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학) 신생물(종양) 1. 종양의 기원 · 성질 및 원인
종양이란 ‘조직이 증식되어 만들어진 덩어리’. 개첼르 구성하고 있는 세포가 어떤 자극에 의해 유전자의 형질변환을 일으켜 형태학적 · 면학학적으로 무절제한 증식을 하는 것을 가리는 것. 어떤 인체조직이나 연령층에서도 발생. 발생부위에서 증식하는 것 외에 혈관, 림프관을 통해 체내 어디에든지 전이. 원인을 제거하여도 증식능력을 상실하지 않는데, 종양의 자율적 증식(자기증식인자의 분비)
악성 종양을 흔히 암.
종양세포가 피부나 내강장기(위 · 대장 등)에서 발생해 외피나 관장쪽을 향해 외향성으로 증식하면 여러 가지 형태를 취한다.
인체의 모든 조직은 필요에 의해 증식되지만, 항상 적절한 상태에서 그 성장이 멈춘다. 조직결손 후에 세포가 증식하면서 조직이 성장하는데, 이때 조직결손을 보상하기 위해 어떤 일정한 범위 내에서 세포의 증식이 일어난다. 종양의 경우에는 과잉으로 자라날 뿐만 아니라 명백한 목적이 없으며, 주위 조직이나 개체 전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멋대로 자라난다.
종양세포들은 정상 세포의 증식을 조절하는 요인들에 대해 반응하지 않는다. 종양은 조절하지 않은 채 성장과 기능을 하는데, 이러한 성질을 자율성(자기증식인자의 분비)이라고 한다.
1) 종양의 기원과 명칭
(1) 종양의 기원
성숙한 신경원(neuron)은 신체 내에서 종양이 될 수 없는 유일한 세포이다. 종양의 조직발생학적 분류는 그 세포의 기원에 따라 상피성, 비상피성, 혼합종양으로 나뉜다.
종양의 구분
상피성 종양 | 비상피성 종양 | 혼합종양 |
양성 상피성 종양 | 양성 비상피성 종양 | 양성 혼합 종양 |
악성 상피성 종양(암종) | 악성 비상피성 종양(육종) | 악성 혼합 종양 |
(2) 종양의 명칭
종양은 기원하는 조직에 따라 이름을 붙이는데, 거의 모두 어미에 ‘-종’(-oma)으로 명명. 조양을 구분하는 성분도 실질과 간질로 나눌 수 있다.
실질세포는 실제로 증식하는 세포이며, 간질이란 실질이 자라기 위한 혈관 및 형태를 유지하기 위한 틀이다. 종양은 서서히 진행되며, 초기 양성 종양이 악화되면 악성 종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증식을 하는 세포가 상피성인지 상피성이 아닌지에 따라 달라진다. 양성 비상피성 종양. 지방종. 혈관종. 섬유종. 양성 상피성 종양. 선암종. 유두암종.
상피성 실질과 비상피성 실질이 섞여 나타나는 경우. 혼합종. 3배엽층의 조직 모두에서 기원하는 조직을 동시에 보여주는 종양을 기형종이라고 한다.
과오종. 숙주와 함께 서서히 성장하는 혼합조직으로 구성.
종양의 명칭
기원조직 | 악성종양 | 혼합 종양 |
편평상피 | 유두종 | 편평상피암종 |
선상피 | 선종 | 선암종 |
평활근 | 평활근종 | 평활근육종 |
지방 | 지방종 | 지방육종 |
뼈 | 골종 | 골육종 |
골격근 | 횡문근종 | 횡문근육종 |
2) 종양의 특성
양성 종양이 악성 종양과 특별히 다른 점은 전이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양성 종양은 발생된 조직에 한정되어 국소적 성장을 하며, 주위 조직이나 피막에 둘러싸이게 되고, 낮은 유사분열에 의해서 성장 속도가 느리다. 기원한 조직과 비슷하여 고분화되어 있으며, 동통, 압박, 폐색 및 비정상적인 호르몬 분비 등의 국소적 영향에 의한 증상을 보인다.
