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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서아프리카에서 첫 발병

by 두용이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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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이 최대 8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급성열성 전염병 ‘마르부르크병’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마르부르크 병은 바이러스성 출혈열(다량의 출혈과 고열을 동반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걸릴 경우 고열과 심한 두통, 근육통,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일부 환자의 경우 눈과 귀 등 신체 구멍을 통해 피를 흘리기도 한다. 치사율은 최대 88%에 이른다.

1967년 독일의 마르부르크 지방에서 처음으로 집단 발생했고, 현재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과거 아프리카 지역에서 집단 발병·사망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앙골라에서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이 병으로 150여 명이 숨졌고,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1998년부터 2000년 사이 128명이 이 병에 걸려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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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기제르보 세계보건기구(WHO) 기니 대표는 이날 "지금까지 2차 감염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접촉 경로를 추적해 155명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기니 남동부에 위치한 게케두 마을에서 한 남성이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사례가 확인됐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병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케두 마을은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의 발병지로 올해 에볼라 바이러스 재유행을 겪기도 했다.

마르부르크병은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사람 간 감염은 보통 혈액이나 체액 접촉을 통해 이뤄진다. 치사율은 24%에서 최대 88%에 달하며,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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