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훈을 해고시킨 드래곤워터스는
쌍용차 사건을 레퍼런스 했다.
사회 문제를 대두시키면서
평범했던 기훈의 인생이
어떻게 바닥까지 굴러가게 됐는가를
표현하려고 했다.
오징어 게임의 상금은 원래 100억이었다.
너무 적다고 생각이 들어서
한국에서 가장 큰 로또 상금인
400억원인 것을 참고했다.
1인당 목숨값 1억원으로 설정하고 나니
456억원이라는 금액이 나왔다.
벽 그림에는 게임의 비밀을 숨겨놓았다.
경쟁하느라 바빠서
아무도 뒤나 벽을 쳐다보지 않고
모두가 죽고나서야
비밀이 숨겨져 있었구나 하는
전율을 주고 싶었다.
그걸 보고 협업했더라면
더 많은 사람이 승자가 될 수 있다는
허탈감도 느끼길 원했다.
모집책으로 나온 공유도
진행요원을 거친 사람이다.
신임을 얻어서
밖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된 케이스.
빨간 딱지와 파란 딱지는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라는
심플한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게임 직후 기훈이라면
미용실에 앉아 어떤 생각을 했을까.
평소라면 절대 안할 것 같은 짓을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미친 짓이 뭘까 했을 때
빨간머리가 생각났다.
시즌 2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안하면
큰 일 날 것 같다.
시즌 1을 준비하면서
이빨이 6개나 빠졌다.
너무 힘들었다.
최근 K 콘텐츠가 흥하는 이유는
한국이 다이나믹하기 때문이다.
분단과 전쟁 후 짧은 기간에
성장을 이뤄냈다.
역동적이고 그만큼 경쟁도 심하다.
그러한 경쟁이 어느 나라보다
한발 더 앞서 나갈 수 있는
트렌드를 선동하는 동력을 계속 만드는 것 같다.
흥행 여부와 상관 없이 추가 수익은 없다.
알고 사인한건데 어쩌겠나.
많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감사하고
축복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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