악성 종양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침윤성 성장을 하며, 기원 조직을 파괴한다. 환자에게 악액질과 빈혈을 유발하며 통증을 느끼게 한다.
(1) 분화와 성장
① 분화
분화란 실질세포가 그 유래된 정상세포와 형태적 · 기능적으로 얼마나 많이 닮았는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고분화라 함은 정상과 유사한 세포를 말하고 저분화 또는 미분화는 어느 조직을 닮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일 때를 말한다.
아주 분화가 나빠서 그 모조직을 알 수 없을 때. 퇴행성. 양성 종양은 잘 분화되고 서서히 자라고, 악성 종양은 빨리 자라고 분화가 잘 되지 않는다. 양성 종양은 그 발생 장소가 주요한 부위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위험하지 않다. 따라서 사람을 죽게 하는 것은 대개 악성 종양이다.
② 성장
대개의 양성 종양은 서서히 자라고 핵분열상도 적다. 악성 종양은 빠르게 자라고 핵분열상이 많따. 성장 속또는 분화도와 관계가 있어 분화가 바쁠수록 성장이 빠르다.
정상 세포가 분열하는데 약 20~60시간이 걸린다.
양성 종양에서 자연적으로 성장이 정지되는 경우도 있다(근종, 선종, 지방종 등). 악성 종양에서도 자연적으로 성장이 중지되어 퇴행(모 세포를 모르는 상태)하는 수가 있다(신세포암, 신경아세포종 등).
(2) 팽창성 발육과 침윤성 발육
증식해서 일정한 크기에 이른 종양은 주위 조직을 압박하면서 팽창성으로 퍼지는 팽창성 발육과 조직을 파괴하면서 주위 조직의 간질로 침윤하는 침윤성 발육이 있따.
양성 종양은 팽창성 발육을 보이는 종양에 의해 압박을 받은 결합조직이 종양을 덮어 싸기 때문에 종종 피막을 형성하면서 종양 경계가 명확해진다.
(3) 성장분획
전체 세포 중 분열하는 세포의 비율인데, 대개의 악성 종양에서 2~8% 정도이다. 다시 말해 악성 종양에서 대부분의 세포는 분열하지 않는다. 성장분획이 크면 종양의 성장이 빠르고, 성장분획이 작으면 성장이 느리다. 종양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혈액의 공급이 필요하다. 적절한 혈액의 공급이 안 되면 종양세포는 죽는데, 실제로 종양에서 이러한 괴사를 흔히 볼 수 있다.
호르몬에 의해 성장이 좌우되는 장기에 발생하는 종양 중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성장이 촉진된다.
종양이 모두 하나의 세포로부터 분영한 것이라면. 종양세포가 분열하면서 그 자손의 일부는 세포의 성질이 계속 변화되기 때문이다. 하나의 종양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은 다양한 가진 세포들로 이루어지게 된다.
(4) 침윤
양성 종양은 대개 피막으로 둘러싸여 주위를 밀면서 자라난다. 침윤은 대개 주변에 있던 정상 조직이 눌려서 생긴다. 악성 종양은 주위로 침윤성 성장을 하고 주위의 정상 조직을 파괴한다. 정상 조직과 악성 종양의 경계는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로도 암을 제거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 암의 초기에는 침윤성 성장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태로 있어 이를 상피내암종이라고 한다.
(5) 전이
전이란 악성 종양이 발생한 곳에서부터 얼마만큼 떨어져 자라나는 것으로 양성종양에서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전이에 대한 정확한 기작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전이된 세포들은 성장은 혈소판과 혈소판유래 성장인자의 도움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이의 경로 3가지
① 혈행성 전이
혈행성 전이는 암세포가 혈관벽을 뚫고 혈관 내로 들어간 후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다른 곳에 도착해서 계속 성장 · 분열하는 것이다. 혈행성 전이는 대개 정맥을 쉽게 침범하므로 간, 폐, 뇌 및 뼈에 잘 생긴다. 위암조에서 암세포는 간문맥계를 통해 간으로 전이되고, 유방암은 뼈로 전이된다.
