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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참, 간암 투병 중 별세

by 두용이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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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참, 간암 투병 중 별세

방송인 허참(본명 이상룡)이

간암 투병 끝 사망했다.

2월 1일 방송가에 따르면

허참은 이날 별세했다.

향년 73세.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허참은 사망 전까지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2020년 카카오TV '맛 집 로드킹',

지난해 3월 3일 KBS 1TV '아침마당',

지난해 11월 1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올해 1월 13일 방송된 JTBC '진리식당' 등

최근까지도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지만

혹여나 피해를 주지 않을까 염려해

주변 관계자들에게도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허참은 지난해 11월 1일 '불후의 명곡' 녹화를 위해

KBS 사옥으로 출근하던 길에도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모인 기자들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허참은 대한민국 방송가를 대표하는 명 MC였다.

1971년 TBC '7대 가수쇼'를 통해 정식 데뷔한 허참은

1984년 4월 3일부터 프로그램 폐지 전 마지막 방송이었던

2009년 4월 18일까지 무려 25년간 KBS 1TV '가족오락관'을 이끌었다.

'가족오락관' 등을 흥행시킨 공을 인정받아

2006년 KBS 연예대상에서 공로상 영예를 안았다.

 

허참에게도 '가족오락관'은 유의미한 프로그램이었다.

허참은 지난해 3월 '아침마당'에서

"내 방송 생활 중 최고의 프로그램은 단연 '가족오락관'이다.

무려 25년 함께했으니 '가족오락관'은

내 젊음과 열정의 결정체였다"며

"대한민국 4,50대 중 가족오락관을 안 본 사람은 없을 거다.

당시 인기가 엄청나 패티김, 이미자 씨 빼고 다 나왔다.

당대 스타들도 목숨 걸고 한 게임이었다.

'가족오락관'이 25년의 역사를 남기고 사라진 후에

난 남양주 전원주택에서 틈틈이 방송도 하고 농사도 짓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10월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2008년 대장 선종이 발견돼 치료를 받았고,

총 5차례에 걸쳐 대장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건강을 자신해해 검진을 안 했다.

2008년 난생처음 했는데 대장에 어마어마한 선종이 발견됐다.

한 번 크게 아프고 나니까 일상생활이 중요하구나 싶어

노력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는지 점검하려고 나왔다”고 밝혔다.

 

코미디언 이홍렬은 허참에게 “대장선종 사건 때문에

건강에 더 신경 쓰이나"라고 물었고,

허참은 “다른 질병이 날 괴롭히고 그러잖아.

마음으로 편하게 살자.

그러면서 노래에 한 번 날 의지해볼까 했다.

노래 하나 내서 열심히 부르고 다니는데 그렇게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빈소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아들 이석원 씨 등이 상주로서 빈소를 지키고 있다.

발인은 2월 3일 오전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춘공원이다.

 

허참 프로필

본명
이상룡 (李相龍)
출생
1949년 11월 30일
경상남도 부산시 (現  부산광역시)
사망
2022년 2월 1일 (향년 72세)
국적
 대한민국
신체
172~3cm, 70kg, 250mm
학력
영남상업고등학교 (졸업)
동아대학교 (경영학 / 학사)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경영학 / 석사)
직업
방송인, 가수, 배우
자녀
슬하 1남 3녀
활동 시기
1970년 ~ 2022년

 

생애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 드라마에 심취하여

성우 흉내로 사람들을 웃기는 데 능했고,

학창시절 다니던 웅변학원에서

발음법과 발성법, 화술을 배우면서

우렁차고 또렷한 목소리와 재치있는 말솜씨를 갖게 되었다.

영남상고를 졸업하고 군대에 입대한 허참은 이

등병 때부터 부대 웅변대회에서 1등을 따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문화선전대 진행요원으로 뽑혔고

군 생활 내내 위문공연 MC로 활동했다.

