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몸이 보내는 신호, 어지럼증 :: 외시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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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ㅣ질병ㅣ질환/신경계 신경외과 신경과

(명의) 몸이 보내는 신호, 어지럼증

by 두용이 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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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귀인가? 뇌인가?

기저동맥이라고 해서 혈관이 하나로 합쳐져서

혈관들이 뇌 쪽에 혈액순환을 담당하는데

특히 이 뒤쪽에서 올라가는 혈관들에 문제가 있어서

혈액순환에 이상이 있거나 뇌졸중이 오게 되면

어지럼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고,

초기 증상입니다.

그래서 환자분도 제일 처음에 어지럼증으로

중심을 잘 못 잡고, 토하고, 메슥거리고

이런 현상들이 주 증상으로 왔던 거죠.

 

환자는 오른쪽을 보려 할 때에

오른쪽 눈동자는 튀는 증상이

왼쪽 눈동자는 마비 증상이 보였다.

 

뇌졸중의 어지럼증

한쪽 귀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망가진 귀의 반대 방향으로 치는 눈 떨림이 관찰되는데

뇌 쪽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그런 눈 떨림이 보일 수도 있지만

눈이 아래로 친다든지, 아니면 위로 친다든지

아니면 방향이 막 바뀌면서 여러 방향으로 친다든지

이런 경우들은 귀에서는 올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눈 떨림의 양상을 보고 '이게 귀의 문제구나'

아니면 '뇌의 문제구나.'라는 것을 일차적으로 감별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 말고도 말이 어둔하다든지

아니면 어느 한쪽이 안 보인다든지

아니면 물체가 두개로 보인다든지

또 한쪽이 마비된다든지, 감각이 이상하다든지

이런 증상들이 흔히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에 상당수느,

머리 뒤쪽에서 오는 뇌졸중의 20% 정도는

다른 증상 없이 어지럼증만으로 생긴다는 거죠.

 

부정맥의 어지럼증

심장에서 혈액을 짜 주지 못하니까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지는 거죠

뇌 기능이 전체적으로 떨어지니까 어지럼증을 느끼는데

심장 쪽에서 오는 어지럼증은 우리가 흔히 

어지럼증이 빙빙 도는 경우도 있고

더 흔한 경우들은 아득해지면서 기절할 거 같은 느낌들

그러면서 실신할 것 같은 느낌으로 오는 경우들이 많고

또 때에 따라서 실제로 실신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

정상인은 앉았다 일어날 때에

자율신경계가 적절히 반응해 혈압이 유지되지만

기립성 저혈압은 혈압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때 수축기 혈압이 30이상

이완기 혈압이 10이상 떨어지게 되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받게 된다.

순간적으로 뇌혈류가 부족해지면서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심한 경우 주저앉을 정도의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된다.

 

기립성 저혈압 같은 경우에는 연세 드신 분들

또 당뇨 이런 것들이 오래돼서 말초 신경에 이상이 있거나

아니면 자율신경 기능에 이상이 있는 분들

약재 중에서는 심장약이나 혈압약,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고요.

특히 전립선 약을 드시는 분들이

흔히 그런 기립성 어리럼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진료중)

제일 중요한 게 허벅지와 장딴지 쪽 근육을 단련해야 해요.

이쪽 근육이 튼튼해야 누웠다 일어나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혈압 떨어지는 걸 막을 수 있단 말이에요.

댁에 가셔서 우선은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다리 쪽에 근력 운동을 하셔야 해요.

 

이석증이란?

우리 귓속에는 세반고리관과 함께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이석기관이 있다.

이곳에는 몸의 균형을 잡는

먼지 크기의 수십만개의 작은 돌들이 붙어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석이다.  

노화나 외상,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이석이 세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면

평형감각 세포를 자극해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돌아눕거나 고개를 움직이는 등

자세를 바꿀 때 나타나며

1분 이내로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 사라진다.

 

이석증의 어지럼증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이 심하냐.' 아니면 '경미하냐.'는

그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질환의 경중하고는

상관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지럼증이 심하면 위험한 병이고

'어지럼증이 경미하게 오면 대수롭지 않게 여겨도 된다.'

이런 건 아닙니다.

