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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위대한 수업) 조지프 나이, 누가 리더인가 1강 리더를 찾는 법 리뷰

by 두용이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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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나이 Joseph S. Nye Jr.

1937년 출생의 미국 정치학자. 그의 전문분야는 국제관계학으로 국제정세에 해박한 지식과 분석력을 가지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스쿨에 몸담고 있으며 전 케네디스쿨 학장이었다. 대표적인 저서로 '소프트파워', '국제분쟁의 이해' 등이 있다.

 

 

 

누가 리더인가

조지프 나이

석좌교수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1강 리더를 찾는 법

 

한국은 곧 대통령 선거죠?

그럼 이 강의를 잘 들어주세요.

좋은 리더와 나쁜 리더를 구분하는 기준을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먼저 리더십에 대해 알아보죠.

 

우리 모두는 리더가 뭔지 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리더라는 건 생각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리더는 우리 생각처럼 그렇게 중요한 존재일까요?

대통령과 총리, CEO 주변에 리더는 많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면요. 

리더가 교체된다면, 뭔가 달라질까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물론 달라지죠!"

러시아 대통령이 푸틴이 아니고

미국 대통령이 바이든이 아닌 세상은 당연히 지금과 다르겠죠?

 

네. 하지만 우리는 착각을 합니다.

리더십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리더십 귀인 오류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가 높은 실적과 수익을 내면

우리는 훌륭한 리더십 덕분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혹은 한 국가가 고도 성장을 하면,

대통령 덕분이라고 하죠.

하지만 사실은 전임 대통령이 시행한 정책이 

지금에야 효력이 발휘되는 것일 수 있어요.

이렇게 한 조직이 성공을 거두면

리더에게 공을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기업 20군데를 대상으로

학자들이 연구를 했는데요.

CEO의 교체가 회사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사였습니다.

과연 주가는 올랐을까요? 떨어졌을까요?

수익은 늘었을까요? 줄었을까요?

이 학자들은 근사한 통계기법으로 결과를 계산했습니다.

업계마다 다르겠지만 

CEO의 중요성은 10~14% 사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10~14%는 나쁘지 않은 수치이지만

그렇다고 리더 덕분에 회사 실적이 좋아졌다고 말하기는

힘든 수치입니다.

리더를 교체해도 결과는 비슷할테니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리더십이 다가 아니라는거죠.

 

따라서 국제사회의 리더를 볼 때에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부분이 리더 개인의 특성에 달렸고

또 얼마나 많은 부분이 주변 맥락에 달렸는지 

살펴보아야 하죠.

 

 

유명인을 예로 들어보죠.

윈스턴 처칠입니다.

처칠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총리였죠.

많은 사람들은 윈스턴 처칠을

서구 사회에서 가장 위대한 영웅으로 꼽습니다.

그때 히틀러에게 굳건히 맞섰기 때문이죠.

그래서 윈스턴 처칠은

위대한 리더의 전형적인 사례로 자주 언급됩니다.

 

하지만 당신이 1940년 1월에 영국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언론인과 정치 전문가에게

현재 영국 최고 리더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그들은 처칠을 언급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왜 처칠을 얘기하지 않냐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처칠은 별 볼일 없는 평의원에 불과하다고 말이죠.

1940년 1월에 처칠은 별 볼일 없는 정치가였습니다.

 

이번에는 그로부터 6개월 후인

1940년 6월에 영국으로 가서 

가장 중요한 리더가 누구냐고 물어봅시다.

그럼. 당연히 처칠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상하죠. 그 6개월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처칠이 뇌이식이라도 받은 걸까요?

성격이 갑자기 변했을까요?

아니면 하버드나 스탬퍼드에서 특별 리더십 수업을 받고

리더십 스타일을 완전히 바꾼걸까요?

아니오. 변한 건 처칠이 아니예요.

변한 건 환경이예요.

 

그 6개월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돌프 히틀러가 벨기에 아르덴 숲에 있는 영국 방어선을 뚫고

프랑스가 구축한 마지노선을 포위한 다음

영국군을 됭케르크에 몰아넣어 고립시켰습니다.

영국군은 다행히 군함과 상선들이 구출에 나선 덕에 

일부 남아 겨우 영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죠.

영국 국민은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들은 영국을 하나로 결집하고 용기를 북돋아 줄 사람을 원했죠.

그래서 윈스턴 처칠이 나와

"우리는 해변에서 싸울 것이고, 

거리에서 싸울 것이고,

반드시 히틀러를 막겠다."고 외치자

사람들은 우리가 찾던 리더가 바로 처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처칠은 총리가 되었고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영국 최고의 리더이자

서구 사회의 위대한 리더로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그런데 1945년에 어떤 일이 일어났죠?

전쟁에서 이긴 후 민주주의 시스템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영국 국민은 처칠을 떨어뜨렸습니다.

이제 히틀러가 죽었으니

히틀러에 맞설 리더가 필요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영국 국민은 공공 시스템과 사회 보장 등

복지에 힘써줄 새로운 리더를 원했습니다.

처칠은 적합한 리더가 아니었죠.

 

 

따라서 1940년 1월에 아무것도 아니었던 처칠은

6월에 위대한 영웅이 되었다가

1945년에 총리 자리에서 밀려났습니다.

 

따라서 리더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는 

개인의 특성이 또는 맥락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맥락에 따라 

팔로워들이 원하는 것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누구 리더이고 리더가 아닌지

누가 위대한 리더이고 리더가 아닌지 

확실하게 안다고 생각하죠.

사실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하버드 경영대학원 연구 결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요 기업들을 보니까 

CEO의 중요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크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이 연구대상이 된 기업들은 대규모 조직이었는데,

이익을 추구하는 대규모 조직에서는

어떤 리더가 어떤 실적을 내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이런 질문을 해 볼께요.