 

1973년 전역 후 방송인이 되고 싶어

무작정 서울로 올라온 허참

처음엔 군대나 고향 친구 집을 떠돌면서

동가식 서가숙 하다가 중구 정동에 있는 문화방송(MBC) 근처에서

구멍가게를 하던 친구 집에 더부살이로 정착하여

채소나 생선 배달 등 잡일로 생계를 꾸리며

방송국 부근에서 계속 꿈을 키워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군대 친구와 종로에 놀러간 허참은

당시 이종환이 운영하던 통기타 라이브 클럽 쉘부르에 들렀다가

통기타 그룹 쉐그린 공연 후 행운권 추첨에 당첨되어

무대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문선대 MC 3년 경력을 살려 전혀 떨지 않고

오히려 뻔뻔하게 보일 정도로 입담을 과시하여

무대의 가수들과 관객들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허참의 말솜씨에 감탄한 쉐그린 멤버가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라고 묻자

허참은 "... 기억이 안납니다" 라며 능청을 떨었고,

"허 참, 자기 이름도 기억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라는 면박에

재치있게 "아 그래요, 제 이름이 바로 허참입니다" 라고 받아치면서

클럽 안의 사람들을 전부 빵 터뜨렸다.

이것이 부산 청년 이상룡이 허참이란 예명을 쓰게 된 계기였다.

 

허참의 재능을 알아본 이종환은

그를 쉘부르의 MC DJ로 채용하여 그의 명성은 높아졌고

나중엔 허참 쇼 라는 자신만의 쇼를 열어

매번 쉘부르 입장권이 동날 정도로 유명해졌다.

결국 1974, 쉘부르의 손님으로 그를 지켜보던

당시 MBC PD DJ 박원웅이 허참을

새 라디오 프로그램 청춘은 즐거워 MC로 영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송계에 데뷔하게 되었다.

 

이후 MBC 라디오의 MCDJ로 활약하던

허참은 1976년 경 MBC 내 모든 프로그램의 사회자를

아나운서로 교체한다는 방침으로 일자리를 잃고

신발 장사를 하는 등 잠시 방송계를 떠났다가

TBC의 스카웃 제의를 받고 이적하여

7대 가수쇼 MCTV 무대에 진출했고,

그 이듬해인 1977년부터 TBC의 간판 쇼 프로 쇼쇼쇼의 MC를 맡으며

명실상부 당대 최고의 MC로 떠오르게 된다.

그 외에 DBS의 허참과 이 밤을 등의 MC로도 활동했다.

 

가족오락관 MC 

허참하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떠올리는 프로그램은

가족오락관을 꼽을 수 있다.

또 반대로 가족오락관하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떠올리는 MC는 허참이다.

그만큼 그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가족오락관을 빼놓을 수가 없다.

 

언론통폐합 후에도 TBC 때부터 MC를 맡아오던 쇼쇼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동하다가

1984년부터 KBS 가족오락관의 MC를 맡게 되었으며

국민적 사랑을 받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진행자인 허참 역시 큰 인기를 얻었다.

한때 시청률이 35%를 넘는 경우도 있었을 정도였다.

 

교통사고로 인해서 한 번 펑크를 낸 적이 있었지만

여성 MC가 스무 명이 넘게(21) 바뀔 동안

허참만은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프로그램의 마스코트격인 존재가 되었다.

 

그 뒤 가족오락관이 20094월 부로

25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때,

30대에 진행을 맡아서 60대에 마무리하게 된 그는

"마지막 녹화를 끝내고 나서,

한 주부 방청객이 '아저씨 잘 가요'라고 인사하는데

마치 은퇴하는 기분이었다"며 아쉬워했다.

 

 

어쨌든 그의 가족오락관 25년 진행은

201911월 전까지

국내 단일프로 최장수 연속 진행 MC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이 기록의 최고 경쟁상대인 '일요일의 국민MC'로 유명한

전국노래자랑의 송해는 19885월부터 19945월까지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고,

잠시 하차했다가 동년 1016일에 복귀했다.

그러므로 19941016일부터 연속 진행 기록을 계산하면

201911월을 넘겨야 허참의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이는 2018117일에 방영된 라디오 스타에서

허참이 직접 발언한 내용이다.

(그리고 그 말대로 마침내 송해가 그 기록을 뛰어넘었다.)

 

타 방송사 프로그램 중에서는 1998521일 첫 방송 이래 현재까지

임성훈과 박소현이 MC 자리를 놓지 않고 있는

SBS의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허참과 송해에 견줄 만하다.

 

가족오락관 외의 프로그램까지 합하면

스쳐지나간 여성 MC가 무려 140명에 달해

강심장에서 "MC계의 의자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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