
간달프라고 하면서 마법 축구를 한다던 간미연 선수의
FC 구척장신전 경기력은
김보경 선수 다음으로 좋았다.
확실히 운동 신경이 있어서 그런지
드리블과 패스가 어느 정도 되었다.
축구 경험이 짧은 골때녀에서
기본기가 되는 선수가 사실상 많지 않다.
부상으로 못나온 2경기가 아쉬워질 정도였다.
김보경 선수의 에이스 증명
김보경 선수는
알려진 것과 달리
와일드카드로 들어와서 3경기를 치루는 동안
에이스를 증명한 경기는 없었다.
FC 원더우먼전 프리킥 골은 굉장했지만,
사실상 그 경기도 마킹에 의해 지워져서
승부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해 주는
해결사, 피니셔 타입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된다.
킥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택배 프리킥 스폐셜, 어시스트 전문?!
팀이 워낙 약체라서
연계 플레이를 할 동료 선수가 필요해 보인다.
+
경우의 수로 애가 탄 FC 원더우먼
+
상위리그 에이스들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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