 

'자세가 바뀔 때만 오는, 일시적으로 반복되는 어지럼증은

대개는 이석증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

가만있어도 오는 어지럼증일 경우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하루, 이틀 지나더라도 어지럼증이 좋아지지 않고 지속하거나

아니면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경우는

귀 질환보다는 뇌 질환들을 시사하는 소견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조심해야 하고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석 정복술

이석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세반고리관 안에 잘못 들어가 있는 이석을 빼내야 한다.

먼저 눈떨림의 반응을 보며

이석의 위치를 찾아낸 후

머리의 위치를 바꾸어 이석을 빼내게 된다. 

이렇게 하면 이석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이석증은 아마도 나이 드신 분들한테 더 많이 생기기 때문에

'원인은 퇴행성 변화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통계상으로는 1년에 10~15% 정도가 이석증이 다시 생깁니다.

 

자가 이석 정복술

이석증의 재발을 방지하고 치료하기 위해

집에서 스스로 하는 재활방법이 있다.

자세변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고개를 45도로 돌린 후 빠르게 귀방향으로 눕는다.

30초 후에 다시 일어나 같은 방법을 이용해 반대방향으로 빠르게 눕는데,

이 동작을 하루에 20회씩 반복하면 어지럼증을 개선할 수 있다.  

 

메니에르 병

 

안구검사

 

온도 안진 검사

귀에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을 번갈아 넣어

안진의 반응을 보는 온도 안진 검사 

 

달팽이관에 있는 내림프액의 압력이 

상당히 올라가 있는 소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에는

전형적인 메르에르병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니에르병의 원인

이석증과 마찬가지로 메니에르병은

평형기관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세반고리관과 이석기관은 림프액이란 액체로 차 있는데,

림프액이 생성되고 흡수되는 과정에서 

액체가 과도하게 고이면 귀속의 압력이 점점 높아진다.

이때 귀가 꽉 막히고 먹먹해지면서 잘 들이지 않게 되는데,

결국 평형감각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작동되면서

어지럼증이 생기는 것이다.

 

메니에르병과 이석증의 증상

 

메니에르병의 증상

- 가만히 있어도 어지럼증을 느낌

- 길게는 온종일 지속되는 어지럼증

 

이석증의 증상

- 자세가 바뀔 때 찾아오는 어지럼증

- 1분을 넘기지 않는 짧은 증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반복이 된다면

약물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 약물로 대표적인 것이 이뇨제입니다.

내림프 안에 있는 물을 외림프로 끌고 나가는

그런 기전의 약물로 이뇨제를 처방하고

두 번째로 중요하게 쓰는 약물은 혈류개선제입니다.

혈관확장제를 사용해서 내이의 혈류개선을 통해서

이런 증상을 가라앉히고자 하는 것이

우리가 메니에르병이 있을 때 유지하게 되는 약물치료입니다.

 

내림프낭의 압력을 줄이는 방법이 저염식입니다.

몸에 있는 소금은 그만큼의 물을 끌고 다닙니다.

그래서 '식이 중에 소금을 줄이면 그만큼

(내림프나의) 물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취지에서 쓰는 방법이고요.

 

'10명 중 7명은 약물치료의 효과가 있는데 

세 명은 왠지 재발하더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약을 바꾼다든지, 수술한다든지 

다른 방법의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청력이 좋은 경우에는 전정 기능을 소실시키는 경우보다는 

내이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하는 치료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 방법이 내림프강 감압술입니다.

 

내림프강 감압술

https://youtu.be/IoDAxSJkjQY

내림프낭 감압술은

먼저 귀 뒷부분 측두골 일부을 들어내 길을 열어 준다.

이때 중요한 안면 신경이 다치지 않도록 내림프낭에 접근한다.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오른 내림프낭을 절개해 필름을 넣어준다.

삽입한 필름이 림프액의 배출을 도와 귀의 압력을 낮추는 원리로

뇌로 전달되는 신호가 정상화되고

이렇게 하면 며칠 후 어지럼증은 사라지게 된다.

 

이 수술 자체가 수술하고 난 이후에 청력도 떨어질 수 있고

오히려 수술 직후에는 평상시와 다른 어지러움이

일시적으로 수술 후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2,3일 정도는 병원에서 

어지러움이 어떤 양상으로 변하는지

혹은 굉장히 심한 이석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림프낭이 이석이 있는 곳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이석증이) 생기지 않는지 확인하고

적절한 약물치료하고 상태가 안정되는가 보면서 지내게 됩니다.

