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갑상선의 혹, 암일까? :: 외시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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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ㅣ질병ㅣ질환/내분비계 내분비내과

(명의) 갑상선의 혹, 암일까?

by 두용이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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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결절(혹)의 임상적 의미는 정상적인 조직이 아닌 '혹' 상태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혹이 양성 결절일 수도 있고 악성 결절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암이라 하면 건강상에 유해를 줄 수 있는 결절이기 때문에 악성 결절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을 발견했다면!

갑상선 양성 혹 구별법

먼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그 모양으로 1차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양성은 혹의 경계가 뚜렷하고 타원형이 많습니다. 

 하지만 계속 크기가 커지거나 2cm 이상인 경우에는 악성일 가능성 없더라도 세침 흡인 검사를 권합니다.

 

세침 흡인 검사

초음파를 보면서 갑성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주사기로 조직을 뽑아내어 병리과로 보내면, 현미경을 통해 세포의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세침 흡인 검사는 혹이 1cm 이상이거나 1cm 미만이지만 초음파 검사상 그 모양이 암으로 의심되는 경우, 가족력이 있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고위험군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에 대한 여러 소문들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특징은 우리 몸의 대사를 활발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열과 에너지 대사가 많아져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더위를 많이 느끼며 땀이 많아나고 안구가 돌출되기도 합니다. 또 화장실을 자주 가며 신경이 예민해 지기도 합니다. 

 

갑상선이란?

갑상선은 정면에서 바라보면 몸의 약간 아래쪽에 마치 양쪽 날개를 편 나비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 크기는 좌우 약 3cm이며, 무게는 메추리알 하나 정도입니다. 뒤쪽에는 칼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갑상선이 있으며, 그 뒤 양쪽으로는 목소리를 담당하는 성대 신경이 있습니다.

 

갑상선 악성 혹 구별법

일반적인 갑상선 결절의 악성 소견은 경계가 불분명한, 주변하고 경계가 확실히 구별되지 않는 그런 소견 하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악성인 경우에는 미세 석화라 불리는 하얀 점들이 혹 안에 있거나 위아래로 키가 큰 모양이거나 별처럼 삐죽삐죽한 혹이 많습니다. 

저에코라 불리는 상태로 초음파 정도가 주변보다 훨씬 떨어지거나 경계가 불분명하고 어둡게 보일 경우 악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크기가 작더라도 세침 흡인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상에 착한 암은 없다

 

전통적으로 해왔던 방법으로 갑상선암이라고 확인 됐기 때문에 수술로 절제해서 제거하는 방법이 하나 있고 또 한 가지 방법은 최근에 아주 작은 갑상선암은 진행이 더디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 제한적으로 경우에 따라서 경과관찰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크기가 1cm 미만이라든가 아니면 주변 림프절에 전이가 없고 또 갑상선암의 위치가 갑상선 안에만 잘 파묻혀 있는 경우에는 시간 간격을 두고 경과관찰 하다가 치료를 결정하는 그런 선택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한때 갑상선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으로 4만 5천여명까지 증가하다가 2014년에 과잉진료 논란에 휩싸이면서 2015년에는 1cm 이상의 혹만 추가 검사 후 수술하는 것으로 권고하게 되었습니다. 과잉치료 논란이 한바탕 지나간 후 환자들도 득과 실을 꼼꼼하게 따지게 되었습니다.

 

갑상선암은 모든 경우에 다 '순한 암', '착한 암'이라고 생각할 수 없겠습니다. 그중의 일부는 치명적인 암인 경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은 유의해서 전문가와 상의한 후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갑상선암으로 진단이 돼서 명확하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갑상선암은 수술이 필요 없다는 생각을 하셔서 치료를 미루거나 하지 않으려고 하는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병을 더 키우게 되고 악화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런 경우 훨씬 더 대가가 클 수 있고 또 치료 후에 후유증도 더 많이 남을 수 있겠습니다. 

 

 

출처 : 명의, 608회, 2019년 4월 12일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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