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대상포진 진단을 빨리 받아서 물집이 발생한지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통증도 심하지만 더 무서운 건
끝나지 않는다는 거죠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게 좀 더 정확한 표현인데요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계속 아프다는 것은 너무 두렵죠
얼굴과 눈에 생기는 대상포진
환자의 경우에는
눈에 통증이 나타난 후 눈 주변과 코끝까지 물집이 나타나면서
대상포진을 진단받게 되었습니다.
우리 얼굴에는 안면 감각과 씹기 근육 등을 담당하는
세 개의 신경가지가 있는데요.
환자의 경우에는
제1신경가지로 바이러스가 침투해
안구 충혈과 통증, 그리고 각막과 홍채를 비롯한 포도막까지
염증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심할 경우
각막이 손상되면서 시력저하까지 유발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원칙적으로 환자의 증상이 전형적인 대상포진의 통증이라고 생각하지만
물집이 아직 나타나 있지 않으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상포진이 아닌 다른 신경통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물집이 나타나면 그걸 신호로 보고
그때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게 되죠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유아기 때에 걸렸던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생깁니다.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이 떨어진 틈을 타서
피부표면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활발해진 수두 바이러스는 피부를 자극해
피부 표면에 발진이 생기면서
물집이 잡히게 됩니다.
물집은 가슴이나 얼굴, 허리, 엉덩이 등
전신에 나타나는데,
몸의 한쪽에만 생깁니다.
또 통증이 생기고
그후에 물집이 생기는 것이 대상포진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발진이 생긴 뒤 2-3일이 지나면 물집이 형성되고
그것이 터지면서 서서히 회복됩니다.
만일 통증이 난 곳에서 물집이 생긴다면,
대상포진을 제일 먼저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의 확진
맨 처음 느낀 증상은
몸살과 같은 통증인데요.
대상포진으로 확진되려면,
반드시 나타나야 되는 증상이 바로 포진입니다.
헷갈릴 수 있는 증상은 절종입니다.
절종은 곪은 것으로
대상포진이 아닙니다.
절종은 항생제 먹고
상처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또 물집이 생기면
대상포진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으세요.
단순포진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포진은 재발 횟수가 잦아서 괴로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포진은 바이러스 약을
그때그때, 꼬박꼬박 잘 먹어야지만 재발이 억제될 수 있어요.
대상포진과 단순포진
우리 몸에는 여러 가지 물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흔히 입술이나 사타구니, 등이나 엉덩이 같은 곳에 생기는 단순포진과
옆구리나 등, 다리에 띠로 나타나는 대상포진이 있습니다.
두 포진 모두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납니다.
수두 바이러스가 원인인 대상포진은
신경 세포의 배열에 따라 띠모양으로 생기고 넓습니다.
반면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인 단순포진은
일정 부위에 발생하며
물집의 크기가 작고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상포진과 단순포진은 바이러스 자체는 다른데,
사촌지간입니다.
그래서 몸이 안 좋을 때 신경을 따라 나오는 건 둘 다 똑같습니다.
신경을 따라 나오다 보니까
단순포진이든 대상포진이든 아플 수가 있어요. 똑같이.
거기까진 같아요.
가장 다른 큰 특징은
단순포진은 대상포진보다 훨씬 재발을 잘 합니다.
조금만 피곤해도 바로바로 생깁니다.
재발 횟수에 차이가 있고
그다음에 물집의 부위가 국한되어 있고, 좁고
그리고 거의 같은 곳에 재발하는 게 특징입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안면 쪽에 생긴 대상포진은
뇌의 5번 신경에서 생긴 수두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얼굴은 부위에 따라
3차 신경의 3가지가 분포하는데,
어느 신경이 손상되었느냐에 따라 다르게 통증이 발생합니다.
제 1가지는
머리와 눈 주위에 통증을 일으키고
제 2가지는
뺨과 코, 잇몸에서
제 3가지는
관자놀이부터 귀, 턱, 아래쪽 치아까지 통증을 일으킵니다.
소위 '이질통'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한마디로 일반적인 통증을 일으키지 않을 만한 자극에,
만졌다고 일반분들은 아파하지 않잖아요?
근데 일반적인 통증을 일으키지 않을 만한 자극에도 통증이 유발되는 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특징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되고요.
옷을 입는다든지, 스치거나, 세수할 때, 피부에 닿을 때
이럴 때가 아주 아파서
몸에 철망을 만들어 치는 분도 있고,
건드리면 자지러지는 분도 있고
그런 게 굉장히 고생스러운 부분이죠.
대상포진이 알려지고 유명해진 거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때문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무서움을
환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거죠.
통증을 줄여주는 게 치료 목표고
통증을 최대한 없애주는 게 제일 중요한 핵심이 되는 거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생기는 경우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이 증가하고
대개 60세를 기준으로 봤을 때
60세 이상은 거의 50% 이상에서 신경통이 발생한다고 보이고요
80대 같은 경우는 거의 70%에서 신경통이 남는다는
건강보험 자료도 있기 때문에
연세가 있는 분들은 특히 더 철저하게 치료를 잘 받으셔야 합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60세 연령 이상에 추천되고요.
평생 1번 맞으면 되는데,
이렇게 접종을 하고 나면 대상포진 발생은 50%이상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은 60%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50대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개인의 면역 상태에 따라
접종시기를 정하면 되는데,
누구나 다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분들이 임신부, 그 다음에 항암치료로 면역 저하가 심한 분들,
류머티즘 관절염 등으로 인해서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하는 분들은
대상포진 백신의 금기 환자인데
그 이유는 대상포진 백신은 균을 약화한 백신이라서
혹시라도 면역이 저하된 분에게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서
오히려 대상포진이 생긴다든지, 수두가 생긴다든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맞으면 안 되고요.
확실하게 내 상태를 모르는 분들은 의사 선생님께 꼭 상의하고,
대상포진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확인하고 맞으시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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