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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사기꾼의 수집목록 (feat. 그것이 알고 싶다)

by 두용이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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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물산 김태우

경찰은 지난 4월 2일 116억 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한 김태우(43)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북 포항 출신인 김씨는 '부림물산'이란 수산업체 회장 명함을 갖고 다니며 자신을 '1천억 원대 유산을 물려받은 재력가'라고 소개하고 다니며 유력 인사들과 인맥을 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6월부터 올 1월 사이 서울과 대구 등을 오가며 투자금 명목으로 7명에게 총 116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선박 사업에 투자하면 선주가 될 수 있고 수산물 매매 사업에 투자하면 몇 달 만에 3배~4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투자를 권해 한 번에 최소 2000만 원에서 최대 3억 원을 받아냈다고 한다.

 

또한 경찰은 김모씨(43)로부터 부적절한 금품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동훈 전 윤석열 대선 캠프 대변인과 이모 검사, 배모 총경,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4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김씨와 평소 알고 지낸 또 다른 유력 인사들의 범죄 혐의점이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원래 김씨는 소액 사기로 근근이 연명해 온 '생계형 잡범'이었다. 그는 지난 2008년 고향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아르바이트를하며 사무장을 사칭해 개인회생과 파산을 대행해 주겠다며 36명에게서 1억 6천만 원을 뜯어내고 남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정수기 등을 빌려 쓰다 덜미가 잡혔다.

 

당시 김씨는 7년 간이나 수사 기관의 추적을 피해 도망 다니다 2016년 수사 당국에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김씨는 교도소에서 경북의 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수감된 언론인 출신 정치인 송승호와 인연을 갖는다.

 

언론인 출신 정치인 송승호

 

송씨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던 인물로 10년 넘게 기자 생활을 해 정관계 인맥이 매우 두터웠다. 김씨는 이런 송씨에게 접근해 지난 2017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출소하자 마자 '문어발식'으로 유력 인사들과 인맥을 쌓았다.

 

 

김씨는 송씨가 대표를 지낸 한 인터넷 언론사에서 부회장 직함까지 받아 신분 세탁을 했고 송씨를 통해 김 전 의원과도 만나 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김씨는 송씨는 물론 김 전 의원의 친형에게까지 '선동오징어(냉동오징어)' 사업에 투자를 권유, 각각 17억여 원과 80여억 원을 뜯어냈다.

 

김씨가 건실한 재력가 행세를 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준 곳은 국회와 정치권이었다. 김씨는 2019년 12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평화문화대상을 수상하며 정치권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인터넷 언론사 부회장 명함을 파고 다녔던 그는 당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등 내로라하는 여야 정치인들의 박수를 받으며 봉사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평화문화대상 - 가수 손담비와 첫 만남

당시 특별상 부문에서 '외교통일위원장상'에는 가수 손담비씨가 얼굴을 비쳤다. 약 11분짜리 시상식 영상을 통해 확인되는 수상자는 김씨를 포함해 전·현직 의원, 연예인 등 60여명에 달한다.

 

 

당시 김씨는 배우 손담비씨 등 수상자들 및 국회의원 10여 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정치권에 '번듯한 사업가'로 눈도장을 찍었다. 람보르기니 슈퍼카를 타고 행사장에 나타난 김씨는 1,000억 원대 유산을 물려받을 포항의 청년 재력가로 자신을 각인 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김씨는 수상 이력과 기념사진을 자신의 인맥 다지기에 적극 활용했다. 정치권에 일면식도 없던 김씨가 문어발 인맥을 만들며 '사기 스케일'을 키운 단초가 이날 마련된 셈이다.

 

 

김씨는 해당 시상식이 있고 약 5개월여 뒤인 지난해 5월 24일 김씨는 사단법인 3대3농구위원회 KXO 회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김무성 전 의원은 "3대3 농구가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며 김씨의 회장 취임에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보냈다.

 

KXO 홍보 모델 가수 청하

그가 회장에 취임하고 약 한달 뒤인 지난해 6월 24일에는 가수 청하를 홍보모델로 위촉하는 행사를 공개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김씨는 KXO 리그경기가 열린 같은해 11월 8일 청하와 함께 경기장을 찾는 등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KXO 회장에 취임하며 지원금 3000만원도 약속했으나 이마저 지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태우는 지난 5월 임기를 1년 앞두고 KXO 회장직을 내려놓았다.

 

 

손담비 스폰서

김씨는 지난 2019년 포항 구룡포에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을 하고 있던 손담비를 발견, 촬영장을 기웃거리며 커피와 빵 등을 사다주며 스태프와 손담비의 환심을 사는 데 성공했다.

 

김씨가 손담비에게 포르쉐 차량과 피아트 차량, 명품 옷과 가방 등을 선물하며 점점 가까워졌다며 손담비가 김씨가 차명으로 매입해 거주하던 포항 아파트의 집들이에도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정려원 

김씨는 손담비의 환심을 사기 위해 손담비가 정려원에게 빌린 5000만 원을 대신 변제해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정려원과도 친분이 생긴 김씨는 정려원에게는 미니쿠퍼 차량을 선물로 사주는가 하면(후에 정려원 역시도 선물 받은 것이 아닌 정당하게 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려원의 집을 따로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후에 상담을 위해 지인 포함 3명이 함께한 것으로 해명했다.).

 

 

김씨는 손담비와 사이가 틀어졌고, 그간 손담비에게 줬던 선물 리스트를 직원에게 전달해 모두 받아오게 지시하기도 했다. 리스트에는 현금 총 7234만 원, 에르메스 버킨백·팔찌·시계, 까르띠에 반지, 프레디 팔찌, 포르쉐 박스터, 입생롤랑 가방·클러치, 프라다 자켓 등 약 20여 점의 품목이 적혀 있다. 김씨의 요구에 손담비는 차량과 명품선물 등을 되돌려 준 것으로 전해졌다.

 

 

100억대 사기범

수감중

 

그것이 알고 싶다 - 사기꾼의 수집목록

 

 

https://youtu.be/DXA9MDffSvM?t=5 

 

https://maybethere.tistory.com/entry/%EA%B7%B8%EA%B2%83%EC%9D%B4-%EC%95%8C%EA%B3%A0-%EC%8B%B6%EB%8B%A4-1274%ED%9A%8C-%EA%B0%80%EC%A7%9C-%EC%88%98%EC%82%B0%EC%97%85%EC%9E%90-%EA%B2%8C%EC%9D%B4%ED%8A%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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