② 림프행성 전이
림프행성 전이는 혈행성 전이보다 더 흔한데, 특히 암종에서는 림프관을 따라 림프절에 전이가 일찍 발생한다. 유방암의 경우 겨드랑림프절로 전이되고, 다리 피부의 악성 흑색종은 서혜림프절로 전이된다. 림프절에 전이되는 현상은 림프절이 악성 종양의 전이에 방패 역할ㅇ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③ 파종
체강 표면 전체에 마치 씨를 뿌려놓은 것과 같은 암세포가 퍼져 자라는 것을 파종이라 한다. 복강, 흉강, 관절강 등의 체강을 따라 전이하는 경우도 있다. 난소암의 경우 난소가 터지면서 복강 내로 전이를 하며, 결장직장암도 복강에 퍼지게 된다.
(6) 암의 분화도와 진행도
암의 분화 정도를 표시하는 척도를 분화도라고 하고, 암의 퍼진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를 진행도라고 한다.
분화도. 분화도는 I~IV까지 나눈다면 가장 분화가 나쁜 경우를 IV라고 하는데,
진행도는 종양이 얼마나 퍼져 있는가에 의해서 결정되며, 종양의 크기, 주위 림프절의 전이 및 혈행성 전이 여부 등을 기준으로 하는데, 치료 및 예후를 예측하는 기준이 된다.
(7) 염색체의 변화
염색체는 유전자를 갖고 있으므로 염색체의 이상은 곧 세포의 중대한 변화를 의미한다. 대부분의 암세포는 여러 가지 염색체의 변화를 보이지만 그중 어떤 암은 특정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이것이 암이 되는 첫 번째 단계로 여겨진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필라델피아 염색체로 유명한데, 이것은 22번 염색체 일부가 떨어져 6번 염색체에 붙어 있는 현상을 말한다. 망막아세포암종에서는 13번 염색체의 일부가 결손된다.
(8) 종양 표지자
일부 종양들은 특정 물질을 생산해내는데 혈액이나 소변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면역조직화학법에 의해섣도 그 조직 자체에서 찾아낼 수 있다. 이러한 물질들은 종양의 진단이나 감시에 사용된다.
종양표지자
표지자 | 종양 |
암배아항원 CEA | 결장직장암 |
인간융모성성선자극호르몬 HCG | 악성 기형종 |
알파태아단백질 AFP | 악성 기형종, 간아세포종 |
전립선산인산효소 | 전립선암 |
바닐릴만넬산 VMA | 신경아세포종 |
5-하이드록시인돌아세트산 5HIAA | 암종성 종양 |
3) 종양의 성장 형태
폴립과 같이 모조직에서 바깥쪽을 향해 발육하는 외생장성 발육과 위암에서와 같이 모조직의 안쪽을 향해 발육하는 내생장성 발육이 있다.
폴립이란 용종이라고도 하며 점막 표면에서 돌출해 작은 종양 같이 성장하는 것으로, 대장 및 직장을 침범하는 가장 흔한 병 중 하나이며, 대부분 양성이다. 용종을 제거하지 않고 두면 점점 자라 악성 종양으로 발전하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폴립의 진단은 내시경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1) 외생장성 발육
외장생육 발의 특징은 자궁경부암의 자궁경부 바깥에서 볼 수 있는 각화성 편평상피 세포암종처럼 종양 소인, 즉 오래된 적혈구나 파괴된 세포 등이 없어 세포 표본상에서 배경이 깨끗하다.
(2) 내생장형 발육
내생장형 발육은 자궁경부에서 발생하는 비각화성 편평상피 세포암종의 경우처럼 세포표본상의 배경에 따라 여러 가지 종양 소인들이 나타나 배경이 지저분해 보인다.
(3) 그 밖의 발육 형태
① 낭성형 - 점액질로 채워져 있는 점액성 종양, 혈청과 비슷하게 묽은 수용성 액체로 채워져 있는 장액성 종양.
② 균상형 - 버섯 모양으로 표면에 솟아 있는 형태. 종양세포의 위에 다른 세포가 쌓이므로 조직 표면에 튀어 나오게 된다.
