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패배 분석 (feat. 최병천) :: 외시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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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패배 분석 (feat. 최병천)

by 두용이 202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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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패배 분석 (feat. 최병천)

 

0.7%p 패배 - 이제 민주당은 '0.7%만큼만' 혁신하게 될 것이다.

 

1>

 

202239,

오후 730,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순간의 장면

향후 민주당의 앞날을 예고해준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0.6%p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 이어 JTBC 출구조사가 발표됐다.

 

여기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0.7%p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최종 선거 결과는 0.7%p 격차로 이재명 후보가 패배했다.

 

이재명 후보는 1600만표를 넘게 받았다.

 

대한민국 선거 역사상 민주당 출신 대통령 후보가 받은 최다 득표이다.

 

득표율을 기준으로 보면,

2012년 문재인 후보가 48.0%를 받았는데,

이번에 이재명 후보는 47.83%를 받았다.

 

현재 민주당의 분위기는

'고작' 0.7%p밖에 안 진 것에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가 아닌가 싶다.

 

혁신이란,

개념의 본질 자체가 <현재를 부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혁신이란 개념 자체가 현재를 부정하는 것,

현재를 극복하는 것,

미래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에 만족하는 혁신>은 둥근 삼각형같은 이야기다.

 

민주당은 '고작' 0.7%p밖에 안 졌기에,

민주당의 혁신 역시 '고작' 0.7%만큼만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2>

 

이번 대선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한 것 중에는

<보수의 유권자 혁명>이 있었다.

 

국민의힘은 4.7 재보선에서

서울시장은 오세훈,

7월 당 대표는 이준석,

11월 대선후보는 윤석열을 선택했다.

 

오세훈은 누구인가?

10년 전에 끝난 정치인이라고 생각됐다.

 

이준석은 누구인가?

종편에나 출연하는 서른 여섯살 짜리,

원외 청년 정치인에 불과했다.

 

윤석열은 누구인가?

박근혜와 이명박을 감옥에 보낸 장본인이다.

 

오세훈, 이준석, 윤석열의 조합은

<보수의 유권자 혁명>을 보여준다.

 

오세훈, 이준석, 윤석열의 조합,

그러니까 <--윤 조합>은 몇가지 특징을 갖는다.

 

첫째, <-->3명 모두 <비박(非朴)>이다. 다르게 말하면 세력으로 비주류였다.

둘째, <-->3명 모두 <원외 인사>.

셋째, <-->3명 모두 <탄핵을 찬성한 사람>이다.

 

<--> 3명 모두

<비박-원외-탄핵 찬성> 인사였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국힘의 아이덴티티는 친박당이었다.

 

친박당을 아이덴티티로 하는 국힘은

2016년 총선 패배,

2017년 대선 패배,

2018년 지선 패배,

2020년 총선 패배의 역사적인 4연패를 했다.

 

이후 친박당, 국힘당은 죽었는데, 살아있는정당이 됐다.

 

죽었는데 살아있는것을 우리는 <좀비>라고 부른다.

 

, 국힘당은 <좀비당>이 됐다.

 

국힘당이 좀비당이 되자,

보수 유권자들은 <좀비가 아닌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좀비가 아닌 사람은

<친박-원내-탄핵 반대> 세력 중에는 쓸만한 인재가 없었다.

 

그래서 <보수 유권자의 집단지성>이 찾아낸 사람이

바로 <-->이었다.

 

3>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지방선거와 총선의 경우,

선거 승패와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것은

<대통령 집권 초반/후반 여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권 여당이 집권 초반에 패배한 적이 거의 없고,

집권 여당이 집권 후반에 승리한 적 역시 거의 없다.

 

아주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이명박 정부가 집권하고 있던 20124월 총선에서

박근혜가 비대위원장을 맡고 승리했던 경우다.

(박근혜는 정말 대단한 정치인이다.)

 

<대통령 집권 초반/후반의 사이클>을 기준으로 볼 때,

20226월 지방선거는 민주당에게 매우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다.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77%였는데,

2018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60%였다.

 

역대 투표율을 비교해봐도,

지방선거 투표율은 대선에 비해 15~20%p 낮은게 일반적이다.

 

20244월 총선은

<윤석열 정부 임기 40%>가 지날 때 치러지는 선거다.

 

<대통령 집권 초반/후반 사이클 이론>에 입각해서 볼 때,

윤석열 정부가 6 : 4의 구도로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임기가 40% 밖에 안 지났으니,

중간심판론의 설득력 역시 40%밖에 안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 집권 초반/후반 사이클 이론>에 의하면,

결국 2022년 지방선거도 민주당이 참패할 가능성이 많고,

2024년 총선은 6:4의 구도로 국힘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링크한 경향신문 기사가 말해주고 있듯이,

현재 민주당의 다수 분위기는

고작’ 0.7%p 격차로 패배한 것에 안도하고,

안주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으로 보인다.

 

국힘의 <보수 혁명>

역설적으로 국힘이 좀비당이 됐기 때문이다.

 

국힘이 좀비당이 되지 않았다면

보수의 혁명은 없었을 것이고,

보수의 정권교체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민주당에게 가장 우려스러운 상황은

<좀비당>도 되지 못하는 경우다.

 

그나마 <좀비당>이 될 때 혁신의 동력이 생기는데,

좀비당이 되지 못하면 혁신의 동력도 안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멀쩡한 <사람당>이 되면

그것도 좋은 일이다.

 

그런데, 가장 우려스러운 상황은

마치 반인반수(半人半獸)처럼

<반인 반좀> 상태가 되는 경우다.

 

<반인 반좀>은 절반은 사람,

절반은 좀비가 되는 상태다.

 

민주당이 0.7%p 격차에 안주하며

0.7%만큼만 혁신하려고 할 때,

민주당은 <반인 반좀당>이 될 것이다.

 

<정치 사이클>이 예정하고 있는 것처럼

20226월 지방선거와 20244월 총선 모두

무난하게패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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