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확인, 시계 그리기 검사(Clock Drawing Test)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치매의 유병률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치매는 외적으로 보기에도 매우 안타깝지만, 특히 당사자와 가족 모두에게 치명적인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따라서 치매 환자들을 조기 발견하고 평가 및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거부감 없이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시계 그리기 검사(Clock drawing test) 입니다. 준비물은 종이와 펜입니다. 조금 더 준비할 수 있다면, 종이에 시계가 될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검사를 할 방 안에는 시계가 없어야 합니다. 

 

준비물을 시작으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금부터 시계를 그리겠습니다."

2. "시계 안에 숫자를 써 넣으세요."

3. "11시 10분을 표시해 보세요." (3시 40분도 가능합니다.)

 

 

쉘만은 0부터 5까지 6단계의 채점표를 만들었습니다. 

0점	모양이 전혜 시계 같지 않은 경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 시계가 아닌 단어를 쓰거나 이름을 쓴 경우
1점	시계 구성이 무너졌고 이로 인해 11시 10분을 제대로 그리지 못한 경우 간격이 없는 경우 숫자를 빠뜨린 경우 보속증-원을 반복해서 그리거나 12 이후 13, 14, 15를 계속 시계 안에 쓰는 경우 시계 반대방향으로 숫자를 1부터 12까지 쓰는 경우 숫자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
2점	1점 기준과 같으나 덜 한 경우
3점	시계 구성은 완벽 또는 사소한 실수가 있는 정도이나 11시 10분을 제대로 그리지 못함 분침이 10에 가 있는 경우 '11시 10분'이라고 글로 쓴 경우
4점	시계 구성은 완벽 또는 사소한 실수가 있는 정도이나 11시 10분을 정확히 표시함 시계 구성 간격이 약간 손상된 경우 시간을 원 밖에 쓴 경우 숫자를 적다가 페이지를 넘겨 몇몇 숫자가 위아래가 바뀐 경우 원래 자리에 선을 그려 넣은 경우
5점	완벽한 시계 그림일 경우

* 쉴만 시계그리기검사 채점표 (Shulman et al 1993 참조)

 

토론토 대학의 B. J. Mainland 박사에 의하면, 조금 복잡한 채점보다 더 간단하게 '시계를 그릴 수 있다.'(정상) '없다'(비정상)의 2단계만으로도 인지기능 손상을 평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치매는 100여 가지의 뇌 질환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원인으로 치매가 나타납니다. 이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겠지만, 가정에서 선제적으로 검사하기에는 시계 그리기 검사(CDT)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