 

소뇌위축증

우리가 일반적으로 소뇌위축증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소뇌위축증이 있게 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술 취한 사람들하고

똑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걸을 때 중심을 잘 못 잡고, 비틀거리고

말도 발음이 불분명해지고, 어둔해지고

그 다음에 손놀림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어둔해지는 경우인데

소뇌 쪽에서 이상이 있을 때는 하방 안진이라고 해서

눈이 아래로 툭툭 치는 현상을 보이게 되고요.

특히 양쪽 옆을 쳐다볼 때 그쪽 방향으로 눈 떨림이 생깁니다.

 

소뇌위축증과 어지럼증

https://youtu.be/XMbig2v_bag

 

소뇌는 대뇌의 뒷쪽에 위치해 있다.

몸의 균형과 조화로운 움직임을 담당하는데,

이런 소뇌에 이상이 생기면

평형기능과 보행기능에 장애가 발생한다.

중심을 잡기 힘들어 똑바로 걷지 못하고 비틀거리는데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보이게 된다.

물체를 잡을 때에도 물체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눈떨림 증상이 상하좌우 방향으로 심하게 일어나는데

손의 위축증은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

 

귀에서 문제가 돼서 오는 어지럼증 같은 경우는

암만 어지러워도 가만히 있을 수 있고

살살 일어서면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데

뇌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물론 잘 서 있는 경우도 있지만 

중심을 못 잡고, 앉은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쓰러진다든지

서 있을 때 픽픽 넘어진다든지 

이런 경우에 귀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굉장히 드뭅니다.

그 자세 불안이 얼마나 심한가를 놓고 '이게 뇌의 문제 아니냐.'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청신경 종양의 증상

https://youtu.be/bXmBrUUaNG0

내이와 연결된 제8번 뇌신경은 

달팽이관신경과 전정신경으로 구성된다.

이 신경의 막에 생긴 것이 바로 청신경 종양이다.

이 종양이 소뇌와 뇌관을 누르고

청신경을 압박해 청력이 떨어진 상태다.

특히 전정신경과 소뇌도 누르고 있어

어지럼증과 보행실족, 구토 증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제 안명신경까지 눌러있는 상태다.

 

뇌간과 소뇌를 누르고 있기 때문에

종양을 제거해야 하는데

보통 뒤(후두부)로 들어가면 혈관과 소뇌가 막고 있기 때문에

귀를 통해서 내이하고, 안면신경을 제치고

내이를 제거하고, 종양을 노출하고

그다음에 신경외과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신경외과에서 종양을 제거하는 협진 수술을 할 계획입니다.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

뇌 쪽이나 귀 쪽에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느끼는 어지럼증이 3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를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이라고 흔히 이야기합니다.

어지럼증을 겪고 난 다음에

그 어지럼증으로 인한 트라우마라든가 불안감

이런 것들이 해소되지 않으면

뇌 회로 중에서 어지럼증 중심 잡는 기능에 관련된 회로들이

매우 활성화되고 비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우선은 그 증상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활동을 하나하나 늘려가면서 적응해나가고

그증상이 생겼을 때 본인들이 대응해 나가는 걸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게끔 유도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제가 눈을 떠보니까 방 주위가 왼쪽으로 돌기 시작하고

메슥거리는 증상이 있고, 어지럽고

저희 아내한테 '내 눈을 봐 달라.'

'눈이 튀는 게 있는지 봐 달라.' 했더니

눈이 튄다고 하더라고요.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갑자기 그런 어지럼증을 겪게 되면

매우 당황하겠구나.'

그다음 '어지럼증 고통, 이런 것들에 대해서

매우 불안하고, 당황하겠구나.'

그런 것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음이 중요합니다.

원인만 잘 찾아서 교정해주면

쉽게 치료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불안해하지 말고 어지럼증이 지속할 때는

전문적인 어지럼증 진료 의사들을 찾아서

설명을 듣고, 정확하게 진단받는 게 중요합니다. 

 

-

 

어지럼증은 평상시와는 다른 균형감에 이상이 나타나는 것이고

그것은 내가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힘들다고 몸이 나한테 보내는 신호입니다.

그런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과로하고

잠 안 자고 무리하다 보면

더 큰 병이 생기고, 더 큰 어지럼증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이 보내주는 신호를 적절히 받아들여서

내가 쉬고, 내 몸을 정비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면

오히려 어지럼증이 본인의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그런 계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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