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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종이의 집이 불친절하고 불편한 이유 (본편 비교)

by 두용이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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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종이의 집이 불친절하고 불편한 이유 (본편 비교)

원작을 본지가 오래돼서,

한국판을 본 뒤에 원작 1화를 잠깐 봤는데,

왜 껄끄러운 느낌들이 들었는지 어느 정도 알겠음.

원작에서 '아주 중요한' 것들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들이 대표적.

그게 단순히 '나 혼자만 중요한 거

알고 있을 거임 깔깔' 같은 거였는지,

실수였는지,

그것도 아니면 자기들 나름대로

서사를 바꿔보려고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죽이면 안된다

예를 들어,

'사람을 절대 죽이면 안된다' 라는 데 대해서,

원작은 강도사건이 시작되기도 전의 첫 미팅에서 설명해 줌.

시작한지 15분도 안 된 다음.

 

때문에 사람을 죽이느냐 마느냐에 대한

베를린과 토쿄의 대립에 대한 배경 서사를 충분히 제공함.

 

 

그런데 한국판에서는

왜 사람을 죽이면 안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그것때문에 오히려 불필요한 혼선만 생김.

 

결국 이번 공개판 기준 마지막 회차에 가서야

 

 

이런 식으로 드러내고 마는데,

이런 연출이 극적인 측면에서는 약간 나을 수도 있음.

 

하지만, 이게 어디 근본 없이 튀어나온 작품도 아니고,

똑같은 넷플릭스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작품임을 감안해 본다면,

되도 않는 어레인지라고 평가해도 될 법함.

 

나이로비의 캐릭터 문제

도대체 나이로비라는 캐릭터가 왜 끼었는지,

심지어 경찰조차 '저기에 사기꾼이 왜 있을까요' 라고

갸우뚱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도 그럴 법한 게,

원작의 나이로비가 가지는 아주 중요한 캐릭터를

똑바로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

 

심지어 나도 기억이 안 났고,

이게 다시 원작을 본 이유 중 하나.

 

원작에서는 나이로비의 존재 이유를 아주 명확히 설명함.

지폐에 대해서 잘 아는 지폐위조범으로,

생산되는 지폐의 품질을 감시하는 역할.

이 역시 맨 처음의 캐릭터 설명에서 나옴.

 

만약 이런 게 없다면,

조폐 직원들이 뭔가 하나둘 빼먹고 지폐를 만들어서,

저 지폐들 모두를 휴지조각으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

 

 

그런데 장윤주 소개 부분에서는 이런 내용이 빠져있음.

물론 '위조의 전문가' 라는 말은 나오지만,

그 다음 컷에 이것저것 분장한 모습이 나오는데,

저걸 누가 위조 전문가라고 생각하겠어,

변장 전문가라고 생각하지

 

 

초반부의 차량 탈취 씬

초반에 차량 탈취씬이 나오고,

원작에서는 '조폐국 내부로 대량의 물자를 수송할 수 있는 방법은

지폐 인쇄용 차량을 탈취하는 것 밖에 없음' 을 역시 명확히 설명.

 

물론 한국판에서는 그런 거 조또 없고

뽀시래기 입장 이딴 거나 나옴.

 

 

칭찬할 만한 부분도 물론 있지만

(박해수라든가 박해수라든가)

전반적으로 불친절하고 불편한 리메이크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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