③ 염증형 - 염증 현상이 특징. 유방에서 잘 생기고 표면이 빨갛게 부어오른다.
④ 수질형 - 크고 부드러우며 살코기 같은 종양. 유방암이나 갑상선암에서 많이 보인다.
⑤ 괴사형 - 어떠한 종양이나 괴사된 조직을 약간 포함하고 있지만, 괴사형은 그중에서도 특히 죽은 세포조직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괴사형인 경우 죽은 조직에서 혈액공급보다 종양의 성장이 클 때 어떤 형태이건 괴사가 일어난다.
⑥ 궤양형 - 표면에 궤양이 있는 것. 외부조직의 괴사로 개방되어 표면이 노출된 것이 특징이다. 결장, 위, 피부에서 많이 생긴다.
⑦ 사마귀형 - 종양이 사마귀 형태를 갖는 것. 잇몸, 뺨 등에 나타난다.
4) 종양의 악성도와 병기
암의 악성도.
병기 결정방법으로는 원발암(T병기)의 크기, 주위 림프절로의 확산(N병기) 정도, 혈액성 전이의 유무(M병기)에 기초를 둔 TNM 병기 체계가 있다.
TNM 병기 체계에서 암의 병기는 암의 중증도를 나타내는 숫로, 보통 1~4기로 나누지만. 보통 병기가 더 높을수록 암이 더 진행된 것. 다른 암과 달리 자궁암은 0기가 있다.
(1) 원발 종양의 크기
① T0 육안 또는 현미경으로도 일차성 병변이 발견되지 않는다.
② T1 원발성 장기에 제한된 병변이며, 인접 및 주위 조직에 침범이 없다.
③ T2 인접 조직으로 깊이 퍼진 국한된 병변, 종양에 따른 가변적 손실이 있으나, 고정이 되어 있지 않다.
④ T3 원발성 장기보다 퍼져 있는 구역이 더 진행된 병변이다.
(2) 림프절의 전이 여부
영역 림프절로 전이된 림프절의 개수, 크기, 위치에 따라 N0~N3으로 구분한다.
① N0 림프절의 병변 증거가 거의 없다.
② N1 촉지되고 가동성이 있으며 첫 번째의 위치에 제한되어 있는 림프절 하나에 발병한다.
③ N2 촉지되며 부분적으로 가동성이 있는 림프절 또는 단단하거나 딱딱한 림프절이다. 현미경적으로 침범의 증거가 없고, 임상적으로 서로 엉켜 있으며 반대쪽 또는 양쪽에서 나타난다.
④ N3 피막을 통과하여 큰 혈관, 신경, 피부 등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으며, 길이는 6cm 이상이다.
(3) 원격 전이 여부
① M0 원격 전이가 없다.
② M1 원격 전이가 있다.
5) 종양의 원인
돌연변이는 세포들이 겪게 되는 많은 유사분열 시기에 증가한다. 불안정세포들은 안정세포나 영구세포보다 종양세포로 변할 확률이 더 크다. 발암원은 핵의 DNA에 작용하여 종양세포를 만들어내는 물질이다. 많은 발암원은 조효소가 필요한데, 이들 효소 자체가 종양세포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누적되거나 증폭되면 발암원과 함께 작용하여 암을 일으킨다.
(1) 유전
동물 중 순종 동물에 유암종이 많이 나타나는 계통이 있다. 사람도 유전적인 암이 있다. 대표적으로 망막아세포종, 신경섬유종증, 위암, 빌름스종양 등이 있다. 그중에서 빌름스종양은 신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소아에게 자주 발생한다.
- 염색체와 암: 염색체 속에는 세포증식과 생활주기에 관여하는 암원유전자가 있는데, 이것이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활성홛되든가, 그 작용이 증폭되든가, 또는 염색체의 이상 발현을 일으키면 암이 생길 수 있다.
(2) 화학적 발암물질
발암물질들은 약물, 색소, 음식첨가물, 화장품, 살충제 등에 들어 있을 가능성이 많다.
① 아닐린 공장과 타이어 공장 인부의 방광암: 아닐린색소를 만드는 화학공장과 노동자에게 방광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② 아조색소와 간암: 발암제 아세틸아미노플루오렌은 간암을 발생시킬 수가 있음.
