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의미
MZ세대는 2018년 11월 대학내일 그룹사인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서 발간한 책 트렌드 MZ 2019에서 최초로 사용되었으며 마케팅 목적으로 시작된 언어이다. 이후 언론에서 성장기에 디지털 문화를 향유하여 해당 문화에 익숙한 세대를 일컫는 말로 주로 쓰이고 있으며, 탈정치화 성향이 더 강한 이들이다.
| 조금 진절머리 나는 태세가 뭐냐하면, MZ세대는 알파벳 계보를 이어가고 싶은 어른들의 욕심이 아닐까... 왜냐하면 MZ세대들은 본인들이 MZ세대라는 걸 전혀 모르거든요. - 이영지, 라디오 스타에서 MZ세대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김국진의 질문에 한 말 |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한국에서만 쓰인다는 점인데, 미국의 세대 구분 중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와 Z세대를 합쳐 부르는 말이지만 대한민국 미디어에서는 1981~2010년 사이 태어난 사람을 통칭하는 말로 쓰인다. 그런데 MZ세대라는 단어가 사실상 한국에서만 쓰이는 억지 밈이고, 외신에서 Gen MZ라는 말이 나오면 거의 전부가 한국에 대한 기사다.
현대사회와 기술의 빠른 변화를 무시하고 2022년 기준으로 10대 중반부터 40대 극초반까지 자그마치 30년 동안의 세대를 도매금으로 묶어놓았기 때문에 사실상 단일한 세대라 보기는 어렵다. 결국, 실질적으로는 50대 이상이나 언론 등지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층을 '젊은이'나 '청년'으로 칭하는 것보다 X세대, Z세대 등의 그럴듯한 용어로 포장하는 것이 좀더 있어 보이기 때문에 사용되는 용어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요즘 젊은 것들'이란 단어를 언론이나 공식석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뭔가 있어보이게 적은 것에 불과하다.
사실 아래의 하위 세대를 보면 알겠지만 'MZ세대'는 에코세대와 에코붐세대, Z세대까지 도합 3개의 하위 세대가 있을 정도로 큰 구분이다. 이렇듯 애초에 세세하게 나눠서 구분해야할 연령층을 언론에서 단순히 MZ세대라고 퉁치고 있는 것. 이렇게 묶다보니 연령 스펙트럼이 워낙 넓고, 수 년 단위로도 공유하는 문화적 요소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억지 밈과 같은 취급을 받는 용어다. 정작 MZ세대에 해당하는 2030세대는 언론에서 말하는 MZ세대에 따른 구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억지 밈 취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Z세대라는 용어를 만들고 이를 미는 기관 및 단체가 정작 대상자인 2030세대가 일반적으로 부르던 '에코세대', '에코붐세대', 'Z세대' 같은 용어를 싸그리 무시하고 함께 묶어버렸으니 당연히 당사자들에게는 황당한 것이다.
폭넓게 분석해보면 저출산 이전에 태어난 1982~2001년생과 저출산 이후에 태어난 2002~2010년생도 서로 세대차이가 많이 나는데 20여년 차이나는 사람들을 한 세대로 묶는 것은 무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MZ세대 내부에도 각자 살아온 시대와 경험한 특정한 시기가 각각 천차만별로 다르기 때문에 정작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들은 자신들을 MZ세대라고 칭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현상이 존재한다. 그들은 현재 Z세대라는 의미에 대해서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8], 오히려 세대갈등과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분열을 증폭시킨다는 우려로 차라리 그냥 단순하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젊은세대 혹은 20대/30대 라고 부르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당장 80년대생과 90년대생은 차이가 있는데, 이들을 묶어버리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이다. 70년대생과 80년대생의 차이도 큰 것처럼 말이다. 2002 월드컵만 보더라도 당시 만 4세 전의 사람들은 축구에 대해서 공감을 잘 못한다.
최근 MZ세대와 메타버스 등의 용어를 억지로 유행시키려는 미디어의 시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정치권에서도 이 프레임들을 이용하고 있다.
MZ세대의 지지를 얻으려면 나무위키를 읽어보라는 사설이 있다. 그러나, 정작 나무위키에서는 MZ세대라는 단어를 억지 밈으로 평가하면서 매우 부정적으로 서술하고 있으니 설령 읽는다해도 MZ세대의 실상을 파악할 확률이 높다. MZ세대라는 개념이 의미없다는걸 알지만 위에서 쓰라하니 나무위키를 읽고 진상을 파악하라는 큰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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