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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ㅣ질병ㅣ질환/당뇨 비만 가정의학과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by 두용이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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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독감으로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독감은 상부 호흡기계(, )나 하부 호흡기계()를 침범하며 갑작스런 고열,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 증상을 동반한다. 독감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발생하며, 계절 구분이 있는 지역에서는 매년 겨울에 소규모로 유행되고 있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노인, 소아, 및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이환되면 사망률이 증가하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지역에 한정된 발병이 아닌, 새로운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짧은 시간에 넓은 지역에 유행하게 되면 젊은 사람도 사망할 수 있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원인균과 병의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감기와는 구별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인플루엔자를 흔히 감기로 표현되는 질병과 같은 가벼운 질병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하여 학술적 '독감' 용어의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독감과 감기 

인플루엔자를 '급성 상기도 감염'을 총칭하는 고전적인 한자어로서의 '감기(感氣)'로 보고 독감이라 부르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감기라는 단어는 이미 급성 상기도 감염을 총칭하는 의미의 일반 명사에서 라이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커먼 콜드(common cold)'를 뜻하는 가벼운 질병의 고유명사가 됐기 때문에 그 위험성의 차이로 '단순 감기''인플루엔자'를 구별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 최근 대유행한 코로나바이러스-19도 분류상으로는 독감이 아니라 그낭 감기.

 

'독감'이라는 말이 너무 가벼운 나머지 '감기는 그저 몸 따뜻하게 하고 밥 잘 먹으면 나으니 독감도 매한가지 아닌가?' 라는 안일한 인식이 퍼져 독감 예방 접종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독감은 절대 가볍게 여길 질병이 아니다. 감기 바이러스의 경우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 사망한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발병한 합병증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인플루엔자는 감기에 비해 훨씬 더 위험한 질병이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하여 사망한 사람은 선진국과 후진국을 막론하고 한 해에도 무수히 많다. 백신과 타미플루라는 표적 치료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최소 수만에서 최대 수백만 명의 사람이 인플루엔자로 사망한다.

 

대중들이 인플루엔자를 '조금 심한 감기'로 오인함으로써 전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치료 시기에 늦는 경우가 종종 있다. 뉴스로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나 공공장소에서 인플루엔자 증상이 (특히 학교, 직장 내에서 인플루엔자의 대유행 시기에 눈에 띄게 조퇴율이 증가한다.) 자주 보일 때 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인플루엔자에 걸려도 그냥 단순 감기라고 여기고 가정 내에서 컵이나 그릇을 공용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니,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에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반드시 개인 용품을 사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야 한다.

 

 

원인

독감 바이러스 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가 원인 병원체이다. 독감 바이러스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 C형 세가지가 존재하지만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이다. B형은 증상이 약하고 한 가지 종류만 존재하지만, A형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항원과 N항원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존재한다. 보통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항원의 종류는 H1, H2, H3N1, N2이다.

 

인플루엔자 A 가장 독성이 강한 인플루엔자. H1~H18/N1~N11이 조합된 이론상 198가지의 아종이 있다.
인플루엔자 B A형보다는 독성이 약하다. 빅토리아형, 야마가타형 이렇게 두 가지 아종이 있다.
인플루엔자 C A, B형에 비해 출현율이 적고 일반적인 감기의 증상만을 일으킨다. 한 가지 아종만이 있다.
인플루엔자 D 인간에게 전염된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다. 주로 소, 돼지에게 전염된다. 한 가지 아종만이 있다.