(3) 방사선 조사
원자탄이 투하된 히로사마에 백혈병 환자가 많이 발생한 예가 있고, 방사선 물질 취급자에 암이 많이 생긴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방사선이 암을 일으키는 기전
- 방사선은 세포의 노화를 촉진시켜서 암을 일으킨다.
- 세포 내에 잠복하고 있는 발암성 바이러스를 활성화시켜서 암을 일으킨다.
- 세포의 미세 환경에 변화를 일으켜서 암을 발생시킨다.
- 세포의 증식이 촉진되어 핵분열이 여러 번 일어나고 돌연변이를 일으킬 기회가 많아져서 암이 발생하는 것이다. X-ray를 발견한 뢴트겐 자신도 피부암에 걸렸다.
- 손상된 DNA 사슬이 수복되지 못하여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암이 발생한다.
(4) 바이러스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로부터 새 유전물질이 세포 내에 들어가서 종양을 일으킨다는 설이 있다. 발암 바이러스에는 DNA 바이러스와 RNA 바이러스가 있다.
DNA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 들어가면 그 세포의 DNA와 결합되어 새로운 tRNA를 만들고 이어서 새로운 단백질을 생성하여 암이 된다.
RNA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 들어가면 그 자신이 tRNA 역할을 하여 보충성 DNA를 만들게 되고, 이것이 그 세포의 DNA와 결합되어 새 단백질을 만들어서 암이 된다.
대개 사람의 경우 피부 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일어나는데, 버키트 종양도 바이러스가 관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밖의 많은 종양은 바이러스와 관련해서 일어난다는 증거는 없다.
바이러스의 발암기전
① 발암성 DNA 바이러스
발암성 DNA 바이러스는 숙주 DNA 중에 들어가 이와 결합되어 T항원을 만들어서 숙주세포를 변형시킨다. 모든 DNA 바이러스가 바이러스성 신생물을 만들지는 않는다.
파포바바이러스, 유두종바이러스, 폴리오바이러스, SV40 바이러스 4가지를 합하여 발암성 DNA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 라우스 육종: 라우스 육종 바이러스는 침입한 세포 내에 증식
- 쇼프 유두종: 토끼 피부에 생기며 별로 해가 없는데, 종양세포가 없는 여과액을 매개로 전염된다. 이 유두종은 피부에 접종 후 21일에 나타난다.
- 비트너 유즙인자: 생쥐에게느 유암이 많은 계통과 적은 계통이 있다. 유암이 많은 게통에서는 어미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젖을 통해 새끼를 감염시켜서 나중에 새끼에게 유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 폴리오마바이러스: 야생 생쥐에 많은 DNA 바이러스이며 생쥐가 감염되면 여러 장기에 여러 가지 모양의 육종과 암종이 생긴다. 생쥐 외에도 쥐, 토끼, 흰 담비, 햄스터 새끼에게서도 볼 수 있다. 신장의 육종은 감염 후 4일 된 햄스터에서 볼 수 있고, 2주일 이내에 사망한다.
② 바이러스와 백혈병
백혈병은 모두 RNA 바이러스성이며 자궁 내 또는 출생 직후에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동물의 암은 대부분이 바이러스로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사람의 것은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 사람의 T세포 백혈병이 RNA 바이러스인 사람 T세포 백혈병 바이러스 제1형, 2형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5) 호르몬
- 에스트로겐: 감수성이 있는 계통의 생쥐에 과량의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면 암컷에서 유암종의 출현 빈또가 높아지는데, 난소 적출로 자연적인 에스트로겐 수준을 떨어뜨리면 감수성이 있는 생쥐라도 유암종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한 암종은 비트너 유즙인자가 있는 생쥐에게 잘 발생하고 바이러스가 없는 생쥐에게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6) 칼론 결립설
분화된 세포에서 칼론이 나와서 세포분열을 억제하는데, 칼론이 안 나오면 세포분열이 억제되지 못하여 암이 된다는 설이다.