만약 인도의 머하트마 간디나 미국의 마틴 루터 킹을

대기업 CEO 자리에 앉힌다면

그들은 훌륭한 리더가 될까요?

아니오.

그들은 대기업이 아닌 사회운동을 이끄는 리더였습니다.

이런 리더십 기술을 갖춘 사람이 대기업 CEO가 되었는데도

회사의 실적에 10% 밖에 영향을 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중에는 간디처럼 인도인들을 규합해

영국 식민지배에 맞설 리더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마틴 루터 킹처럼 인종 차별이라는 악습을 알리고

미국 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이끌 리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리더십을 생각할 때에

세 가지 요소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물론 제일 첫 번째 요소는 리더 개인의 특성이지만,

또한 우리는 팔로워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팔로워가 없다면 리더도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팔로워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세 번째 요소 바로 맥락입니다.

맥락이 어떻게 변하느냐.

맥락의 변화에 따라 팔로워가 원하는 것도 변하고

특정한 특성을 지닌 리더가 더 유리해지거나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리더십 유형을 만들려 노력하는데,

그 유형은 보통 변혁적 리더거래적 리더 중 하나죠.

변혁적 리더는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내는 리더입니다.

그들은 맥락에 영향을 미치고

주어진 맥락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맥락 자체를 바꾸기도 합니다.

거래적 리더라 불리는 또 다른 리더는 

맥락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주어진 맥락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차이점을 매우 중요하게 강조합니다.

사건을 몰고 다니는 리더라는 표현도 쓰죠.

역사를 돌아보면 

사건을 만드는 리더들이 있습니다.

어떤 리더는 날씨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하면,

또 어떤 리더는 날씨를 바꿀 방법을 고민합니다.

즉, 변혁적 리더는 주어진 맥락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맥락을 변화시키려 노력하는 리더입니다.

 

여기서 짚어볼 흥미로운 의문점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유전자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 입니다.

리더십에서 성별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빅맨 리더십 이론이라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무리 중에 덩치가 크고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 

리더라는 이론입니다.

이건 우리의 영장류적 특성에서 비롯된 이론이죠.

 

 

인간의 유전자 중 99%가 침팬지의 유전자와 동일합니다.

그리고 침팬지의 무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무리에서 대개 우두머리 숫컷 한 마리 있죠.

무리 내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강한 숫컷 말입니다.

빅맨 이론에 따르면

우리 인간도 침팬지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리 단순하진 않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죠.

콩고에는 보노보가 서식하고 있는데,

그 무리에서는 암컷이 우두머리고

우두머리 숫컷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유전적인 특징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순 없습니다.

 

 

유전자와 관련해 또 다른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는데,

일란성 쌍둥이를 연구한 결과입니다.

쌍둥이는 유전자의 절반을 공유하고 있죠.

하지만 유전자 구조만으로는

리더십 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이 1/3 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 점에서 본다면

리더십 유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우두머리 숫컷이나 빅맨 이론처럼 덩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덩치가 큰 남자들이 CEO 자리에 앉는 것은

CEO처럼 생긴 외모 때문일까요?

덩치가 크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덩치가 크기 때문에 성공한 CEO가 되는 걸까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비지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보면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키가 큰 CEO일수록 더 많은 돈을 받으니까요.

실제로 조사결과 키가 2.5cm 클수록 

연봉이 800달러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 조사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전에 

21세기 주요 리더들을 살펴보죠.

 

예를 스탈린이나 덩샤오핑은 5피트 조금 넘었습니다.

더 먼 과거로 돌아가서 

이전 세기인 19세기를 돌아보면,

나폴레옹은 키가 작기로 유명했죠.

따라서 빅맨 이론으로 리더십을 설명하는 건

리더십을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여성의 역할에 의문도 발생합니다.

빅맨 리더십 이론이 진짜라면

여성 리더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20세기에 전세계 국가 리더 중 여성의 숫자를 살펴보면

전체 리더 중 여성 비율이 고작 1%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중 많은 수는

남성 리더의 딸이나 아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리더 자질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겠죠.

아니면 문화적인 이유로 인해

우리가 여성의 능력을 이해하지 못해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몇 몇 학자들이 주장하듯이

과거의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리더십,

즉 산꼭대기의 왕처럼 군립하며

아랫사람들에게 명령하던 리더십은 약화됐죠.

지금은 수평적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사회이고

원형의 중심에서

네트워크를 잘 관리하는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리더는 산꼭대기의 왕이 아니라

원형의 중심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뛰어나죠.

이게 사실이라면

빅맨 리더십에서 빅우먼 리더십으로 옮겨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건 하나의 고정관념을 다른 고정관점으로 바꾸는 것이죠.

이런 고정관념은 리더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죠.

네트워크가 점점 중요해지는 세상에서

남성은 좀 더 여성처럼 행동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위계질서를 중요시 여기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여성은 더 남성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리더란 무엇인가의 첫 강의 결론은 

고정관념에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단순한 유형화에 현혹되지 말고

세 가지 요소를 훨씬 더 집중해서 살펴보세요.

바로 리더 개인의 특성,

팔로워의 본질과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그리고 맥락 말이죠.

 

다음 강의에서는

리더십과 권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댓글로 소통해요.

 

 

https://www.ebs.co.kr/tv/show?prodId=411911&lectId=60096024&pageNum=6&srchType=0&srchText=&srchYear=&srchMonth=&vodProdId=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 조지프 나이 - 누가 리더인가 1강 리더를 찾는 법

미국 하버드 케네디 스쿨 석좌교수인 조지프 나이의 강의 -하드 파워와 소프트 파워의 개념 설명

www.ebs.co.kr: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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