 

조류에서 나타나는 H항원과 N항원은 보통 사람에게는 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바이러스 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거나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종류의 항원과 유전자를 교환하면 사람에게도 쉽게 병을 일으키는 형태로 변할 수 있다. 사람에게 기존에 면역이 없는 이러한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전 세계를 휩쓰는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면서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는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환자가 느끼는 이러한 증상은 매우 다양해서, 감기와 비슷하게 발열이 없는 호흡기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전형적으로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인플루엔자를 일반적인 감기처럼 보고 만만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면역력이 약한 환자는 중환자실에 실려가거나,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병이다. 평소 건강했던 사람이라도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한동안은 큰 고생을 해야 할 것이다. 편두통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두통과 함께 전신에 심한 근육통이 나타나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 아픈 곳이 없고 기침을 많이 하게 되면서 목구멍와 복근도 끊어질 듯 아프다. 또한 평소 통상의 감기나 뇌수막염 등으로 40도 이상의 고열을 경험해본 사람도 인플루엔자에 의한 고열은 또 다른 차원의 고통을 준다. 20~30대의 젊은 사람들은 감기에 좀 걸려도 약 먹고 버티면서 일상 활동을 하는 것이 되지만, 인플루엔자는 제대로 걸렸다 하면 그런 거 없다. 회사에 나간다고? 과연 가능할까? 젊은 사람들도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정말 그로기 상태가 되어 아무것도 못한다. 심지어 심한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병원에 갔더니 인플루엔자로 확진받으면 납득하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이 존재한다. 돌파감염도 많이 존재하는데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증이라면 백신의 면역 작용이 어느 정도 작동된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하면 컨디션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고, 완치되어도 몸이 완전히 회복되는데 1-2주 정도 봐줘야 한다.

 

 

진단/검사

독감 유행 시기에 앞서 독감 증상이 있는 경우에 독감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호흡기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하거나, 바이러스 항원을 검출하면 확실히 진단할 수 있고, 혈액을 채취하여 항체검사를 해도 진단할 수 있다.

 

바이러스 배양은 인후에서 체액을 채취하거나 비인두 세척 시 또는 가래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데, 배양에 48~7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검사 결과를 신속히 얻을 수 없다. 대신 바이러스의 핵 단백이나 뉴라민분해효소(neuraminidase)를 검출하는 방법을 이용하면 신속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바이러스 핵산을 역전사효소 중합연쇄반응으로 검출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의 종류는 면역형광법이나 적혈구응집 억제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치료

인플루엔자 AB 모두에 작용하는 타미플루와 페라미플루 등의 항바이러스제가 있다. 입원치료가 필요하거나 중증 경과로 진행하는 인플루엔자, 65세 이상이나 임산부, 5세 미만의 영아,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만성 질환자 등 합병증의 고위험군에서 이러한 약제를 이용한 항바이러스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항바이러스 치료는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에 시작해야 그 효과가 극대화되나, 위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48시간 이후라도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경과/합병증

65세 이상의 노인과 심폐질환, 당뇨, 응고장애, 만성 신장 질환, 면역억제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 합병증이 많이 발생한다. 임신 2기나 3기의 산모나, 2세 미만의 영아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크다. 폐렴이 가장 심각한 합병증이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자체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으나 이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어 세균성 폐렴이 생기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소아에서는 독감 증상이 좋아질 무렵에 갑자기 구토나 흥분 상태가 나타나 경련과 같은 중증의 뇌장애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는데, 이를 라이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는 아스피린 복용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잘 구분되지 않는 감기 증상이 있는 소아에게 아스피린을 먹이면 안 된다. 그 외 보통 근육의 염증, 심장근육의 염증,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심낭의 염증도 생길 수 있으며, 뇌염과 같은 신경계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다.

 

 

예방방법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매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를 공시하며, 이에 따라 매년 다른 인플루엔자 백신이 개발되어 유통된다. 모든 성인은 매년 늦가을에서 초겨울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맞을 것이 추천되며, 특히 합병증의 고위험군의 경우 꼭 접종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는 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변이가 잦으므로 백신을 만들기 정말 어렵다. 하지만 인류의 끝없는 인플루엔자 예방 노력 덕에 어느 정도의 대책이 마련되어 지금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으로 발전했다. 계절성 독감 접종이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매년 제조하는 백신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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