(7) 보발암제
메틸콜란트렌 용액만을 동물에 바르면 1년이 되어도 종양이 극소수에만 생길 정도이지만, 파두유 한 방울을 가하면 종양이 3개월 내에 나타난다. 파두유 발암제의 작용을 항진시키는 것을 보발암제라고 한다.
(8) 연령 및 유전
암종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증가하는데, 육종 · 급성 백혈병은 젊은 사람에게도 많이 발병한다.
6) 종양-숙주 상호작용
(1) 종양이 숙주에 미치는 영향
① 압박 - 종양괴로 인해 혈관 · 신경 · 도관 및 기관이 압박을 받는데, 악성 종양은 침육되어 그 조직을 파괴한다.
② 폐쇄 - 종양괴로 인해 위 유문, 장 또는 기관지가 폐쇄된다.
③ 감염 - 궤양이 생켜 세균감염을 받는 경우, 종양 부위는 수복이나 세균에 대한 저항이 약하기 때문에 쉽게 감염
④ 출혈 - 종양으로 혈관이 침범되어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⑤ 필요한 물질의 상실 - 중요한 물질이 종양으로 인해 상실될 수가 있다.
⑥ 부적당한 호르몬 생산 및 특수효과
- 에스트로겐: 부신피질 종양
- 가스트린: 췌장의 랑게르한스섬세포 종양
- 5HT 또는 ACTH: 기관지암종
- 인슐린: 섬유육종
(2) 숙주가 종양에 미치는 영향
정상세포가 종양화되면. 새 항원이 생겨나기도 한다. 종양특이 이식항원이다.
숙주의 림프구가 감작되어 체액성 면역 및 세포성 면역반응을 일으켜서 이 항원을 제거하고자 한다. 종양이 제거되느냐의 여부는 새로 생겨난 항원의 항원성 강약에 달려 있다. 인식되기도 전에 제거되고 말 것이다. 종양이 되는 것은 항원성이 강하지 못하여 제거되지 않는 세포일 것이다.
발암성 화학물질 및 방사선으로 유도된 종양은 항원의 특이성이 강하다. 바이러스로 유도된 종양은 원인이 된 바이러스에 따라서 그 항원에 교차반응을 한다. 자연적으로 생긴 종양에서는 항원성이 약하다.
이런 원리를 토대로 숙주의 면역계를 자극하여 그 전에는 반응하지 않던 종양항원에 작용하게 하면 그 세포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BCG치료 등을 하는 경우도 있다.
- 세포독성 T세포로 인한 종양세포 파괴
- 항체의존 림프구에 의한 종양세포 파괴.
- 활성화된 대식세포에 의한 종양세포 파괴.
- 자연살해세포에 의한 종양세포 파괴.
7) 종양세포 성장의 역학
세포주기를 길게 잡아 3일로 하고, 30회 분열하여 10⁹개의 세포가 되려면 90일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 상황에서는 세포의 손실이 중요한 인자이기 때문에 종양조직의 나이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며, 대개의 경우에 종양이 1g으로 자라는데 몇 년이 걸린다. 비교적 흔한 폐암이나 대장암의 경우에 종양의 부피가 2배가 되는 데 약 2~3개월이 걸리지만, 빨리 자라나는 소아의 종양은 한딸 이내에 2배가 되기도 한다.
종양이 점차적으로 자라는 이유는 세포의 생성과 손실이 불균형하기 때문이다. 정상세포에서 볼 수 있는, 세포의 성장과 손실 사이에서의 섬세한 항상성이 종양에서는 파괴된다. 즉, 종양의 성장은 세포의 성장과 손실 사이의 불균형 정도에 의해 결정되는데 백혈병, 림프종과 폐의 소세포암 등은 성장분획이 비교적 높으며 임상적 진행이 빠르다. 이에 비해 결장암이나 유방 등의 종양은 성장분획이 낮으며 세포 성장은 세포 손실보다 약 10% 정도가 높을 뿐이다. 종양조직에서 유사분열의 빈도가 성장률을 대략적으로 반영한다. 유사분열의 수가 많은 종양은 빠르게 성장하고 더 악성인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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